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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일상

새집으로 이사 완료~

엘블 2020. 3. 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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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8일이 이삿날이었다.

 

1월에 사전점검, 2월에 각종 예약, 3월 대출실행 & 잔금 완료 후 각종 시공, 그리고 이사..

 

2년 전 2018년 1월에 예비당첨으로 추첨해서 동호수 당첨되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미 입주까지 완료하고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2017년 중국에 있을 때부터 인터넷 검색으로 여기 청약 나오면 넣어봐야지 했던 곳인데 당해 100%라 거의 가능성이 없었다.(그 땐 당해의 개념도 모를때) 당시 80타입이 타워형이라 인기가 상대적으로 덜해서 예비당첨으로 어떻게 하나 당첨이 되었다. 우리야 애도 없고, 애물 단지 같은 서울에 코딱지 만한 빌라 한채가 있기 때문에, 특공 같은 건 쳐다보지도 못하고~ 그나마 이렇게라도 새집을 갖게 되었다.

 

내가 당첨된 곳은 전면동 탑층이다. 바보같이 뽑고 나서 내가 뽑은 호수가 탑층인지도 몰랐다는--;; 탑층에 대한 선입견이 많아서 어찌해야 하나 싶었는데, 지금 입주하고 보니 완전 조용하고 괜찮은 것 같다. 신축이라 단열도 잘되서 추운것도 모르겠고. 난방 한 번 해놓으면 온도가 안 내려간다. 그리고 바로 전에 살던 곳이 옆동이 바로 보여서 거실에 있음 안 보이는 곳에 앉아있었는데, 전면동이라 앞에 가리는 것도 없고 옆동 시선 마주칠일도 없어서 넘 좋다^^ 또 거실 창이 남향이라 하루종일 해도 잘 든다.

 

사전점검 하러갔을 때 사진~ 1월 중순쯤 했었다. 그 땐 새집냄새 장난아녔는데.. 들어오자마자 거실뷰가 좋아서 시선강탈~ 시공하러 오시는 분들마다 여기는 뷰가 좋다며 덕담해주시고 가셨다^^

 

남편의 갤10플로 찍은 광각사진. 타워형이다. 사전점검 3일 내내 오가며 포스트잇 붙이고 체크하고~ 진땀뺐다^^;;

 

하자가 많으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에 매의 눈으로 살펴보았는데 자잘한 것 외에는 하자가 없었다. 입주한지 열흘이 넘은 지금은 하자보수는 거의 다 된 상태~ 오늘 아침에도 마루 하자를 보러 직원분이 방문했었다!

 

3월 9일에 은행가서 대출실행&잔금납부하고 열쇠받으러 갔던 날~ 우리는 이사 일정이 여유 있어 이사 9일 전에 열쇠를 받았다. 뜻하지 않게 3월 9일자 대출실행 이율이 지금까지 최저라는;; 운이 좋았다^^ 빚잔치 벌이는데 한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어서~

 

열쇠를 받았다. 열쇠가 많아서 필요한 것만 쓰고 잘 보관해두기로^^

 

입주물품을 낑낑대며 들고 집에 올라왔다. 올라와서 기다리니 입주매니저님이 와서 이것저것 체크하고 계량기 숫자도 적고 비번도 변경하고 설명도 해주시고 가심~

 

열쇠를 받고 그 다음날부터 입주에 필요한 시공을 하나씩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제일 먼저 진행한 것은 탄성코트.

 

프리미엄 제품으로 선택했고 AS는 2년 보증. 약간의 하자가 발생했는데 바로 조치해주심.

 

2번째 시공은 줄눈이었다.

새아파트에 거의 필수로 하는 시공같던데. 기본 백시멘트는 때도 잘끼고 청소하기가 불편해서 많이들 하는 것 같다. 게다가 인테리어 효과까지 벽면까지는 필요없고 바닥(현관, 화장실2 세탁실 베란다)만 했다. 그리고 오염방지 실리콘은 화장실, 주방까지 추가해서 시공~ 서비스로 줄눈과 실리콘을 몇 군데 더 해주셨다. 시공은 완전 깔끔하게 잘 나왔다. 가격도 착하고 줄눈만 하는 곳이라 실력도 있으신 듯. 여긴 박람회 업체 아니고 광고지 보고 블로그 검색해서 후기 본 다음에 직접 전화걸어 예약한 곳이었다.

