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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맛집] 퓨전 남미음식이 맛있는, 까를로스 식당
남미음식을 드셔보신 적이 있나요? 남미에 잠깐 살았던 남편을 포함해 남미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 입을 모아 말하길, 남미 중에서도 페루 음식이 으뜸이라고 하더군요. 이야기로만 전해들은 저로썬 어떤 맛의 음식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죠. 그렇다고 남미가 가까운 것도 아니라 마음 먹으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도 아니잖아요?!
얼마 전 남편과 함께 신촌에서 홍대쪽으로 걸어오는 길에 범상치 않은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이름은 '까를로스 식당'. 이름부터 왠지 남미의 느낌이 물씬 풍기지 않나요? 전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남편이 보면서 이 식당은 꼭 들어가봐야겠다길래 한 번 방문해 봤습니다. 식당 컨셉이 퓨전 남미음식점인데, 남미 음식을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그 밖에 다른 음식들(떡볶이, 볶음밥, 커피 등등)과 주류도 취급하고 있어서 지인들과 모임하기에도 좋아보이고 ^^ 계속 경쾌한 남미 음악이 흘러나와 식사하는 내내 기분도 좋았구요 :)
홍대에 색다른 음식점을 찾는다면 강력 추천하는 곳이랍니다. 혹시 남미 배낭여행을 다녀오셨다면, 그 기분을 다시 되새김질 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말하고 나니 남미여행 정말 가고 싶어지네요.)
이제 사진으로 함께 둘러보아요~*
▲ 까를로스 식당
깜박하고 외부 사진을 못 찍었는데~
산울림 소극장이 있는 4거리(5거리인가요?!)에서 음식점이 많이 모여있는
옛 기찻길 옆길로 가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 까를로스 식당
저녁 때쯤 가니 내부의 분위기가 더 느낌있네요.
조명이 살짝 어둡고 빈티지스러운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당 ^^
안에는 흥겨운 남미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 까를로스 식당
그림과 소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
▲ 까를로스 식당
인테리어 느낌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사진을 찍어댔답니다. ㅎㅎㅎ
한 쪽 벽면을 칠한 톤다운 된 노란색과 진한 파스텔 블루의 색이 잘 어울리면서
남미스러운(이라고는 말하고 있으나 그게 뭔지 정확히 모름..) 분위기가 풍겼어요. ^^
▲ 까를로스 식당
저녁때 가니 이렇게 캔들도 켜주셨어용 :-)
▲ 까를로스 식당
분위기 괜찮죠?
친구들이랑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기에도 좋은 분위기 같아요.
▲ 까를로스 식당 메뉴판
이젠 메뉴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
익살맞은 캐릭터가 그려져 있네요.
▲ 까를로스 식당 메뉴판
두 번째 방문했더니 메뉴가 리뉴얼 됐더라구요~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다고 들었는데 메뉴 구성도 세심하게 하는 곳 같아요.
▲ 까를로스 식당 메뉴판
일단 깔라마리 엔살라다를 하나 시킵니다.
예전에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 오징어 튀김을 진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ㅎㅎ
▲ 까를로스 식당 메뉴판
이건 첫번째 방문했을 때 찍었던 메뉴판인데요,
남편의 추천으로 '로모 살타도'를 시켰었죠.
그리고 중독되었답니다...;;
▲ 까를로스 식당 메뉴판
메뉴판에서 찾은 '로모 살타도'!
새로 바뀐 메뉴판에는 소고기 외에 닭다리살, 해산물, 채소 이렇게 골라 시킬 수 있게 되었더라구요.
두번째에도 소고기로 시켜서 먹었습니다.
▲ 까를로스 식당에서 마신 잉카콜라
그리고 음료로 시킨 잉카콜라!
남미 여행책에 보면 꼭 나오는 황금빛의 잉카콜라~!
여기서 마실 수 있어요.
마셔보면 별거 없긴 하지만~ 코카콜라와는 전혀 다른, 소다맛에 가까운 탄산음료라고 보심될 듯!
▲ 까를로스 식당에서 마신 잉카콜라
함께 나온 얼음잔에 부어줍니다.
황금빛이 보이나요?
▲ 까를로스 식당에서 마신 잉카콜라
개인적인 취향으로 코카콜라보다 훨씬 괜찮은 것 같아요.
1캔에 4천원 ㅠ_ㅠ 살짝 비싸죠잉?
그래도 여긴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 깔라마리 엔살라다
잉카콜라를 몇 모금 홀짝이고 있자, 제일 먼저 깔라마리 엔살라다가 나왔습니다.
오징어 튀김과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메뉴에요!
▲ 깔라마리 엔살라다
맥주 안주에 어울리는 메뉴랍니다.
튀김을 화이트 소스에 찍어 먹고 샐러드로 상큼하게 입가심~
▲ 깔라마리 엔살라다
요렇게 샐러드와 같이 먹어도 꿀맛!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
▲ 로모 살타도
드디어 제일 기다리던 로모 살타도가 나왔습니다.
쌀밥과 함께 소고기, 채소, 감자튀김을 함께 섞어 볶은 것을 함께 먹는 메뉴에요.
남편 말로는 남미에는 흔한 음식으로,
현지에서 상당히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 로모 살타도
볶은 고기를 한 점 먹어보면 특유의 향이 나는데, 저에겐 익숙한 향이었어요.
예전에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엄청 먹어대던 양꼬치 위에 뿌려먹던 그 향이 딱 나는 거에요!
진짜 좋아했었거든요. 그래서 급 검색해보니 '커민'이라는 향신료라고 하더라구요.
로모 살타도에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커민 향이 풍미를 더욱 살려주는 것 같아요. 중독적인 맛이에요.
▲ 로모 살타도
그리고 특이한 것이 감자튀김도 같이 들어가 있어요.
근데 은근 잘 어울린다는 게 함정!
정말 맛나요. 양도 푸짐하고~
남미에서 먹는 로모 살타도의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먹은 로모 살타도는 확실히 제 입맞에 잘 맞네요.
▲ 까를로스의 떡볶이
제일 처음 방문했을 때 먹었던 떡볶이에요.
맵기 단계를 조절할 수 있고, 나중에 밥도 볶아 먹을 수 있는~
소스가 좀 단 맛이 강하더라구요. 무난한 맛이에요.
개인적으로 로모 살타도에 한 표 더 주고 싶습니다. ^^
▲ 츄러스
식사가 끝날 때쯤 센스있게 서비스로 주신 따끈한 츄러스~
식사 후에 달콤한 츄러스를 먹으니 행복하더라구요 :)
원래 처음 방문했을 때 메뉴 리뉴얼에 '세비체'라는 메뉴가 들어간다고 이야기 하셨었거든요.
이번에 기대하고 방문했었는데 빠져서 좀 아쉬웠어요.
남편 말로는 세비체가 진리라던데~!!
아쉽게도 남미 음식이 생소한 우리나라에서 '세비체'는 수요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어 메뉴에서 빠졌다고 ㅠ_ㅠ
그래도 나중에 메뉴에 넣는 것을 고려해 주시길 바래봅니다. ^^
아무튼 (남편 말을 빌어),
괜찮은 남미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참 기쁘네요~^^
▽ Information ▽
까를로스 식당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4-5 (산울림 소극장 근처)
02-323-1162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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