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11월, 경주로 (2013년) # 1. 출발 새벽 5시. 어젯밤 맞춰둔 핸드폰 알람 소리에 몸을 잠시 뒤척였다. 기차시간은 새벽 6시 반이다.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기껏 예약해 둔 기차를 놓칠지도 모른다. 학창시절 부터 사회생활을 했을 때까지 나의 기상시간은 언제나 새벽이었다. 회사를 관둔 후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은 힘겨운 일로 변해버렸다. 어쩌면 나는 이제까지 부족했던 아침잠을 채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특별하다. 무료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짧게나마 여행을 떠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전적으로 나 자신에게만 의지하며 떠나는 여행이기에, 다른 때와는 달리 조금은 긴장되며 몸에 힘까지 들어가는 것 같다. 서둘러 준비해 집을 나선다. 새벽 5시 반. 늦가을 새벽 공기는..
여행은 계획단계가 있기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여행의 설렘. 그것은 계획에서 부터 시작된다.그리고 계획단계의 설렘이 전체 여정의 설렘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여행의 순간도 즐겁지만,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상상으로 계획을 세우는 그 시간들이더욱 즐겁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것 같다. 막상 여행을 가보면, 상상했던 만큼 마냥 재미있거나 흥미롭지 않을 수 있다.하지만 우리는 막상 힘든여행이었다 할 지라도, 그 여행이 끝나고 나면행복하고 좋았던 순간으로 반추하기 마련이다.그 이유에는 설렘으로 반복했던 '떠나기 전'이라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대학생이었던 시절, 나는 유독 서점의 여행서적 코너를 좋아했다.학교 수업을 마치고 여행서적 코너에 어떤 새로운 책이 나왔는지 보기 위해일주일에 한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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