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맛집] 떡볶이 위에 삼겹살 토핑! 엉클스 떡볶이

[상수맛집] 떡볶이 위에 삼겹살 토핑! 엉클스 떡볶이

 

 

[2015년 12월 현재]

얼마 전 엉클스 홍대상수점에 갔더니 다른 가게로 바뀌었더군요;;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떡볶이 좋아하세요?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떡볶이를 싫어하시는 분은 없겠죠. 저는 자칭 떡볶이 매니아라 할 만큼 떡볶이를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즐길 정도로 떡볶이 중독되어 있답니다. 안타깝게도 집 주변에는 떡볶이를 맛있게 하는 집이 없는데 아쉬울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울며겨자먹기로 사먹습니다. (누가 합정역 가까이 떡볶이 프랜차이즈 하나만 차리면 딱 좋을텐데 말이죠. 합정역에 없어요! 진짜.. ㅜ_ㅠ 마포만두는 떡볶이는 보통...) 떡볶이가 유난히 땡기는 날에는 꼭 맛있는 집에 가서 떡볶이로 외식을 하고 옵니다.

 

 엉클스 떡볶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원래는 신촌 맛집 골목 지하에 자리하고 있었던 숨겨진 떡볶이 맛집이었답니다. 몇년전부터 알게되서 가끔 생각나면 신촌에 먹으러 다녀왔던 곳이에요. 최근에 프랜차이즈가 되었는지 상수역 근처에 문을 연 모습이 보였습니다. 혹시나 신촌에서 옮겨왔나해서 검색해봤는데 '신촌본점'으로 이름이 바뀌었더군요. 지나가는 길에 눈팅만 했던 상수역 쪽의 엉클스 떡볶이를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 상수역 엉클스 떡볶이

 

상수역방향에서 주차장 골목으로 들어와서 오른편 방향의 골목가 1층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맛집이 참 많은 곳이죠.

일요일 12시가 막 된 시간이었는데 가족단위, 친구단위로 앉아서 떡볶이를 드시는 분이 많았어요.

1층이라 채광도 좋고 생긴지 얼마 안된 매장이라 깨끗하고 분위기도 좋더군요.

 

▲ 상수역 엉클스 떡볶이 메뉴판

 

엉클스 떡볶이의 메뉴입니다. 메뉴판이 상당히 깔끔하고 아기자기합니다.

예전에 신촌에서는 직접 만든듯한 투박한 메뉴판을 봤던 것 같은데 말이죠.

동생과 함께 간 저는 치즈 직화떡볶이 2인분과 파삽겹 토핑을 시켰습니다.

(양이 좀 많지만, 오랜만에 의기투합한 날이었기 때문에^^)

원래 엉클스는 통오징어 튀김을 얹어먹는 것이 오리지날인데, 다른 토핑도 생겼더군요.

오징어는 매번 먹어서 이번엔 파삼겹으로 도전해보았습니다.

매장 안에 오징어 튀김 냄새가 진동해서 잠시 고민.

 

떡볶이는 매운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단계로 시켰다가 엄청 매워서 혼났네요.

1단계로도 충분히 매우니 매운걸 못 드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더 안 맵게도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 상수역 엉클스 떡볶이: 치즈직화떡볶이+파삼겹 토핑의 조화!

 

물과 피클도 가져다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기다렸습니다.

한 10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식지 않게 아래에 작은 초를 켜 주고 그 위에 후라이팬을 얹어줍니다.

지글거리는 삼겹살이 위에 다소곳이 얹어져 있네요!!

 

▲ 상수역 엉클스 떡볶이: 치즈직화떡볶이+파삼겹 토핑의 조화!

 

일단 삼겹살을 잘라줍니다.

삼겹살과 떡볶이를 함께 먹는 맛은 어떨까요?

궁금궁금~

 

▲ 상수역 엉클스 떡볶이: 치즈직화떡볶이+파삼겹 토핑의 조화!

 

삼겹살 양도 꽤나 많죠.

삼겹살도 겉은 바삭 안은 부드럽게 구워져있어 질기지 않고 먹기 좋았습니다.

 

▲ 상수역 엉클스 떡볶이: 치즈직화떡볶이+파삼겹 토핑의 조화!

 

안에 떡볶이는 밀떡이라서 더 쫄깃하고 맛나요.

동대문 엽떡이랑 비슷한 식감이랄까요?

그런데 엉클스 떡볶이에서는 직화 맛이 나서 풍미가 더 좋은 것이 장점!

 

▲ 상수역 엉클스 떡볶이

 

삼겹살을 매운 떡볶이 국물에 반쯤 담갔다가 치즈를 듬뿍 얹어 먹으면 환상적인 맛!

떡볶이를 먹다가 매워서 입안이 얼얼할 때 삼겹살 한 점을 먹으면 매운맛이 가시더군요.

삼겹살과 떡볶이의 조화가 은근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맥주도 어울릴 듯..!

나중에 나갈때보니 떡볶이에 맥주 한잔씩 시켜 드시는 중년부부가 보이더군요.

술이 약해서 낮술은 무리... 저녁에 맥주 한잔 하러 신랑하고 한 번 와야겠네요 ^^

 

▲ 상수역 엉클스 떡볶이

 

낮에는 가족들과 와도 좋고 저녁에는 친구들과 가벼운 술 한잔 하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신촌까지 가지 않아도 상수역에서 엉클스 떡볶이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계속 매장이 늘어날 것이라... 감히 예측해봅니다.

떡볶이 매니아인데 아직 엉클스를 안 드셔보셨다면.. 꼭 드셔보세요.

중독됩니다. 동대문 엽떡만큼이나...^^

 

BY 엘리스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