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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일상

2월의 끝자락

엘블 2014. 2. 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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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4년도 2달이나 흘러갔다.

날씨는 어느새 따뜻해져 벌써 봄기운이 완연하다.

오늘 밖에 나가니 틀림없는 봄날씨였다. (이러다가 또 꽃샘추위가 오겠지만)

생각해 보니 이번 겨울은 춥지 않았던 것 같았다.

 

지금 시점에서 올해 세웠던 계획들을 한번쯤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이번주 토요일이면 3월이다.

'3월'이라는 단어에서 묘한 설레임이 느껴진다.

3월 1일이 되는 순간 봄이 갑자기 확 찾아오는 건 아니지만

달력의 페이지가 3월로 넘어가는 순간,

이미 마음속에는 봄꽃에 활짝 피어나는 느낌이다.

봄의 이미지와 동시에 떠올리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키워드.

그것이 나에게 3월이 주는 인상이며 설레임이다.

 

사계절이 찾아오는 나라에 사는 것은 행운인 것 같다.

날씨가 일년 내내 겨울이거나 여름이면 시간이 흐르는 것에 대한 '설레임'이 사라질 것 같다.

일년에 사계절이 있으니, 그 사이에 잠시 서서 생각에 잠겨보기도 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봄이 시작되기 전 바람에 느껴지는 특유의 냄새가 있다.

봄은 사실 바람을 타고 먼저 오는 것이 아닐까?

따스한 봄 바람을 타고 개나리부터 활짝 꽃망울을 터트리면

보드라운 연둣빛 작은 잎들이 여기저기 얼굴을 내밀어 본격적인 봄을 알릴 것이다.

 

벌써 이번 봄이 기다려진다.

봄에 익숙해질 무렵에는 덥지만 푸르른 여름을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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