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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국수마당, 담백하고 푸짐한 고기국수가 일품

 

 

 제주도에 왔으면 제주도 향토 음식을 먹어봐야 인지상정이겠죠? 육지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주도에 와서 먹는다면 왠지 아깝잖아요~ 물론 입에 맞지 않으면 대안이 필요하긴 하겠죠.

 

 제주도 음식 중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기국수"입니다. 고기국수는 돼지를 한 마리 잡은 후 남은 뼈와 고기 등을 넣어 육수를 고아 그 국물에 국수를 말아 낸 뒤, 살코기를 삶아 썰어 그 위에 얹어 낸 제주도 향토 음식이에요. 뽀얀 국물에서 느껴지는 구수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위에 얹어진 제주 흑돼지 수육은 잡내도 안 나고 담백하고 고소했어요.

 

 이름만 들어서는 그 맛이 짐작되지 않았는데, 맛을 보니 일본의 돈코츠 라멘의 담백버전이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국수마당이 자리하고 있는 골목은 국수집이 여러 곳이 자리잡고 있는 일명 '국수골목'이었어요. 원래는 맛집으로 유명한 '자매국수'집에 가려고 이 곳으로 왔는데,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다른 집으로 가려던 중 이 집이 눈에 띄었답니다.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갈 때 탄 택시에서 만난 기사 아저씨 이야기에 의하면 고기국수 맛은 국수골목 집들 모두 비슷하다고 해요. 국수마당은 콩국수가 맛나다고도 하구요. 자매국수 대신 방문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선택인 듯 싶어서, 블로그에도 정보 공유를 합니다 ^^

 

▲ 국수마당

 

국수골목의 시너지 효과랄까요? 이 곳 국수집 모두 손님들이 많더라구요.

국수마당은 그래도 좌석이 넓어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 국수마당

 

KBS 6시 내 고향에도 출현 했었나봐요~

제주 향토음식인 고기국수를 맛보기 위해 찾은 분들이 식사 중이었습니다.

 

▲ 고기국수 유래

 

기다리면서 읽어 본 고기국수의 유래.

예전에 국수는 귀한 음식이었다고 하네요.

제주도에서 고기국수가 나타난 시점은 1910~1920년대.

건면 생산이 시작된 시점과 일치한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서민 음식이 아닌 특별한 행사용 음식이었다고~

제주산 돼지고기를 사용해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

 

▲ 국수마당 밑반찬

 

좌석에 앉자 기본으로 세팅된 찬입니다.

고추가 참 맵더군요 ㅎㅎ

부추무침은 고기국수와 찰떡 궁합!!

 

▲ 국수마당 제주 고기국수

 

드디어 나온 제주고기 국수! (1그릇에 6,500원)

그릇이 참 커서 놀랐어요.

국수 면발이 굵어서 참 마음에 들었고요,

위에 제법 도톰한 수육이 얹어져 있어 먹음직스러웠습니다.

 

▲ 국수마당 제주 고기국수

 

담백한 돼지고기 한입과 함께 국수를 먹으면 정말 맛나더라구요!

그 후엔 담백한 국물을 떠 먹으면 찰떡궁합!

 

▲ 국수마당 제주 고기국수

 

국수 양이 은근 많았어요.

국물도 담백하고 구수하고, 제주 향토음식이라지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좋아할 듯 싶습니다 ^^

 

▲ 국수마당 비빔국수

 

이건 같이 간 일행이 시킨 비빔국수에요 ^^

새콤달콤하니 맛나더라구요.

참고로 국수마당 콩국수도 맛나다고 하니, 혹시 고기국수 못 드시는 일행이 있다면

콩국수도 괜찮은 대안이 될 것 같네요~

 

제주도에서는 꼭 매스컴에 뜬 맛집을 가야겠다고 무리하게 대기하지 말고,

다른 집을 찾아도 좋은 것 같아요.

일단 손님이 어느 정도 있으면 중간 이상 맛은 한다고 보구요.

즐거운 여행에서 먹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낭패잖아요?

 

사진으로 다시 보는 고기국수, 또 먹고파 지네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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