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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06.21)에 종로 가회동 이목화랑에 다녀왔다.

 

이목화랑에서는 6월 18일부터 7월 12일까지 '플라니투와 맹가니타'라는 제목으로 전시가 열린다.

작가는 현재 바르셀로나와 한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MI JU LEE.

작품활동 초반에는 강렬한 색채로 작품을 완성했던 그녀는 이번 전시에서 좀 더 내면의 관찰에 집중하여

강렬했던 색채를 내려놓고 차분한 느낌으로 작품을 선보였다.

 

 

"...타향에서의 절박한 몸부림을 달달한 언어로 승화시켰던 5년을 잠시 내려놓고 고향을 찾은 그녀는

다시 유년기의 불안정했던 정체성과 마주한다."

"...그녀가 만들어낸 기억은 한 번쯤 존재한적이 있거나 혹은 비현실적인 허상이다.

그래서 그녀의 지금 작업은 그녀 자신의 모습이거나 혹은,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을 닮기도 했다."

 

- Press Releases 中 인용-

 

 

내가 예술에 안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그녀의 작품을 보고 어딘가 내 자신의 모습과 닮았다고 느꼈다.

나 역시 불안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 그런것일까.

그림 속의 무표정하고 담담한 표정의 인물들은 내 자신과도 닮아있었다.

그 인물들의 모습은 나와 우리 모두의 내면의 어떤 모습과도 공통점이 있기에

그녀의 작품에서는 묘한 동질감마저 느껴진다.

 

이목화랑 입구.

전시회 포스터가 걸려있다.

전시는 6월 18일 부터 시작했으나, 오프닝 리셉션은 6월 21일에 있었다.

 

내부의 전시 공간.

작품을 천천히 감상해 본다.

 

작품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방식이 아닌

우발적으로 만들어진 얼룩 위에 흩어진 재료들을 집합시켜 접착하는 꼴라쥐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한국적인 재료(한지? 인 듯)를 물들여 사용하여 꼴라쥐 방식이지만 멀리서 보면

마치 수채화 느낌이 나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

 

이 세 인물은 그 언젠가의 나였을지도 모른다.

 

 

 

 

 

작은 액자에 완성한 미니멀한 느낌의 꼴라쥐 작품

이 작품들은 2012, 2013년 작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프닝 리셉션 시간에 맞추어 방문했다.

독특한 자신만의 그림세계를 구축해 가는 그녀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 보며 :-)

스페인 비디오 아티스트와의 합작 영상을 아래에 링크를 걸어둔다.

 

http://www.frequency.com/video/miju-lee/107812243

 

작가 홈페이지

 

Watch more video from the Top Picks channel on Frequency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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