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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7일!


제빵기능사 실기 시험을 봤다.

(하지만 불합격의 예감이 팍팍 ㅠㅠ 제빵은 한번에 붙으면 대박이라고 하니.. 

재수 이상은 각오해야 할 듯 하다.)

내가 본 곳은 남부지사로 당산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시험장이었다.

시설은 동부 보다 훨씬 좋다고 소문을 익히 들어와서.. 


처음 실기 시험을 보는 터라 너무 긴장도 되고 날씨도 너무 추워서 온 몸이 덜덜 떨렸다.

입실 시간은 12시 30분 까지였는데, 도착하니 대략 12시.. 이미 많은 수험자들이 대기실에 와 있었다.

대기실에 도착하마자 짐을 자리에 놓고, 실기복으로 갈아입었다.

위생복 상의를 입고 앞치마를 묶고, 머리를 묶고 머리망을 하고 위생모를 실핀으로 고정하고 자리로 컴백~


12시 30분이 되니 안내하시는 선생님이 들어와서 시험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신다.

실기 시험장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주로 말해 준다.

간단한 설명이 끝난 후 호명 순서대로 나와서 번호표를 뽑고, 서명을 하고 들어간다.


내 번호는 25번.. 번호표는 등 뒤에 달아야 한다.

번호표는 만든 빵을 제출할 때 그 위에 얹어서 낸다. (빵제출은 따로 제출대에 자기 번호 자리에 놓게 된다.)


번호표 교부가 끝나면 한 번에 실기 시험장으로 이동한다.


실기 시험장에 들어가면, 지정된 작업대로 이동하여 짐을 정리한다.

작업대 위에는 시험지가 놓여있고, 그 위에 시험 품목이 적혀있다!!

내가 들어갔을 때에는 헤라와 붓이 시험지와 함께 놓여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크림빵이었다!$#

(크림빵은 합격율이 낮은..제빵 품목 24개 중에서 헬오브헬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ㅅ-;;

그래도.. 당시에는 데니쉬페이스트리가 아닌게 어디냐.. 이러면서 약간의 안도를 했다.)

짐을 정리한 후 감독관 선생님의 설명을 경청해야 한다.


안내가 끝나고, 시험 시작! 하면 먼저 재료 계량이다.

남부에서 밀가루와 설탕은 지정된 스텐 볼에, 물은 플라스틱 비커에 계량해야 한다.(감독관이 알려준다.)

나머지는 재료대 위에 놓여있는 유산지에 계량한다. (완전 피터진다.. 바닥이 미끄러워 뛰면 안된다..)


재료 개량시에 팁은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쟁반과 종이컵을 많이 가져가서 담아오는 것!

밀가루를 담아오려면 좀 더 큰 일회용 접시가 낫다.

그리고 일단 계량하고 자리에 앉고, 남은 재료는 따로 반납할 시간을 준다. 먼저 반납하지 말기.


재료 계량은 품목별로 1분으로 시간 종료 전에 계량을 완료하고 자리에 앉아야 한다.

다행히 재료 계량은 제 시간에 완료. 시간 초과하는 사람들은 그냥 계속 계량하라고 한다.

(계란은 갯수만 알려주고, 계량 평가 시간 종료 후 그람수 계량하면 된다.)

완료 후 자리에 앉으면 감독관 선생님이 몇 가지를 저울에 올리라고 말한다. 그럼 그대로 하면 된다.

그 시간에 여러 감독관 선생님들이 돌아댕기면서 체크하신다.

재료 계량 평가 시간이 끝나면! 이제 믹싱 시작~


다들 무섭게 믹싱을 돌린다~

나는 항상 체질 후 믹싱으로 배워왔기 때문에 체질을 한다음에 믹싱을 돌렸다.

믹싱기는 학원에서 쓰던거와 달라서 약간 당황했지만, 감독관 선생님께 여쭤보면 조작법은 친절히 알려주신다.

학원에서 쓰던 것 보다 더 좋은 것 같다. 

4단 까지 있지만 4단은 안 쓰고 1단 수화 한담에 클린업에 쇼트닝 넣고 2단으로 돌려서 쇼트닝 섞이면 3단으로.

마지막에 2분 정도 2단으로 마무리.


