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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심화반 여섯번째 수업, 직접 디자인한 낙관 만들기

 

오늘 일곱번째 수업이 있었는데, 일주일 뒤에 남기는 여섯번째 수업의 이야기이다. 다섯번째 수업이 끝난 뒤 본인이 만들 낙관 디자인을 완성해서 가져오는 숙제를 받았다. 그리고 여섯번째 수업 시작 전, 숙제를 완성해 간 뒤 선생님께 검사를 받았다. 새기기 좋고 모양도 괜찮은 것을 선생님이 선택해주신 다음 돌에 전사한 다음에 새기기 작업을 했다.

 

처음에 한 디자인이 뭔가 마음에 영 들지 않아서, 디자인지를 한 장 더 만들어 한장을 빼곡히 채워갔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지만 계속 쥐어짜니깐 디자인이 하나 둘씩 뭔가 나오긴 했다. 첫장에 비해 두번째장에 디자인이 재미있고 괜찮은 것들이 많다고 선생님이 이야기해주셨다.(다행이다.ㅎㅎ)

 

숙제 검사를 받은 뒤 괜찮은 디자인으로 돌에 새김질을 시작! 참, 전사를 하기 전에는 꼭 돌을 갈아야 한다. 거친 사포에 먼저 갈고 그 다음에 고운 사포로. 힘을 잘 주고 갈아야 표면이 골고루 갈린다.(이게 보통일이 아니다.) 잘못하면 새김질을 한 다음 다시 갈아 작업을 해야할 수도 있으니 주의에 주의가 필요한 과정이다.

 

내 이름이 단순해서일까. 수업시간에 무려 3개 디자인을 완성 :) 선생님이 새김질을 잘 한다고 칭찬을 너무 해주셔서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만.

당장 주문받아도 될 정도로 괜찮게 한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 (나의 재능을 여기서 발견하다니...!!)

 

디자인만 잘 하면 파는 건 잘하니, 시간이 나면 차근차근 주변 지인들부터 하나씩 선물할 예정이다.

 

▲ 캘리그라피 낙관 만들기

 

내가 완성한 4개의 낙관.

1.5cm 짜리 2개, 1.2cm 짜리 2개다.

 

▲ 캘리그라피 낙관 만들기

 

첫번째 디자인.

성까지 다 넣은 직선형 디자인이다.

직선 스타일이 초보가 작업하기에는 편하다.

 

▲ 캘리그라피 낙관 만들기

 

두번째 디자인.

성까지 다 넣은 곡선형 디자인.

곡선을 살리는 것이 조금 까다롭다.

 

▲ 캘리그라피 낙관 만들기

 

세번째와 네번째 디자인.

이름만 들어간 작은 낙관이다.

역시 직선과 곡선형 두 가지로 작업했다.

 

▲ 캘리그라피 낙관 만들기

 

인주를 뭍혀 찍은 모습.

선명하게 잘 나왔다. :)

나름 첫 작업이라 뿌듯뿌듯~

 

▲ 캘리그라피 낙관 만들기

 

그리고 서령필방에서 주문한 광명 인주.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이다.

설명서가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오랜만에 중국어 독해(?)를 했다.

수출이 많이 되서 그런가. 간체가 아닌 번체로 적혀있더라.

 

▲ 광명인주

 

포장을 벗기면 앤틱한 느낌의 케이스가 나타난다.

 

▲ 광명인주

 

용이 그려진 뚜껑을 열면 고운 색상의 인주가 나타난다.

얇은 비닐이 씌워져 있다.

 

▲ 광명인주

 

설명서에 보길 처음에 쓸때 잘 섞고,

10일 간격 또는 보름에 한번씩 잘 섞어주란다.

입자가 아래로 가라앉고 기름은 위에 뜨기 때문에!

 

▲ 낙관 찍어보기

 

글씨 연습 한 것 중에 찍기 좋은 것 옆에 찍어보았다.

글씨는 아직 별로긴 하지만 ㅋㅋ

낙관을 찍으니 뭔가 더 분위기가 있어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낙관을 멋지게 쓸 날을 기대하며,

글씨연습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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