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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궁궐 개화시기 정리
남녘에는 벌써 꽃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요즘이다. 아직 서울은 날씨가 왔다갔다 해서 본격적인 봄 시작을 앞서 날씨가 잠시 쉬어가는 느낌이다. 오늘은 황사에 잔뜩 찌뿌린 하늘이지만 봄의 길목에서 꽃소식에 마음이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다. 작년에는 뉴스 기사 여기저기에 고궁개화시기가 보였는데 웬일인지 인터넷 기사에 별로 보이지 않아 직접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가서 고궁 개화시기 관련 보도자료를 다운 받아보았다. 재작년 봄에 DSLR을 장만한지 얼마 안 되서 빨리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홀로 경복궁에 갔었는데, 마침 활짝 피어 있던 살구꽃을 보고 정신이 나갔더랬다. 경복궁 안의 벚꽃은 꽃망울이 채 터지지도 않았는데 경복궁 입구 쪽의 살구나무만이 꽃망울을 화려하게 터뜨리고 있었다. 이번 봄에는 정신 좀 차리고(?) 봄의 고궁을 보러 부지런히 나서야겠다.
# 고궁 개화시기 표를 좀 더 컬러풀하고 예쁘게 정리하기 위해서 오랜만에 일러스트레이터를 실행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ㅜ_ㅠ. 결국 한 시간은 노가다를 하고 이내 손에 익어 표를 만들었다. 요령이 없어 노가다로 작성한 표~ 그래도 만들어 놓고 나니 가독성은 좋은 것 같다. 프린트해서 책상 앞에 붙여 놓아도 좋을 듯.
▲ 2013년 봄 경복궁 살구꽃
2013년에 찍은 경복궁 살구꽃...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면 열어보곤 한다. 그 때 살구꽃을 처음 봤는데 마치 벚꽃과 흡사해서 난 벚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름표를 보고 살구꽃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자세히 관찰해보았는데, 꽃잎이 벚꽃보다 훨씬 활짝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새하얀 살구꽃이 어찌나 예쁘던지.. 한참을 서성거렸다. 그 때 살구꽃을 보며 문득 어릴 때 자주 가곤 했던 강원도 외할아버지 댁의 앞마당에 서 있던 오래된 살구나무가 생각났더랬다. 꽤 나이가 많았던 살구나무... 결국 병충해를 입어 잘려나갔지만. 어렸을적 기억을 떠올리면 가끔 생각나는 나무였다.
아무튼~ 이번 봄엔 경복궁의 살구꽃을 꼭 보러가야겠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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