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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엘리스 블루입니다 ^^

 

오랜만에 전각도를 꺼내서 새김질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6월인가에 도장 4개를 만들고, 처음해보는 거라 손이 덜덜떨렸어요. -ㅅ-;

그래도 봐줄만은 하게 나온 듯 해서 만족하는 중!

이 작업을 다시 한 이유는 캘리그라피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는데 입체작품으로 넣기 위해서에요.

 

이번에는 도장을 찍는 면 뿐만 아니라 측면 디자인에도 도전해보기로 했죠.

남편과 저와 커플도장 컨셉으로 디자인을 해보았어요.

(요즘 이런 디자인으로 많이들 만드는 듯해요.)

여러 작품들을 참고해서 나름 디자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판매되는 것처럼 데코레이션을 하기 위해, 금색과 은색 아크릴 물감을 사서 칠까지 시도해 보았죠.

 

측면이 생각보다 깔끔하게 파지지 않아서 물감 색칠 중에 고생을 하긴 했지만.

거의 전각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나온 것에 감지덕지라고 생각해요 ^^

(선생님께 검사를 받았는데 OK 하심!!)

 

약 두시간을 머리를 숙이고 작업하니 목도 아프고, 전각도를 꽉 쥐고 하니 손도 아프고~

그 여파가 만 하루가 지난 지금도 느껴지네요. (아마 쥐는 방법이 잘못된듯?)

 

전각 작업은 시작부터 힘들어요.

도장 돌(찍히는 면)을 사포질부터 해야하는데 잘못하면 표면이 요철이 생기기 일쑤거든요.

요철이 생기면 인주를 뭍혀 찍으면 안찍히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에 재작업을 해야해요.

그래서 사포질할 때부터 돌을 꽉집고 편평하게 하기 위해서 온 힘을 집중해 심혈을 기울여야 한답니다.

 

그 다음은 전사작업.

레이저 복사기로 뽑은 디자인 도안을 잘라 돌 표면에 옮기는 것을 전사작업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네일 리무버로 해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잘 되서 놀랬어요.

리무버를 뭍힐 때 표면에만 뭍혀야 하고, 종이와 돌 사이에 용액이 스며들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알게되구요.

비싼 전사용액을 굳이 살 필요는 없겠다 싶네요.ㅎㅎ

 전사를 해서 다 판 뒤에 표면에 남아있는 전사된 것들은 아세톤으로 싹 지울 수 있어요.

 

이렇게 해서 또 하나의 시행착오를 얻어가는 것 같네요 ^^

마음먹고 실행에 옮기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이렇게 작업을 하고 나니 뿌듯한 것 같아요!

 

포트폴리오가 끝나고 나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하나씩 선물도 해볼 계획이랍니다!

 

 

커플컨셉으로 만들어본 측면디자인.

다 판뒤에 맞춰보니 하트가 딱 맞지 않고 높이차이가 났어요. -ㅅ-!

아크릴 물감 칠할 때 꽤나 고생을 했네요.

정말 얇은 붓으로 칠했는데도 생각보다 잘 안발려서 당황 ㅋㅋ

 

 

남편 이름은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 완성도 있게 나온 듯~

인주 뭍혀 찍어보니 정말 잘 나왔어요!(아래사진)

제껀 이미 있어서 집중을 덜한걸까 그저 그런 디자인이 되고 말았네요;;

 

 

심지어 인주 찍는 것도 힘들었어요 --;;

손에 힘이 빠져서~~

 

암튼 다음 작업도 기약해봅니다 ^^

 

[위 작품의 복제/불펌을 엄격히 금합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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