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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짭짤하고 독특한 식감의 대만식 쌀푸딩 완궈(碗粿)

 

 오늘은 오랜만에 대만의 독특한 음식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미식의 나라답게 각양각색의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대만. 대만의 길거리 간식들이 최근에는 우리나라 길거리에서도 종종 보이곤 하더군요. 반갑기도 하지만 그 맛이 과연 제대로 전해져 우리나라에 오는지 살짝 걱정스럽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문득 대만 음식이 그리울 때 비교적 가까이서 사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좋기도 하구요.

 

 오늘 소개할 음식은 완궈라는 음식인데요, 쉽게 말하면 짭짤한 쌀푸딩 정도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만 웹에서 보길 객가음식의 한 종류다, 민난음식의 한 종류다 등등 이야기가 분분하지만 대체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삼았던 중국 남부지방에서 쌀을 이용한 음식에서 파생된 것이 아닐까...추측을 해봅니다. 완궈는 많은 대만 길거리 간식 중에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음식이라고 해요.

 

 지난 겨울 대만여행 사진을 들춰보니, 완궈를 먹었던 사진이 있더군요.

 

▲ 완궈(碗粿)를 파는 음식점

 

이 식당은 딱 두가지 음식만 팔고 있네요.

'타이난 완궈'와 '스무위 껑'을 팔고 있습니다.

[타이난 완궈]라고 내걸고 파는 데서 알 수 있듯이

타이난이 완궈로 유명한 고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타이난 완궈에 대해서는 자세히 이야기로 하죠. ^^

'스무위 껑'은 생선으로 만든 스프라고 할 수 있고요.(이건 아직 못 먹어봄)

 

▲ 주문 후 포장하는 모습

 

포장을 부탁했습니다.

주문을 받자마자 찜통에서 엎어져 있던 밥공기 하나를 꺼내서

내용물을 슥슥 꺼내더니 포장용기에 넣어줍니다.

 

▲ 주문 후 포장중

 

포장용기가 놓여진 바로 옆에는 양념통이 보이네요.

포장용 소스는 저 뒷쪽에 야무지게 1인분씩 포장되어 있어 봉투에 넣어줍니다.

살짝 달콤짭짤한 소스와 간 마늘 두가지를 적당히 넣고 먹습니다.

 

▲ 완궈

 

포장을 해서 숙소에서 포장을 열었습니다.

샀을 때에는 따끈했는데, 숙소에 오니 살짝 미지근했네요.

일단 생김새가 아주 생소하죠?

영문명으로는 savory rice pudding라고 하더군요.

이름 그대로 짭짤하면서 살짝 딱딱한 푸딩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되고요.

독특한 점은 저 안에 짭짤한 고기조림(로우짜오) 같은 것이 속속 박혀있다는 거에요.

고기조림 외에 다른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더군요.

 

▲ 완궈 근접샷

 

쌀로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냈는지 궁금합니다.

흰색부분에서는 살짝 달콤한 맛이 나기도 하고요.

달콤하면서도 안쪽에 들어있는 고기조림 등을 먹으면 짭짤한 맛도 나고요.

 

▲ 소스를 뿌린 완궈

 

소스를 위에다 뿌렸습니다.

색상이 오묘하네요~

간마늘이 들어가 향긋하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마늘향이 솔솔 풍겨옵니다.

 

▲ 달콤짭짤 오묘한 대만식 쌀푸딩

 

타이난에서는 완궈를 먹을 때 대나무 스틱을 이용해 먹는 독특한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쉬운대로 젓가락으로 열심히 먹었습니다.

살짝 달콤하면서도 짭짤하면서 마늘향이 풍부한 소스와 함께 먹으니 독특한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중간 중간 짭쪼름한 고기조림도 들어 있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예전에 타이중 여행을 할 때 시장에서 밥공기 안에 뭔가 굳혀서 파는 음식을 보았는데,

아마도 이 음식이었던 것 같네요.

 

대만 여행 중 완궈라는 음식을 만난다면!

꼭 한 번 드셔보세요.

향신료 향이 안나고, 맛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제가 먹은 곳은 닝쌰야시장이란 곳이랍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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