크림빵 반죽은 최종단계까지 돌리는 것이니, 반죽에 윤기가 좌르르 돌 때 쯤 반죽 늘려서 확인 한담에

빼서 1차 발효 지정한 스텐 볼에 넣고 온도계를 꽂아 감독관께 검사 받으러 간다.

나는 내 온도계를 꽂아 갔는데.. (28도 나옴! 다행.)

감독관께 가니 내 온도계를 빼고 자신의 것으로 다시 체크 하신다. ㅎㅎ


그리고 1차 발효 시작!

1차 발효 시간에 자리를 정리하고, 설겆이를 하고, 둥글리기와 성형 준비를 한다.

작업대 맨 아래에 나무판이 있는데 이것을 작업대로 올려서 비닐을 깔고 분할 반죽 올려놓을 준비를 했다.

시험장에서 비닐을 1장 나눠 주기는 하는데 2장 정도 추가적으로 가져가서 썼다.

(김장봉투 소 자로 2장을 가져갔다. 김장봉투 제빵할 때 유용하다.)

크림빵의 경우 1차 발효 시간에 슈크림은 감독관들이 만들어서 나눠주신다.


1차 발효 완료 후 자리에 가져오면 감독관이 발효상태를 확인하고 무언가를 기록하고 가신다.

다행히 잘 되서 분할 시작..

평소 학원에서는 1회 시험 분량을 4명이서 하니.. 별로 힘든 줄 몰랐는데

혼자 하려니 정말 빡셌다.

먼저 분할된 반죽을 비닐에 잘 덮어놓고 끝까지 분할 한 다음에 둥글리기를 시작했다.

둥글리기를 완료 후 비닐을 덮어놓고 중간발효를 한다.

이 때 또 감독관이 와서 반죽을 잘 분할 했는지 저울에 랜덤으로 몇 개 올려서 평가를 한다.

다행히 모두 오차 없이 잘 분할..


중간 발효 완료 후 이제 성형 시작이다.

크림빵은 충전형과 비충전형 각각 수량 지정을 해 준다.

충전형 20개 2판, 비충전형 24개 2판.

잘 보고 팬닝을 잘 해야 한다.


크림빵의 경우 다른 사람들은 비충전형 부터 성형 한다음에 충전형을 성형하더라.

나는 충전형을 먼저 성형했다. 하지만 비충전형을 먼저 하는 게 나은 듯하다.

충전형 2판 먼저 만든담에 발효실 들어가고 시간 확인..

그리고 비충전형 2판을 만들고 발효실 들어갔다.

비충전형 발효실 들어갈 때 충전형 발효 상태 확인하고 빼서 오븐에 집어 넣었다.

(오븐은 1차 발효 때 켜 놓아야 한다.)

충전형이 다 구워져 나오고 나니, 다행히 비충전형이 발효 완료가 되서 빼서 연속으로 오븐에 집어넣고..


자리로 팬을 가져와 타공팬에 옮겨서 식히고..

오븐확인하고, 자리 정리하고..

내가 손이 느려서 그런가 ㅠㅠ 거의 막판까지 시험장에 있었다. 그래도 꼴찌는 아니다 ㅎㅎ

다행히 제품 제출은 시험종료 10분 전에 마쳤다.

그리고 끝까지 좋은 모습 남기려고 쓸고 닦고.. 그러고 나왔다.


결과는 아직 장담할 수 없지만. 한 번에 못 붙어도 괜찮다. 

이렇게 정리해 두려는 이유는 다음에 시험을 보게 되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기위해서 ^^;;

한 번에 붙으면 운이 좋은 것이고.. 시험 보면 볼 수록 확실히 실력은 는다더라..


시험장에서 팁은

시험장에서는 다른 수험자들과 이야기를 하면 안되고.

다른 사람들과 페이스가 다르고, 좀 뒤쳐진다 싶어도.. 자기 페이스대로 침착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우왕좌왕 허둥지둥 되면 더 안 좋은 것 같다. 마인드 컨트롤이 필수!


# 제빵/제과 실기 접수 관련 체크사항

- 제빵 실기 재접수는 실기 결과 나오기 전까지 접수 할 수 없다.

  (오늘 2월 실기 접수 기간이라 되나 시험적으로 해 봤더니 팝업창에 이렇게 떴다.)

- 제빵기능사를 취득하면 제과 필기는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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