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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것을 이루고 소유하면 지속적인 만족이 보장될 것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행복의 가파른 절벽을 다 기어 올라가면 넓고 높은 고원에서 계속 살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고 싶어 한다.

정상에 오르면 곧 불안과 욕망이 뒤엉키는 새로운 저지대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드물다.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대체하고,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불안을 극복하거나 욕망을 채우려고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노력은 하더라도 우리의 목표들이 약속하는 수준의 불안 해소와 평안에

이를 수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알랭드 보통 '불안' 中-

 

불안은 근본적으로 사라질 수 없지만,

그 불안을 직시했을 때 피해의식, 수동적 태도, 혼란은 현저하게 줄어든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불안을 회피하는 것보다는 그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 문제점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다면

그 불안으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감소시킬 수 있지는 않을까.

불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생을 통찰하는 철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런 사고를 갖추기 위해서는 인문과 철학이 필요하다.

인문과 철학은 우리의 시야를 보다 넓고 깊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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