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기능사] 실기후기 2 (서울남부) + 합격후기

[제빵기능사] 실기후기 2 (서울남부) + 합격후기

 

1월에 본 크림빵.. 50점으로 낙방 ㅠ_ㅠ 크림빵은 합격하기 좀 힘든 품목이라고 들어서 이미 각오한 바였다.

2월에 시험을 보려고 했으나, 집에서 가까운 남부시험장은 이미 full.

그래서 3/10 남부시험장으로 시험접수를 하였다. 그것도 마지막 1자리 남은 걸 아슬아슬하게..

 

이번에는 제발 단과자(손이 많이 가고 갯수가 많은..)는 나오지말길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었건만.

시험 전 출제되었던 품목을 정리하는데 밤식빵이 왠지 유력해 보였다.

그래서 밤식빵을 집중적으로 봤는데..

 

시험장에 들어선 순간, 작업대에 헤라 같은 불경스런 물건은 올려져 있지 않아 안심했지만..

시험지를 본 순간 -_-;;  "소보루빵" 인 거다.

 

소보루.. 소보루도 단과자빵 아니던가???

다행인 것은 시험전에 소보루도 동영상 강의로 한 번 훑어 보았다는 것.

그래도 소보루는 밀대로 밀어펴는 번거로움은 없으니. 해볼만 하다 싶었다.

단, 토핑이 좀 마음에 걸렸다.

 

남부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게 2번째라

비교적 익숙했고 첫번째에 비해 시험보기가 좀 수월했던 것 같다.

 

번호는 23번. 다행히 재료계량대에서 아주 멀진않았다.

 

# 1. 재료계량

시간 내 모두 완료.

 

# 2. 반죽

지난 시험에서는 학원에서 배운대로 한답시고 체쳤는데, 이번엔 체질은 하지 않고 그냥 했다.

그랬더니 반죽시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뒤쳐지지 않았다.

 

# 3. 반죽온도

28도 거의 29도 될랑말랑했는데, 그냥 검사받고 발효실로 직행했다.

 

# 4. 1차 발효시 토핑만들기

마가린을 크림화를 너무 시켰는지.. 토핑이 살짝 질었다.

 

# 5. 1차 발효 완료 후 검사 받기

검사를 안 하고 자리로 가져가면 점수 채점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엔 감독관님이 좀 친절해서 꼭 검사받고 자리로 가져가라고 이야기해주셨다.

 

# 6. 반죽분할+둥글리기

시험 전 본 동영상 강의에서 반죽분할은 10개~12개 단위로 분할하고

남은 반죽은 비닐로 덮어놓고 분할한 반죽 둥글리기 하고 다시 분할하는 방법이 좋다고했다.

그래서 이번엔 이렇게 적용. 지난번에는 절반 분할해 놓고 둥글리기 하고 그다음에 다시 분할했는데..

이번에 한 방법이 더 좋은 것 같다. 시간도 적게 걸리는 것 같고.

 

# 7. 성형

전량 성형이었다. 반죽을 분할하니 48개가 나왔다.

마지막 반죽은 약간 중량미달이었지만 상관없이 모두 구우라고 하심.

작은 그릇에 물 떠놓고 중간발효한 반죽을 순서대로 물뭍혀서 토핑을 붙였다.

처음 2판은 질은 토핑 그대로 했더니 나중에 2차 발효 후에 토핑이 듬성듬성 붙어있었다. ㅠㅠ

나중에 만든 2판은 토핑에 덧가루 넣고 섞고 스크래퍼로 잘게 썰어서 부슬부슬하게 만들어 했더니 좀 나았다.

(4판의 경우 2판 성형후 2차 발효 들어가고, 나머지 2판 성형을 시작.)

 

# 8. 굽기

소보루는 190/170 로 오븐을 맞춘다.

감독관님이 오전에 제과시험이 있어서 1차 발효시 오븐온도를 맞추면 온도가 너무 올라가니

2차 발효 들어갈 때 오븐을 켜서 온도를 맞추라고 친절히 안내해 주셨다.

2차 발효 30분 완료 후 눈으로 상태확인 후 굽기 시작!

 

# 9. 냉각 및 제출

자리로 팬을 들고와 타공팬에 옮겨 냉각시킨다.

한 팬에 4*3 으로 팬닝해서 구웠더니 약간씩 붙어서 티 안나게 떼어주었다.

감독관님이 살짝 본 것 같지만 그냥 못 본체 하고 평정심 유지 ㅋ

어느정도 식은 후 다른 타공팬에 유산지를 깔고 차곡차곡 정리해서 전량 제출!

 

이번엔 그래도 종료시간 30분 전에는 제출했다. (지난번엔 종료 10분 전..ㅎㅎ)

처음 2판의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었고 (토핑이 듬성듬성--;;)

나중 2판의 결과물은 괜찮았다.

그래도 빵 자체 크기는 괜찮은 편으로 발효상태는 괜찮은 것 같았다.

색은 약간 진하게 냈다.

 

그리고 오늘 결과 조회!

64점으로 약간 아슬아슬하게 합격~ (확인하자마자 바로 자격증 신청 ㄱㄱ)

하지만 60점대로 합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두 번째 도전으로 합격한 거라 더 기쁘다~!

 

이제는 제과를 준비해야 할 차례다.

제빵 실기 처음봤을 때 불합격이라 멘붕해서 제과엔 집중을 못했는데

이젠 집중해야겠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