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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북의 올레길! 외씨버선길을 엿보다.

 

몇년 전 제주 올레길 걷기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풍이 지금도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제주 올레길 관련 책과 방송도 많이 나왔고 지금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모든 것이 원스톱으로 되는 그야말로 '속도의 시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세상에서 걷기 여행은 속도에 억눌렸던 개인이

속도의 압박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많은 분들이 제주 올레길에 열광하며 찬사를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걷기여행은 각박한 시대에 하나의 '힐링 코드'가 되었습니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경북에는 외씨버선길이 있습니다.

경북지역은 예로부터 험준한 산에 둘러싸여 외부와의 접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었다고 합니다.

험준한 산악지형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기에 어느 지역에나 있을법했던

그 흔한 공장도 지어지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 덕분에 타 지역에 비해 잘 보존된 자연환경이 이제는 이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스팔트 도로가 여기저기 뚫려 더 이상 예전에 다니던 산길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는데요.

외씨버선길은 지역 주민들이 과거에 차도가 없었을 때 도보로 걸어다녔던

길을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억을 더듬어 찾아 다듬어 놓은 길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공기

그리고 옛 사람들의 추억이 서려있는 길을 걷는 즐거움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겠죠?

 

경북관광서포터즈 팸투어에서 이 외씨버선길 구간을 짧막하게나마 걸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외씨버선길의 다섯번째길인 '오일도 시인의 길'코스의

산촌생활박물관과 선바위관광지 구간을 걸었습니다.

사각사각하고 푹신한 흙길을 밟고 풀내음을 맡을 수 있었던 외씨버선길을 살펴볼까요?

 

 

산촌생활박물관을 관람한 뒤 선바위 관광지쪽으로 걸었습니다.

외씨버선길의 다섯번째 코스인 '오일도 시인의 길'의 선바위 관광지를 시작으로

영양전통시장까지 이어집니다.

 

조용한 숲길이 이어졌던 외씨버선길입니다.

정비가 되어 있지만 길은 옛것 그대로 입니다.

푹신한 풀과 흙이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빽빽히 들어선 나무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중간에는 흔들다리도 건널 수 있습니다 ^^

 

중간에 보였던 옛 초가집~ 어떤 용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외씨버선길을 걷는 사람들을 위해 주막(?)같은 것으로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요?

 

길은 논을 끼고 계속 이어집니다.

사각사각 밟히는 흙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했던 길입니다.

중간에는 의자가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겠죠?

 

 

 

논에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무언가를 뿌리고 계셨습니다.

 

팸투어로 온 경북관광서포터즈를 제외하고

길을 걷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한산했습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시골풍경이 아닐까요?

 

선바위와 남이포에 도착했습니다.

'남이장군 등산로'도 있다고 하네요.

외씨버선길은 중간 중간 볼거리도 많은 것 같습니다.

  

남이포의 모습!

기암으로 이루어진 산 위에 나무가 보입니다.

 

'남이포'라고 하는 것을 보니

예전에는 배가 다녔겠죠?

잔잔한 물과 바람이 좋습니다.

 

남이포에서 분재야생관으로 넘어오는 다리위에는

영양의 상징인 고추와 반딧불이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양의 고추는 껍질이 얇고 달고 매운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영양분재야생화 테마파크에 잠시 들러봅니다.

 

온실 안에 분재를 비롯한 각종 야생화가 자라고 있습니다.

평소에 보기 힘든 식물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마침 꽃망울을 터뜨려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여러종류의 야생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남이포의 맞은편으로 이동합니다.

맞은편에서 바라보니 한 눈에 전경이 들어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남이포를 한창 바라보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선바위를 보고 있지 않는다며 설명하시는 분이 웃습니다.

모두들 그 순간 뒤를 바라보았는데 위로 솟아 오른 선바위가 보입니다.

 

의외로 너무 아담(?)해서 놀랐던 선바위 ^^

선바위와 남이포에는 전설이 내려오는데요.

 

재미있는 전설이죠? ^^

걷는 곳마다 이야기가 있는 경북의 올레길! 외씨버선길입니다.

 

일정상 이렇게 짧막하게만 체험해 보았는데요,

다음에는 코스별로 다양하게 여유를 가지고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용한 힐링 걷기 여행지를 찾으신다면 외씨버선길은 어떨까요?

 

외씨버선길 안내 홈페이지

 

BY 엘리스 블루

 

▶관련 글 보기◀

 

[국내여행] 영양지역의 전통적 삶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영양산촌생활박물관

 

[국내여행] 우리나라 3대 전통정원 중 하나, 서석지

 

[Book diary] - 외씨버선길 -성우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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