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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책]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옛 추억을 찾아~
서울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꼭 한 번 들르는 곳 중의 하나가 조선시대 궁궐이었던 경복궁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복궁 내에는 두 개의 박물관이 있는데, 하나는 정문쪽의 '국립고궁박물관'이고 나머지 하나는 삼청동 쪽의 입구쪽인 경복궁의 북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입니다. 경복궁은 가보았는데 박물관은 안 가봤다! 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입장료가 무료일 뿐만 아니라 박물관 구성도 다채롭고 흥미롭거든요.(경복궁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고 해서 박물관 개방이 꽤 늦게까지 되는데, 이날 저녁 때 방문하면 정말 한산하게 관람을 할 수 있답니다.
경복궁에 속해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쪽 앞쪽 뜰에는 일명 '추억의 거리'라고 해서 옛 6~70년대의 한 골목을 재현한 곳이 있습니다. 겉모습 뿐만 아니라 내부의 소품 하나하나까지 예전의 것들을 가져다 놓아, 이 거리를 계속 걷고 있노라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6~70년대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어르신과 함께 서울여행을 한다면! 꼭 이 곳을 함께 들러보세요.
▲ 저녁에 방문한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 북동쪽, 높은 지붕을 가진 건물을 보신 적 있으시죠?
예전 어떤 책에서 읽길 저 건물의 양식은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형식이라 눈엣가시다..라는 내용을 본 적 있는데.
처음 지을 때 문화적 정체성을 고려해서 제대로 지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민속박물관 동쪽 안뜰에 보면 1층 짜리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이렇게 옛날로 돌아간 듯한 골목길이 나타납니다!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지금 같이 디지털 사진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동네에 하나씩은 꼭 있었던 사진관.
예전 저희 할아버지도 사진관을 하셨는데, 이 곳 추억의 거리에 있는 사진관과 이름이 똑같아서 깜짝놀랐네요.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사진관 옆에는 '명동 의상실'이 있습니다 ^^
예저네는 이렇게 양장점에서 옷을 맞춰 입는 것을 으뜸으로 쳤다지요.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키작은 전봇대가 골목을 따라 서 있는 것도 예전 풍경이었을테지요.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그 다음에는 다방에 한 번 가볼까요?
지금은 '카페 문화'라면 예전에는 '다방 문화'가 있었지요.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내부는 닫혀 있었네요.
그래도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지금도 간간히 남아 있고, 이제는 명소로도 알려져 있는 '다방'.
다방하면 계란노른자를 동동띄운 쌍화차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옛날 배경을 한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이제는 잊혀진 풍경이 된 모습이네요.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다음은 만화방에 가볼까요?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권당 10'원이라 적혀 있는 모습이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게합니다.
전 만화방 세대는 아니고 '대여점'세대라 다소 생소한 풍경이었어요 ㅎㅎ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약간 촌스럽기도 하지만 옛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만화 표지도 창가에 붙어 있었습니다.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다음은 국밥집으로 향합니다.^^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한옥집으로 된 국밥집이었는데요.
내부에는 나무로 만든 탁자와 의자가 놓여져 있네요 ^^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외상사절'에서 빵터졌네요. ^^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마치 저 부엌안에서 앞치마를 두른 주인 아줌마가 쟁반을 들고 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네요.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다음은 이발관이에요 ^^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영업이 끝나고 말끔히 치워진 듯한 모습의 이발관 ^^
지금이야 미용실에서 이발하는 사람이 많지만,
예전에는 이렇게 이발관을 이용했겠죠?
지금도 간혹 꼭 이발관에서만 이발을 하신다는 분들의 이야기도 듣긴하지만..
잊혀진 옛 풍경 중 하나이네요.
▲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날이 어둑해졌을 무렵 방문했던 국립민속박물관의 추억의 거리.
어떠셨나요?
화려하고 새로운 것들이 매일매일 나와 피로감이 생기는 요즘 시대.
가끔은 이렇게 과거의 소박하고 정다웠던 풍경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는 것을 어떨까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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