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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한 캘리그라피 수업!
경쟁이 치열한 마포평생학습관에서 대기자로 있다가 운 좋게 신청이 되었다.
(그런데 치열했던 신청과는 별개로 첫 시간에는 읭? 뭐지? 반 정도의 인원밖에 출석하지 않았다.)
오늘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캘리그라피 재료를 사러 인사동에 다녀왔다.
인사동의 '명신당 필방'.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 같았다.
인사동 쌈짓길 근방에 위치하고 있다.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재료는 다음과 같다.
-. 연습지(기계지 말고 수제종이로)
-. 세필붓
-. 양호필(소선)
-. 먹물
그리고 연습지를 대고 쓸 담요와 먹물 그릇.
담요는 군용이 좋다고 하고, 먹물그릇은 간장종지 같은 걸로 쓰면 된다고 한다.
(인사동 길거리에 예쁜 그릇이 보였는데 충동구매인 것 같아 참았다.;;;)
이 밖에 다른 재료들은 배우면서 하나씩 장만해도 좋을 것 같고.
종이와 먹물 때문일까.
다 받아들고 낑낑거리며 집에 돌아왔다.
집에와 펼쳐보니 고무 문진도 하나 챙겨주셨다.
말씀은 없으셨는데 ^^(감사합니다!!)
화동 먹물은 가격대비 품질이 괜찮다고 선생님이 추천해 주셨다.
세필은 살 때 이 사이즈 말고도 있냐고 여쭤보니,
선생님이 이 사이즈로 아예 지정해주셨다고 ㅎㅎ
▲ 캘리그라피 용 붓! 양호필, 세필
지난 주 선생님께서 이름 하나씩 써 주시고,
종이 한 장에 이름을 써보는 걸 시켜주셨는데.
아직 어렵던데... 붓잡고 쓰는데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 명신당 필방에서 구매한 양호필
양호필에 멋스럽게 명신당 필방 이름이 새겨져 있다.
▲ (우)두방지
그리고 마지막 주에 완성할 작품을 그릴 두방지까지 구매했다.
이왕 간김에 10장을 구매!
여기에 작품을 그릴 수 있는 실력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할텐데 ^^;;
걱정이다.
▲ 인사동에서 구매한 빈 부채
명신당필방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부채지가 다 떨어져서 못사고..
인사동을 배회하다 적당한데 들어가서 물어보니 마침 있어서 2개 구매.
하나에 4천원에 구매했다.
▲ 두방지와 빈부채
아마도 마지막 주에 완성하게 될 작품이 여기에 그려지겠지.
▲ 캘리그라피 연습지
연습지는 1/4 절단지로 200장 구매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엄청 연습할 때에는 일주일에 200장은 그냥 쓰셨다고.
일단 아낌없이 연습한 뒤에 나중에 또 사러 와야겠다.
선생님이 자상하시고 잘 알려주셔서
앞으로의 수업시간이 기대된다.
빨리 금요일이 왔으면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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