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춘천맛집] 숯불향이 담백한, 춘천원조숯불닭갈비

 

 어제 강원도 쪽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춘천에 들러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언젠가 봤던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춘천 닭갈비는 우리가 흔히 먹는 철판에 볶아먹는 형태가 아닌 숯불에 구워 먹는 것이 원형이라는 본 기억이 있어, 숯불닭갈비로 유명한 맛집을 찾아 방문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7시가 좀 안 된 시각. 역시나! 맛집답게 이미 많은 분들이 대기하고 계시더군요. 번호표를 받으니 9번째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식사하고 있는 식당 내부에는 숯불에 익은 닭고기의 향이 그득했습니다. 식당안에 있으니 꼬르륵 하는 배꼽시계가 더욱 요동칩니다. 약 30분 정도 기다려 드디어 자리가 났고, 식당에 입성했습니다. 닭갈비는 소스맛에 따라 4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고 처음 주문시 한 맛별로 2인분을 시켜야 하고, 그 이후에는 1인분만 추가해도 맛 선택이 자유롭다고 하더군요. 1인분씩 다른맛을 시켜보려던 계획은 사라지고, 그냥 한 맛으로 통일해 시켰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다른 맛 추가는 못했네요. 같이시킨 막국수도 꽤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숯불에 구워먹는 고깃집과 비슷하게 쌈이 많이 나와서 채소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담백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픈 맛집입니다.

 

 

▲ 남춘천역 근처 '춘천원조숯불닭갈비'

 

네비에 주소를 찍고 도착한 '춘천원조숯불닭갈비'

주소는 [강원 춘천시 퇴계동 697-3]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 춘천원조숯불닭갈비의 메뉴판

 

기다리면서 찍어본 메뉴판입니다.

닭발도 먹어보고 싶네요! 쟁반막국수는 3~4인용이라고 합니다.

 

▲ 기본 차림상 모습

 

드디어 자리가 나고! 자리에 입성합니다.

2인 단위로 방문한 분들은 빨리 입장하는데, 4명 이상의 분들은 조금 지체되는 듯 하더군요.

이럴 땐 2명의 장점이 있는 거겠죠 ^^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 상차림이 전광석화처럼 나옵니다.

 

▲ 묵냉국과 무쌈

 

살얼음이 띄워진 묵냉국으로 식전에 속을 달래줍니다.

여름에 더 어울릴 것 같지만 겨울에 먹어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무쌈은 닭갈비와 함께 먹으면 깔끔해요.

 

▲ 함께 나온 쌈채소류와 반찬

 

쌈채소가 4종이 나오더라구요.

알배기 배추도 달달하고 맛났고요.

쌈채소는 부족하지 않게 넉넉히 나오는 편인 것 같아요.

 

▲ 춘천원조숯불닭갈비 내부의 모습

 

광각렌즈를 마운트해서 상차림과 함께 뒷배경까지 한꺼번에 담아봅니다.

많은 분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고 계시죠.

사진 왼편 상단에 보면 주방이 있는데 여기서 아저씨가 불을 내시며 닭갈비를 초벌해서 상에 내시더군요.

상에서 따로 연기를 내며 익힐필요없이 거의 구워나오니 깔끔해서 좋습니다.

 

▲ 비빔막국수

 

나오자마자 남편이 비벼버려서 모양이 조금 그렇죠 ^^

사실 전 냉면은 별로 안 좋아하고, 막국수는 좋아하는 편인데요.

막국수도 맛있는 집 찾기가 냉면집 만큼 어렵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별 기대없이 시킨 막국수는 상당히 맛이 괜찮더라구요.

적당히 칼칼하고 달콤해서 계속 당기는 맛~!

가격도 6천원이면 괜찮은 것 같고요.

 

▲ 과일간장양념 닭갈비

 

미리 나온 반찬을 먹으며 조금 기다리니 초벌구이된 닭갈비가 나옵니다.

매운걸 시킬까하다가 담백한 맛을 느껴보고 싶어 시킨 '과일간장양념'맛.

 

▲ 춘천원조숯불닭갈비에서 먹은 닭갈비

 

미리 잘라나오긴 하지만 덩어리가 커서 따로 잘라 더 익혔습니다.

은은한 숯불향이 바로 앞에서 느껴집니다.

 

▲ 춘천원조숯불닭갈비에서 먹은 닭갈비

 

양념 향이 느껴지긴 했지만 자체에 간이 세진 않았고요,

같이 나오는 소스와 쌈장에 찍어먹기 딱 적당한 것 같았어요.

맛에 자신없는 집들은 간과 양념을 세게 해서 원재료의 맛을 가리게 마련인데

여긴 좀 삼삼하게 간을 한 걸 보니 음식에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춘천원조숯불닭갈비에서 먹은 닭갈비

 

고기 누린내가 싫어서 평소 고기를 잘 먹지 않는 저희 엄마에게도 강력추천하고픈 맛이었습니다.

삼겹살을 구워야 할 것 같은 불판에서 닭갈비를 구워먹으니 신기방기 ^^

먹고 난 뒤 속도 편하고 괜찮았네요.

무엇보다도 평소 섭취가 적은 채소를 많이 먹고 와서 뿌듯 ㅎㅎ

 

▲ 춘천원조숯불닭갈비

 

포장판매와 택배판매도 한다고 적혀있었는데.

포장과 택배판매시에는 1인분에 9천원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막국수도 팔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춘천에서 철판 닭갈비 말고 숯불닭갈비를 드시려면

'춘천원조숯불닭갈비'집에 방문해보세요.

남춘천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니 역을 기준으로 걸어서 찾아가기에도 쉬운 것 같습니다.

 

BY 엘리스 블루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