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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 @ 주왕산

 

이번 달에도 난 배낭을 싼다.

1박 2일 짧은 여행 계획을 세웠다.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마치 맛있는 디저트가 잔뜩 진열된 가게에서, 돈 걱정 하지 않고 마음껏 고를 수 있는 기분이다.

이번 달은 어디를 가볼까... 행복한 고민이다.

 

올해 들어 블로그 방문자 수가 늘어나면서 잠시 압박감과 부담감이 문득 느껴졌다.

매일 하나씩 글을 올리는 일은 버거웠다.

욕심에 부담을 느끼며 매일 일처럼 올리는 포스팅에 회의가 들었었다.

나는 내 기분이 내킬 때 여행을 떠나고,

떠난 다음에 마음이 가라앉으면 사진과 글을 정리하는 것이 편하다.

 

블로그라는 1인 소통 매체를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스타 블로거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방문자 수가 엄청나지는 않아도

내 생각과 느낌을 끄적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만족한다.

그러다 보면 내 글에 작은 미소 하나 짓는 사람들도 생겨날 것이고.

그런 점에서 보면 내 성향에는 역시 네이버 보단 티스토리다.

 

갑자기 배낭을 싼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가 엉뚱한 데로 흘러가버렸네.

내일은 안동으로 떠난다. 안동에 탈춤축제가 개최되었다.

고성 오광대 놀이 전수를 받으러 몇 번 갔던 막내 동생과 함께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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