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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에 캘리그라피 수업에 다녀왔다.
설 연휴 때문에 2주 동안 쉬었더니 손이 좀 굳은 듯하다.
연휴라고 시간이 많아서 좀 더 연습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집에서 빈둥거리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막상 연습은 딱 하루밖에 못했다.
다섯번째 수업이었던 지난 주 금요일에는 발묵과 다른 재료로 글씨 쓰기에 대해 배웠다.
발묵은 화선지의 압력에 의해 묵 번짐을 이용하는 효과로
캘리그라피에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이었다.
자유자재로 느낌있게 쓰기 위해서는 시행착오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모든 것이 그렇지만.)
그리고 붓 말고 다른 재료로 글씨를 쓰는 것도 연습해보았다.
대표적으로 흔히 구할 수 있는 나무젓가락도 캘리그라피를 쓰는데 훌륭한 재료가 된다.
실제로 캘리그라피 작가들도 붓 말고도 다른 느낌과 효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재료로 글씨를 쓴다고 한다.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데 있어
글씨 쓰는 도구 = 연필, 붓
이런 사고방식을 깨야 하는 것 같다.
캘리그라피도 일종의 예술로 창의력과 다른 시도가 필요한 작업인 걸 또 한 번 느꼈다.
(그리고 난 역시 창의력과는 먼 상당히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인생을 살았던 걸 또 한 번 느꼈다;;)
▲
발묵효과로 처음 그려본 그림들
그림을 그려본 건 고등학교 이후 처음인 듯...
뭘 그려야 할지, 어떻게 그려야 할지 정말 고민했다.
시험이 아닌데도...
▲
두 번째 장.
이것 저것 그려보고 싶은 걸 끄적여봤다.
첫 장 보다는 나아진 듯.
글씨의 'ㅇ'자에 발묵효과를 주는 것도 참 재밌는 것 같다.
▲
발묵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글씨를 쓴 뒤 물을 떨어뜨려 번지게 하는 기법과
물을 화선지에 흡수 시킨 후 그 위에 먹을 떨어뜨리는 기법이다.
창의적으로 여러 시도를 해 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
▲
글씨를 쓰고 떨어뜨리는 기법.
간단해보이지만 의도한 대로 번지게 하려면 연습을 통해 노하우를 터득해야 할 것 같다.
▲
글씨를 배우는 것도 즐겁지만
이렇게 발묵 처럼 회화적인 표현을 덧댈 수 있는 것 또한
캘리그라피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
준비해 온 젓가락과 팩붓으로 먹을 찍어 글씨를 써 보았다.
젓가락으로 쓰려면 물에 담궈 흡수시킨 후에 먹을 찍어 써야
글씨가 부드럽게 잘 나온다.
팩붓은 굵고 네모난 획이라서 거칠고 힘있는 느낌으로 쓸 때 잘 어울릴 것 같다.
▲
나무젓가락 아랫부분을 도장처럼 찍어서 쓴 '나무'라는 글씨.
나무의 질감이 잘 뭍어나는 것 같다.
주말 동안 일이 있어 복습을 제대로 못했는데,
다음 수업이 다가오기 전 확실히 복습을 해 두어야겠다.
'발묵'. 캘리그라피의 꽃인 듯 싶다.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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