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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겹벚꽃, 올해도 보고싶다.]
정신없이 2월이 훌쩍 가고, 내일이면 3월의 시작이다.
벌써 2015년 12개월 중 2개월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이제 한 달 남짓 시간이 지나면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려오겠지.
매년 오는 봄이지만 항상 설렌다.
예전에는 봄이 오면 그런가보다 하고 무심하기 일쑤였는데,
계절의 변화를 스스로 느끼게 되면서부터는, 일년 사계절 중 봄을 가장 기다리게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새싹이 돋아나고 무언가 시작되는 기분이 드는 계절이기 때문일 것이다.
봄이 시들해질 무렵 짙은 녹색빛이 눈부신 여름이 시작될 것이고,
무더운 여름이 절정에 다다르면 어느 순간 하늘은 높고 파래지고
햇볕이 따스해지는 순간, 나뭇잎은 형형색색으로 곱게 물든다.
그리고 그 나뭇잎들이 하나 둘씩 떨어지다보면 길고 추운 겨울이 찾아온다.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를 잊은채
하루하루를 쳇바퀴 도는 일상에 갇혀 보내는 것은 불행하다.
누군가는 그런삶이 보람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그런 삶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즘 매스컴에서 '달관세대'라는 단어가 많이 보이는데,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 내가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리자는
그들의 삶의 태도에 나 역시 상당부분 동의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라이프스타일도
살짝 '달관세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삶엔 정답이 없다.
그저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를 온 몸으로,
온 정신으로 느끼면서 행복한 정신으로 살고 싶을 뿐이다.
다가오는 봄.
열심히 꽃놀이를 다니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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