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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열어둔 창문 사이로 빗줄기와 함께 차가운 바람이 집안으로 들어온다.

무성했던 여름의 신록이 저물어가는 가을

이 맘때 즈음이면 사람들은 누구나 외로움과 고독함에 대하여 한 번 정도 떠올리게 마련이다.

 

성격으로 보면 나는 그렇게 활달한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심한 편도 아니다.

하지만 여럿이 어울려 다니는 것보다는 마음 맞는 몇몇 사람들과 깊이 교류하는 걸 좋아한다.

활달한 사람이 보자면 다소 외로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비교적 내 자신의 교류방식에 만족하는 편이다. 아니, 오히려 이 편이 마음이 더 편하다.

 

어느 책에서 보았다. 사람이 아무리 많은 인맥을 자랑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최대 150명이 한계라고 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 자신을 진정으로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의 넓이만을 보고, 깊이는 의외로 등한시 한다.

백 명의 친구보다 적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이해해 주는 보석같은 친구가

자신의 인생에 있어 더 큰 보배가 아닐까?

 

가족도 마찬가지다.

핏줄로 이어진 의무같은 가족관계 보다는,

가깝기에 더 이해하고 사랑해주고 의지가 되어주는 가족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나 자신에게 외로움이 문득 느껴진다면

한 번 쯤 자신의 주위에 누가 남아서 자신을 보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자신 곁에 나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다면

자신의 삶의 방식을 돌아보자.

그 원인은 어쩌면 인간관계를 인맥의 가치로만 여겨 깊이를 만들지 않고 넓이만을 중시 여긴

자신의 삶의 방식에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과 사람의 사이는 때로는 이유없이 베풀고 받는 것이 당연하다.

이익과 손해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따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뺄셈과 덧셈으로만 세상을 보지말자.

때로는 이유없는 덧셈만 받을수도, 뺄셈만 줄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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