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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날 방문한 절물자연휴양림

 

 

지난 주 1박 2일 간 짧은 일정으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비가 너무 내려서 어딜 가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절물자연휴양림을 가기로 했죠. 비도 비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바닷가는 언감생심.. 사실 절물자연휴양림에 가기 전에 곽지과물해수욕장에 바다를 잠시 볼까해서 갔었는데,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더라구요. 바람이 부니 바다는 성난 듯이 파도가 몰아치고 ^^; 그래서 숲 속이 낫겠다 싶어서 절물자연휴양림을 산책하기로 했답니다. 사실 비가 오니 절물자연휴양림 안에서 우산쓰고 다니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우비를 구매해서 쓰고 우산까지 썼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고~ 썰렁하더라구요.

 

절물자연휴양림은 몇 년 전 가족여행으로 방문했던 곳이라 다시 가보고 싶었었는데, 비가 와서 살짝 아쉬웠어요. 날씨 좋은 날 방문한 절물자연휴양림의 모습이 궁금하네요. 몇 년 전에 방문했을 때도 비가 부슬부슬 내렸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빗소리는 참 듣기 좋더군요. 빗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들어 위에 첨부했으니 한 번 보세요 ^^

 

절물자연휴양림의 매력은 키 큰 나무 숲 사이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을 수 있다는 거죠. 푸른 이끼가 여긴 공기청정지역이다!라고 말해주네요.

 

사진으론 평온해보이지만 비와 함께 바람이 몰아쳤던 그 날 ^^

 

제주도에 가면 자연휴양림 꼭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도 좋았었는데~ 다음에 제주에 가게된다면 자연휴양림 안에서 숙박해보고 싶어요. (예약은 치열하겠죠?!)

 

비가 오니 살짝 어두워 보였던 숲 속 ㅎㅎ

 

절물자연휴양림 내부의 작은 연못입니다. 저 뒤로 절물오름이 물안개에 휩싸여 있네요. 날씨만 좋았다면 절물오름에도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

 

바람에 나무가 움직이는 모습이 사진에 살짝 찍혔네요~ 와... 이 날 장난 아니었습니다.



 

호수를 보고 있는데 저 멀리 새 한마리가 웅크리고 있더라구요. 황새인가? 비바람에 지친듯한 모습이었어요.

 

안내판만 보고 돌아서야 했던 절물오름. 비가 올 때는 특히 더 위험하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죠. 다음엔 꼭 가보고 싶습니다!

 

둘러보다 보니 때늦은 수국이 보이더라구요. 올해는 못보고 지나가나 싶었는데~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이렇게 마주치네요.

 

숲 속이라 기온이 높지 않아서 일까요? 핀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수국이 곳곳에 눈에 띄더라구요.

 

비를 맞아 촉촉해진 수국 ^^

 

올해 수국 구경은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아슬아슬하게 막차로 했습니다 :)

 

파란 수국~ 참 어여쁘네요.

 

절물자연휴양림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가는데 저 멀리 사슴? 고라니?가 보이네요. 사람 없는 절물자연휴양림 안에서 유유자적 풀을 뜯고 있던 녀석 ㅎㅎ 예전에 왔을 때도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사슴을 봤었는데~ 정말 신기하네요.

 

나가는 길~~ 요 길이 정문에서 쭉 이어지는 길이에요. 양옆으로 쭉쭉뻗은 나무들이 장관이에요.

 

절물자연휴양림 출구쪽으로 나가면서 아쉬워 한 컷...

 

비 오는 날 사람 없는 절물자연휴양림을 방문했던 후기였습니다. 비가 와도 운치있고 좋았던 곳이에요. 제주도 여행 시 비오면 바닷가 보다는 숲 속이 나은 듯합니다. 제일 좋은 곳은 실내겠죠^^ 하지만 실내에서만 보내기 아쉽다면, 우비와 우산을 장착하고 절물자연휴양림을을 시원하게 한 바퀴 돌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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