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에 캘리그라피 수업에 다녀왔다. 설 연휴 때문에 2주 동안 쉬었더니 손이 좀 굳은 듯하다. 연휴라고 시간이 많아서 좀 더 연습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집에서 빈둥거리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막상 연습은 딱 하루밖에 못했다. 다섯번째 수업이었던 지난 주 금요일에는 발묵과 다른 재료로 글씨 쓰기에 대해 배웠다. 발묵은 화선지의 압력에 의해 묵 번짐을 이용하는 효과로 캘리그라피에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이었다. 자유자재로 느낌있게 쓰기 위해서는 시행착오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모든 것이 그렇지만.) 그리고 붓 말고 다른 재료로 글씨를 쓰는 것도 연습해보았다. 대표적으로 흔히 구할 수 있는 나무젓가락도 캘리그라피를 쓰는데 훌륭한 재료가 된다. 실제로 캘리그라피 작가들도 붓 말고도 다른 느낌과 ..
눈물 많은 바보 나도 모르는 사이 그대를 사랑했어요. 그대 사는 밤하늘 아래 내 모든 생각이 자라고 이젠 헤어질 계절입니다. 산산히 부서져버린 열망이 눈물에 씻기운 시간 그대는 먼 세상 밤의 이불을 덮고서 잠들었지요. 그대, 언젠가 들려준 고백처럼 난 항상 짝사랑만 하던 눈물많은 바보가 아니던가요. 그대에게 남겨진 내 의미를 모른 채 그냥 이대로 떠나가고 싶어요. 그대, 하지만 사랑함은 행복이예요. 사랑받는 이보다 더욱 쓸쓸하고 눈부신 행복이예요. (김기만 시인의 '눈물 많은 바보') * 캘리그라피를 연습하다보니 좋은 글귀를 찾는데 하루 한 시간 정도는 할애하는 것 같다. 평소 시를 읽지 않는 감수성이 메말랐던 내가 이제는 시를 읽고 가슴이 살짝 울컥한다. 좋은 글과 시는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것 같..
캘리그라피 네번째 수업, 필압 지난 주 금요일에 다녀온 캘리그라피 수업!일주일에 한 번이라 부담은 없고 은근히 기다려진다.글씨를 잘 못써도 선생님이 격려해주시고 '틀린게 아니다'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나는 무언가를 시작하면 일단 잘 하고 봐야하는 강박관념에 빠지곤 하는데,캘리그라피 수업 시간은 마음의 부담을 훌훌 털어버리고 담백하게 임할 수 있는 시간이라 좋다. 네번째 수업에선 '필압'에 대해 배웠다.필압. 붓의 압력을 조절해서 쓰는 방법인데, 이거 보기보다 대단히 어렵다.선생님이 쓰시는 건 왜 이리 쉬워보이는지. ^^;;먼저 필압을 활용한 선연습을 했고, 그 다음에는 글씨 순으로 연습했다. [필압 선연습] 이렇게 선 연습을 하면 필압이 확실히 좋아진다고 한다.난 더 연습해야 할 듯 -..
캘리그라피로 쓴 글씨 사진에 입히기 캘리그라피를 배운지 별로 되지도 않았고, 잘 쓰지도 못하는데 자꾸 욕심이 생긴다. 어쩌다 좋은 문구를 보게되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메모를 해 두었다가 캘리그라피 연습에 활용해보기도 한다. 예전에 캘리그라피를 독학하겠다며 책을 하나 사둔 것이 있었는데, 이 책에 쓴 글씨를 포토샵으로 보정하는 방법이 나와 시험삼아 해 보았다. ^^ (개인적인 의견으로 독학보다는 주변에 강의를 찾아서 듣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비싼 강의말고도 문화센터나 평생학습관 강의를 찾아보면 질높은 강의를 저렴하게 수강할 수 있다.) 화선지에 쓴 글씨를 그레이 스케일로 스캔을 떠서(300dpi권장), 포토샵 레벨로 조정하면 지저분한 배경을 지우고 먹글씨를 선명하게 손볼 수 있다. 이 파일을 다시 일러..
지난 주 참석한 캘리그라피 세번째 수업! 좀 늦은 기록이다. 세번째 수업에서는 둥글둥글한 글씨체를 배웠다. 두번째 수업에서 배웠던 각진 글씨체 보다는 이 글씨체가 나에겐 좀 더 쉬운 듯 했다. 아마도 평소 쓰는 글씨체가 굴곡진 체라 그런 듯 ^^ 캘리그라피를 배우면서 느낀 점은 정자체 처럼 모음과 자음을 고정된 자리에 위치시키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따로 따로 배치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 나는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자꾸만 정돈된 글씨를 쓰려고 하는데, 선생님이 좀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주라고 자꾸 주문하신다. ^^; 격을 깨야 하는 듯 싶다. 그런데 잘 안 된다. 내가 너무 틀에 박힌 사람이라 그런가;; 좀 더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겠다. 내일 수업에서는 필압을 배울 예정이다. 선생님 말씀이 이제까지 배..
어제 다녀온 캘리그래피 두번째 수업!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시간 시작 15분 전에 강의실에 도착! 첫 시간에 빠진 분들이 미리와서 선생님의 보강을 듣고 있었다. 지난 시간 오리엔테이션에서 안내한 대로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 본격적인 첫 수업은 각이 있는 글씨 쓰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글씨가 곡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각진 글씨 연습이 조금 힘들다고 한다. 나름대로 각을 쓴다고 썼는데 자꾸 곡선이 되어 버려 좌절 -ㅅ-.. 붓을 잡는 것도 살짝 힘에 겨워 선생님께 계속 질문도 하고 ^^ 연습 후에는 선생님이 각자 조사해 온 문구를 샘플로 써 주셨고 선생님이 구성한 글씨를 계속 따라 쓰며 연습했다. 처음엔 창작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작가의 작품을 따라 쓰면서 연습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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