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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여행] 조용히 걷기 좋은 스와신사

 

 

 

 달맞이 찻집에 이어, 다음은 스와신사를 둘러보았습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요즘 꽃이 피는 봄에 다녀온 사진을 보고있노라니 봄날씨가 그리워집니다. 이번 여름은 또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본격 더위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무섭네요. (ㅎㅎ)

 

 스와신사는 나가사키 지역에서 큰 규모에 속하는 신사라고 합니다. 일본인들의 종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지만, 그냥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일찍이 개항을 한 나가사키 지역은 외국인들의 유입에 따라 기독교도 함께 유입되었죠. 1550년대에 기독교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신사와 절 등을 모두 없앴는데 이 때 스와신사도 함께 사라졌었다고 합니다. 그 뒤 1624년에는 재건되었고, 1857년 화재로 일부 소실되어 1872년부터 10년동안 복원 되었다고 합니다. 스와신사는 매해 10월 초 열리는 나가사키 쿤치라는 유명한 제례가 열리는 명소라고도 하네요.

 

 앞서 소개한 달맞이 찻집은 스와신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니, 함께 방문해 보시면 좋겠죠? ^^

 

나가사키 달맞이 찻집 [포스팅 보러가기]

 

▲ 나가사키 골목길

 

고후쿠지에서 스와신사 쪽으로 걸어올 때 담아본 사진이에요.

한적하면서도 살짝 이국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나가사키 주택가 골목의 모습!

정말 평화로운 분위기였지요.

 

▲ 스와신사 입구

 

스와신사 앞에는 '스와진자마에'라는 전차역이 있답니다.

전차로 이동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스와신사 입구에는 거대한 석조 도리이가 자리하고 있어요.

입구부터 살짝 경사진 계단길이 시작됩니다.

 

▲ 스와신사 입구

 

계단길 양옆으로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따스한 봄햇살을 맞으며 기분좋게 걸어갑니다.

 

▲ 스와신사 입구

 

각종 봄꽃들이 만개해 있던 스와신사 주택가 ^^

 

▲ 스와신사 입구

 

좀 더 올라가니 벚꽃나무도 보이네요.

 

▲ 스와신사 입구

 

스와신사에도 벚나무가 있습니다만, 군락을 이룰정도는 아니기에 벚꽃명소라고 하기엔 무리는 있습니다.

그래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일본문화를 느끼기에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 스와신사 입구

 

계단을 올라, 스와신사 주차장을 거쳐 마지막 문에 도착합니다.

 

▲ 스와신사 입구

 

계단을 올라가며 바라본 오래된 벚나무.

하얀 눈송이 같은 벚꽃이 잔뜩 피어 있었어요.

 

▲ 스와신사 입구

 

스와신사 입구에서 바라본 올라온 길~

아득합니다 ^^

 

▲ 스와신사 안내도

 

스와신사는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구요.

한 바퀴 산책한다고 생각하면서 천천히 걸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한바퀴 돌아본 후 달맞이 찻집에서 앉아서 간식을 즐기면 굿!

 

▲ 스와신사

 

인적이 드물었던 스와신사.

간간히 가족들과 함께 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입구쪽에는 벤치가 있어 앉아 쉴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 스와신사

 

신사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던 제일 큰 건물.

이 곳에서 기도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 스와신사 오미쿠지

 

이 곳에서 오미쿠지(운세종이)를 뽑을 수 있습니다.

스와신사에서는 영어로 된 오미쿠지를 뽑을 수 있다는 점!

200엔을 오른쪽 통에 낸 후 뽑으면 됩니다.

재미삼아 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죠?

 

▲ 스와신사에 활짝 핀 봄꽃

 

▲ 스와신자 뒷뜰

 

중심건물을 지나 스와신사 뒷편의 계단으로 올라왔습니다.

이 곳에는 조금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장소가 있는데요.

 

▲ 스와신사 뒷뜰

 

많은 도리이가 자리하고 있는 신사 속의 신사(?)가 자리하고 있어요.

안내판은 온통 일본어뿐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기 어려웠지만,

상업이 번창하길 바라는 금전에 관련된 기원을 하는 장소인 듯 싶었답니다.

 

▲ 스와신사 뒷뜰

 

수 많은 붉은 도리이가 세워져 있었는데,

'봉납'이라는 한자와 함께 각종 회사의 이름들이 적혀있었어요.

번창하길 바라는 여러 회사에서 세운 도리이 같더군요.

 

▲ 스와신사 뒷뜰

 

도리이가 자리한 길 옆에는 황금을 물고 있는 여우(?)상도 세워져 있었구요.

 

▲ 스와신사 뒷뜰

 

도리이를 모두 지나자 신비로운 분위기의 오래된 나무가 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 스와신사 뒷뜰 오래된 나무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나무죠?

 

▲ 스와신사 뒷뜰

 

나무 옆에는 손 씻는 곳도 있었습니다.

 

▲ 스와신사

 

손을 씻고 기도를 하는 것 같았는데요, 절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듣기론 일본은 기독교나 불교 보다도 민간신앙이 우세하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보면 민간신앙에 외래 종교를 버무린 듯한 느낌도 드네요.

 

▲ 스와신사

 

나갈 때 본 붉은 도리이의 향연~

일본스러운 분위기죠?

저도 이 곳에서 재물운을 기원했답니다 :-)

 

▲ 스와신사 봄 풍경

 

날씨 좋은 봄날 스와신사의 모습입니다.

평화롭고 한적한 느낌이죠.

아무 생각없이 가볍운 산책을 즐기기 좋았습니다.

 

▲ 스와신사 벚꽃과 동백꽃

 

봄에 스와신사에 방문하면 벚꽃과 동백꽃이 함께 피어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어요.

진한 붉은 색의 겹동백과 눈부시게 하얀 벚꽃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 흔치 않잖아요?

 

▲ 스와신사 벚꽃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었던 벚꽃.

올 봄 나가사키에서 붐비지 않고 차분하게 벚꽃구경을 실컷하다 왔네요.

 

▲ 스와신사 겹벚꽃나무

 

스와신사 뒷뜰에서 나와 다시 본당 건물쪽으로 돌아오는데,

갓 꽃망울을 터트린 작은 나무가 보였습니다.

 

▲ 스와신사 겹벚꽃

 

겹벚꽃나무였는데 갔을 때에는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네요.

우리나라의 겹벚꽃보다는 꽃이 좀 더 작은 느낌이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 스와신사

 

스와신사를 둘러 보고 다시 내려가는 길~

주말인데도 한적해서 좋았던 곳입니다.

 

나가사키 여행 중 가볼만한 스와신사였습니다.

나가사키 걷기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꼭 넣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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