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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북지역 전통문화의 보고! 경북영양 두들마을

 

 

 

 

'음식디미방'이라는 책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음식디미방은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 입니다.

게다가 한문이 아닌 한글로 쓰여진 조리서이죠.

이 책은 두들마을을 처음 세운 석계 이시명 선생의 부인인 장계향, 정부인 장씨가 쓴 책입니다.

'음식디미방'은 정부인 장씨의 둘째아들인 이휘일의 후손 집의 서가에서 발견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조선 중기 영양일대의 전통음식이 재현되고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두들마을에서 이 음식들을 직접 먹어볼 수 있는 체험장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선 중기부터 내려온 유서깊은 마을인 두들마을은 천천히 걸어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경북 외씨버선길 코스 중 넷째길인 '장계향디미방길'의 코스에도 속해있는 곳이기도 하죠.

 

경북의 역사깊은 전통마을!

두들마을을 소개해봅니다.

음식디미방과 마을 내의 전시관은 따로 다른 포스팅으로 정리해 볼게요 :-)

 

두들마을의 입구입니다.

1999년 11월 정부인 장씨가 문화인물로 선정된 이후 경상북도 차원에서의 지원과 투자가 많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두들마을은 6,500여평을 정비하여 고택과 새로 지은 기와집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전통마을이죠!

마을 내에는 정부인 장씨 예절관, 유물전시관, 음식디미방 교육관 등이 있고

2015년에는 1만 평 규모의 '푸드스쿨'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담배창고입니다.

영양지역에서는 예로부터 담배 농사를 많이 지었다고 하네요.

 

마을 초입에 외씨버선길 네번째 코스인 장계향디미방길의 지도가 잘 게재되어 있었습니다. ^^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꼭 풀코스로 걸어보고 싶네요!

 

두들마을을 걷기 전에 두들마을 전체 지도를 확인하시면 좋겠죠? ^^

 

두들마을 안을 걸어봅니다.

해설사님이 동행해주셨답니다 :)

 

새로 지은 운치좋은 한옥도 보이고요.

 

오래된 수령의 나무가 이 마을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골 할머니집 같은 느낌의 촌집입니다 ^^

앞마당을 비워놓는 대신 밭으로 만들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낙기대로 향하는 아름다운 나무데크길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운치있는 한옥들이 많이 보이네요 ^^

 

낙기대와 세심대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석계 이시명 선생이 명명하신 곳으로 돌에 '樂飢臺'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후손인 이숭일 선생의 시비도 세워져 있어 이 곳을 왜 낙기대라 명명했는지 뜻을 음미해보게 됩니다.

 

곳곳에 외씨버선길 표시가 보입니다.

 

다음은 석계고택으로 향합니다.

석계고택은 두들마을을 세우신 석계 이시명 선생과 정부인 장씨가 살던 집이라고 합니다.

 

아담하고 옛스러운 정취가 풍기는 석계고택.

음식디미방이란 소중한 책을 남긴 정부인 장씨가 별세한 곳이라고도 합니다.

 

경북지역은 깊은 산속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로부터 외침 등에서 안전했다고 합니다.

일제시대와 6.25를 거쳤지만 아직도 꼿꼿한 모습으로 서 있는 석계고택!

왠지 고마움마저 느껴집니다.

 

이 곳 석계고택에서는 고택체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공기 좋은 두들마을에서의 하룻밤을 이 곳 석계고택에서 머물면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발걸음을 돌리기 아쉬워 담장 넘어 석계고택을 바라봅니다.

 

두들마을에서 특이한 점은 마을 안 건물과 건물 사이에 밭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좋은 땅이 부족해서 일까요?

집과 집 사이에도 노는 땅이 없습니다.

 

다음은 석천서당입니다.

이시명 선생이 낙향하여 '석천초당'을 짓고 후학양성에 전념을 하였는데

이후 그의 넷째 아들 이숭일이 계속 강학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숭일 선생이 서거한 뒤 그의 후손들이 뜻을 기리기 위해 1831년 세운 건물이라고 하네요.

조상을 뜻을 이어받아 기리는 후손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두들마을에는 유독 잘 보존된 고택들이 많습니다.

위의 고택은 영양 석간고택입니다.

 

개방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해설사님이 다른 곳으로 안내해 빠른 걸음으로 쫓아가봅니다.

 

석간 고택 옆의 멋스러운 옛집~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

 

한 눈에 봐도 꽤 큼직한 기와집인데요.

'유우당'이라는 곳입니다.

 

주인분이 출타중이신데 해설사님이 잠시 안을 안내해주셨습니다.

 

문을 들어서자 'ㅁ'자 형으로 된 안마당이 보이고

병풍처럼 둘러싼 건물이 아늑해보입니다.

 

옛집이지만 멋스럽고 정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집에는 특이한 모양의 주춧돌이 있었는데요,

거북이 모양의 주춧돌입니다.

 

거북이는 부를 상징하는 동물이죠.

어르신들은 오시면 이 거북이 모양의 주춧돌을 한번씩 쓰다듬고 간다고 합니다 ^^

자연석으로 이용한 주춧돌이지만, 특이한 모양이 이 집에 이야기를 하나 더 만들어 주는 것 같죠?

 

두들마을의 제일 윗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기와집이 즐비한 이 곳이 바로 두들마을입니다.

 

'광산문우'입니다.

우리에게도 유명한 '이문열'선생의 고향도 이곳 두들마을인데요

이문열 선생이 후배 문학인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문학연구소라고 합니다.

자주 내려와 계신다고 합니다 ^^

 

그리고 두들마을 안에는 '두들책사랑'이라는 북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곳을 찾는 길벗들에게 잠시 차 한잔 하며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

 

아늑한 느낌의 두들책사랑 내부에는 많은 책들도 있어

잠시 책을 보며 쉬기에도 좋습니다.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까지 :)

 

이문열 선생 작품의 여러 언어본도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화 포스터도 보이네요.

중학교 때 저 영화를 보고 엄석대가 무섭지만 불쌍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

이 작품도 이문열 선생님 작입니다.

 

두들마을에 어스름이 깔리고

어디선가 개구리 소리가 들려옵니다.

 

경북지역 전통문화의 보고인 경북영양 두들마을이었습니다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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