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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엘리스 블루입니다 ^^

캘리그라피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글씨연습도 중요하지만, 그렇게만 하다보면 지치게 되기 마련이죠!!

 

 사실 제가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목적은 최고가 되기보다는, 스스로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함이었어요. 올 1월부터 배우기 시작한 캘리그라피. 갑자기 얼마 전부터 뭔가 목적이 전도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제가 배우려고 했던 것은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서인데 언제부터인가 나 자신에게 압박감을 지우고 있었던 거에요!!

 

 그래서 당장 시험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 일주일 동안 서예수업을 제외하곤 붓을 들지 않았답니다. 일주일간 쉬었던 덕일까, 어제 다시 잡은 붓질에서 다시 재미를 느끼기 시작해서 다행이에요.

 

 시험 연습을 하다가 지쳐서 예전에 사둔 백지 엽서를 꺼내서 캘리그라피로 엽서를 꾸며보았어요. 지난 달 배웠던 수묵 그림을 작게 축소해서 그려넣어 보기도 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사두고 쓰지 않았던 빈 엽서에 하나 둘 씩 손으로 꾸며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줘야겠어요.

 

 이런 즐거움이 바로 제가 원했던 배움의 목적이었던 것임을 새삼스레 깨닫고 있네요.

 

 

무인양품에서 구매한 빈 엽서에 세필로 써보았어요!

구성은 크게 썼던 걸 글씨크기만 축소해서 썼고,

그림은 얼마 전 블로그에서도 소개했던 '워터브러시'에 동양화 물감으로 그려보았습니다 ^^

작은 일러스트를 그릴 때 워터브러시는 매우 유용한 것 같아요.

일러스트를 깔끔하게 그리는 요령은 붓터치를 최소화 해서 그리는 것이랍니다.

붓터치가 많으면 말랐을 때 얼룩덜룩해지니 주의!

 

 

이건 인사동에서 산 한지엽서에 써본 거에요.

글씨를 썼을 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글씨를 써보았는데요,

매우 두꺼운 한지로 거의 삼합지 정도 되는 듯 싶어요.

그래도 번짐이 어느정도 있어서 화선지에 쓰는 느낌과 비슷해서 마음에 드는 재료랍니다.

 

 

역시 인사동에서 구매한 한지엽서에 그려본 그림이에요.

지난 달 수묵 수업에서 배운 연꽃을 그려보았어요.

크게 그릴 때는 정말 어려웠었는데, 축소해서 그리니 그나마 좀 그리기가 수월했네요.

수묵 수업에서 배웠던 나팔꽃이나 소나무도 그려봐야겠어요!!

 

 

한지엽서의 뒷면 모습 ^^

그림이 조금 비치긴 하지만 그렇게 심하진 않아요. 두께가 제법 있는 편이라~~

앞면을 꾸민 뒤 뒤에 메시지를 적어 엽서로 주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은 내용, 구성의 글씨.

모두 제가 쓴 것이지만 100% 똑같진 않아요. 이것이 바로 캘리그라피의 매력이죠!

왼쪽의 선인장은 큰 붓으로 했더니 물이 너무 많아 마르고 나니 얼룩덜룩해졌어요.

작은 일러스트는 워터브러시를 추천합니다!

 

 

매력적인 한지엽서에 쓴 글씨에요~

오른쪽의 엽서엔 압화를 몇점 붙여서 꾸며보았어요.

압화도 잘 이용하면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

작은 엽서라 낙관이 비대해 보여 '은'이라는 사인으로 대체했습니다.

 

[재료 정보]

 

위 작업에 쓴 엽서재료는 어디서 구매한 것인지 궁금하죠?

선인장을 그린 엽서는 무인양품에서 판매하고 있는 빈엽서에요.

켄트지라고 보면 될 것 같구요. 10장에 1200원이에요.

한지엽서는 인사동 '형제지업사'에서 구매했어요. (인사동 사거리에 위치)

흰색 말고도 다른 색상도 여럿있었던 것으로 기억!

그 밖에 책갈피나 명함 사이즈도 있었으니 참고 해보세요.

한지엽서는 10장에 3천원이랍니다.

 

 

[위 작품의 복제/불펌을 엄격히 금합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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