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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사진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그 이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결정적 순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로 그의 사진은 어디선가 한번쯤은 본 적 있었을 겁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그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사진 거장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놓쳐서는 안 되겠죠? 사진 또한 예술이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많이 감상하고 안목을 키우는 것이 감각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의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하지만, 마침 티켓몬스터에서 도록과 입장권 세트를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어서 전 이걸 이용했습니다. 티몬으로 구입한 후 현장에서 핸드폰 뒷자리로 본인확인을 한 후 입장권과 도록을 함께 건네받았습니다. 입장권과 함께 커피 교환권 1매도 있어서 전시를 다 본 뒤 커피 한잔의 여유도 가졌네요.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평일 오후에 방문했더니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DDP에서 열린 사진미학의 거장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바로 연결되는 DDP! 참 편리하더라구요.
위 사진에도 적혀있지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전은 3월 1일까지 랍니다.
얼마 남지 않았죠! 전시관람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날짜를 꼭 체크하세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 입장권]
교부받은 입장권! 작가 '알베르 카뮈'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입장할 때 입장권에 펀칭을 합니다.
[영혼의 순간을 포착하는 일이 브레송 필생의 임무였다.]
입구에서 오디오 기기를 대여한 후 입장했습니다.
오디오 기기는 3천원을 내고 신분증을 맡기면 대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카드결제는 불가하니 꼭 현금을 챙기도록 하세요!!
입구를 사로잡는 거대한 사진과 문구~
본격적으로 감상합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 - 포토존]
전시장 내부는 기본적으로 사진촬영이 금지되고 있었고요,
포토존에서만 제한적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프랑스 출신의 사진 거장으로
한평생을 '결정적 순간'을 담았던 것으로도 유명하죠.
어렸을 적 접했던 많은 예술적 경험으로 인해
그의 사진은 단순한 풍경과 사실이 아닌, 마치 한 폭의 그림으로도 보입니다.
특히 대기원근법을 이용한 사진들은 정말 그림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더군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
전시 후반부에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담은 유명 인사들의 인물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출하는 멋지고 아름다운 인상을 남기려는 인물사진 대신,
그는 그 인물의 주인공이 평소 생활하는 공간에서 평소의 모습을 담기 위해 애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담은 인물들의 사진에서는 가식보다는 자연스러움과 함께 편안함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그리고 각 인물이 가진 성격적인 특성이 잘 들어나는 순간을 포착했기 때문에
사진을 보며 인물들의 직업을 유추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람이 될 것 같습니다.
[나는 거기에 있었고, 또 그 순간에 삶이 나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어떤 방법이 있었다.]
[전시장에 상영되고 있었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다큐멘터리]
전시 중간 쯤 잠쉬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에 관련한 타큐멘터리 영상이 빔프로젝트로 계속 상영되고 있었는데요,
잠시 쉬어가며 전시를 음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관 내부]
사진거장의 전시회라 그랬을까요?
여기저기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전시장을 찾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나에게 사진은 순간과 순간의 영원성을 포착하는, 늘 세심한 눈으로부터 오는 자연스러운 충동이다.]
사진과 함께 그가 남긴 생각이 글로 표현되어 있어,
그가 사진을 담을 때 포착했던 시선을 유추해 보기에도 좋겠죠.
사진을 기술적으로 '잘' 담으려는 것 보다는 고민과 생각을
'어떤'시선으로 포착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진은 영원을 밝혀준 바로 그 순간을 영원히 포획하는 단두대이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연대기]
상당히 많은 양의 사진을 알뜰하게 관람하고 나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가더군요!
꼼꼼히 관람하려면 3시간 정도는 잡고 관람하셔야 좋을 것 같아요.
전 오디오 기기를 2시간 후에 반납해야했기 때문에 시간을 체크하면서 완급을 조절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사용했던 카메라와 동일한 기기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사용했던 카메라와 동일한 모델의 기기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라이카 카메라~
기계욕심이 많은 저는 탐나서 계속 서성거리며 보고 있었습니다.
['찰나의 순간' 따라잡기]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대표적인 사진을 패러디 해 볼 수 있는 포토존이 있었는데,
그 옆으로 체험했던 많은 분들의 사진이 모자이크 처럼 붙어 있었습니다.
전 홀로 와서 체험 해 보지는 않았지만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더군요 ^^
['찰나의 순간' 따라잡기]
[전시되어 있는 카메라]
사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찾기 때문일까요?
오래된 보기드문 희귀 카메라가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사진기가 참 거대했었네요 ^^;;
[전시되어 있는 옛 카메라]
왼쪽에서 두번째에 있는 카메라는 항공기에서 촬영할 때 사용되었던 항공 카메라라고 해요.
평소 보기 드문 카메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네요.
[전시되어 있는 카메라]
빈티지 샵에 있을 법한 카메라도 보이구요.
저도 남편이 칠레에서 사다 준 옛날 카메라가 있는데,
어떤 모델인지 역사를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문뜩 드네요.
[전시되어 있는 카메라]
플래시가 붙어 있는 카메라 ^^
옛날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했음직한 것 같지 않나요?
[전시되어 있는 카메라]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도 가운데 카메라처럼 아코디언 모양으로 되어 있어요!
진짜 어떤 모델인지 궁금하네요 :)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 도록
[티몬 티켓으로 교환한 전시도록]
현장에도 판매되고 있었는데, 전 패키지 티켓으로 입구에서 교부받았어요.
도록을 구매하고 싶으시면 저렴한 가격으로 티몬에서 패키지로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 도록]
모든 작품이 수록되어 있지는 않고, 대표적인 작품들만 수록되어 두께는 얇은 편이었습니다.
['결정적 순간'의 미학으로 손꼽히는 작품]
앙리 카르티에는 자신이 찍은 사진에 제목을 붙이지 않고
찍은 장소, 날짜 정도만 기록해두었다고 합니다.
[알베르 카뮈]
입장권에도 인쇄되어 있는 알베르 카뮈의 사진.
'이방인'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하죠.
우리나라의 '이방인' 책 표지에서 많이 봐와서 눈에 익은 사진입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난 평생 결정적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하길 바랐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오랜만에 문화활동을 하니 머리와 가슴이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이네요.
더불어 단순히 찍어왔던 사진에 조금 더 고민을 더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요.
한 시대를 앞서간 사진 거장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늦기전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방문해보세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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