 

 

세번째는 주방상판 연마코팅이었다. 주방은 쓰다보면 지저분해지는데.. 하는 게 깔끔하고 좋을 듯하다. 이 시공은 엄마가 꼭 하라셔서^^ 알고보니 시공업체가 작년 엄마집 시공했던 곳과 동일한 곳이었다. 지금 주방을 쓰면서 보니, 청소와 관리가 용이해서 넘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돈 들이는 시공은 3개만 했다. 화장실 코팅도 하고 싶었는데 거의 인건비값인 듯 해서 코팅제 패키지를 구매해서 한 군데씩 내가 셀프로 하고 있다. 그리 어렵지도 않고~ 오히려 재밌기까지 하다.

 

그리고 다음은 이삿짐 센터. 3월 중순 이사라 2월에 입주예약을 하자마자 바로 견적받고 예약한 곳이었다. 맘카페 추천업체 사장님한테 연락드렸었는데 예약이 다 찼다고, 아는 동생 소개해준다고 해서 한 곳이었는데 괜찮았다. 5분이나 오시고(모두 우리나라 사람) 뭐 도와줄거 없냐고 물어보시고 정리도 잘해주시고 괜찮았다. 이삿짐 다 옮기고 바닥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 침대 살균청소, 피톤치드까지 뿌려주시고 가심~

 

이삿날 짐 옮기는 모습~ 갈 때는 사다리차 불렀는데 들어갈 때는 100% 엘베이사였다. 리클라이너 쇼파 어떻게 옮기나 싶었는데 알아서 분해해서 옮겨주시고 조립까지 뚝딱..

 

이사하고 그날 저녁에 먹었던 치킨이랑 엽떡..ㅎㅎ

맛있게 먹었는데 떡볶이 양이 넘 많아서 무려 며칠에 걸쳐 나눠먹었다는;;

 

그리고 지금은 시간나는대로 욕실 셀프코팅을 하고 있다. 유리부분인 거울, 샤워부스는 다 완료했다. 셀프라서 뭐 효과가 있겠나 싶었는데.. 물쓰고 유리에 물 튀기고 나면 마르면 깨끗해진다. 코팅을 안하면 유리에 물때가 껴서 매직블럭으로 문질러서 청소해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듯하다. 시공할 때 집중력만 발휘해서 잘 바르고 잘 닦기만 하면 되니 간단! 유리 코팅제가 생각보다 넉넉해서 화장대 거울이랑 붙박이장 거울까지 다 코팅해버림ㅎㅎ 그러고도 남았다.

완전 깨끗하게 잘 됨~ 은근 이런게 적성에 맞나--; 예전 서교동에서는 결로난 벽에 락스바르고, 퍼티바르고, 사포질하고, 페인트칠까지 했는데ㅎㅎ(그렇게 시공한 뒤 곰팡이 재발하지 않고 있음)

 

그리고 어제 다녀온 아라뱃길~ 자전거 타고 집에서 5분이면 아라뱃길 자전거길에 진입가능^^

 

새집이라 맘같아서는 가전이고 가구가 싹다 바꾸고 싶지만~ 그럴순 없기에^^ 꼭 필요한 TV와 2인용 식탁만 구매할 예정이다.(TV도 짝꿍 회사 포인트로~) 새 아파트 분양부터 잔금, 이사까지 치뤄보니 뭔가 한 뼘 더 성장한 듯 하다. 이제 등기권리증을 받음 완벽히 한 과정을 겪어보는 셈이겠지.

 

올해도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자만하지 말고, 소비를 늘리지 말고, 열심히 절약하는 자세로~^^ 화이팅! 그리고 계획한 것들이 잘 마무리 되길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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