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여행] 나카노차야, 나가사키 골목에서 만난 작은 정원 작은 신사인 '우메조노 미카와리 텐만구'를 나와,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 바로 인근에 위치한 '나카노차야'로 향했습니다. 나카노차야까지 이어지는 골목길은 살짝 오르막이었는데, 완만한 언덕을 따라 조금 더 윗쪽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이렇듯 나가사키의 골목은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는 지형을 따라 사람들이 사는 집과 옛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공간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나카노차야는 마루야마 유곽의 치쿠고야란 기생집에서 18세기에 설립한 찻집이었다고 합니다. 나가사키에 몇 남아있는 18세기 정원 중 하나로 매우 희소한 곳이라고 합니다. 18세기 당시에는 휴식공간으로 일본인이나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들었다고 하네요. 나카노차야의..
[나가사키 여행] 마린월드호텔 뒷쪽, 골목탐방 '당인주거지 터' 나가사키 마린월드 호텔 뒷쪽 탐방 시리즈 2탄입니다. 나가사키 마린월드 호텔에 머문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즐겨보세요. 호텔 뒷쪽에는 공원도 있고, 나가사키 특유의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조용한 골목이 있거든요. 특히 공원을 지나 좀 더 올라가 오른쪽 방향으로 향하면 예전 중국인들이 살았던 당인거주지역을 알리는 표시판을 볼 수 있답니다. 예전 나가사키에 이 근처에 무역업에 종사하는 중국인들이 많이 살았던 것 같아요. 옛 나가사키의 모습을 상상하며 골목을 천천히 걷는 것도 나가사키 여행을 즐기는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산책 경로라 딱 어느 장소를 찍을 수가 없어서 구글맵을 캡쳐해서 경..
[나가사키 여행] 중국상인이 세운 절 고후쿠지(興福寺) 메가네바시를 보고 난 뒤 계속 걸어서 다음은 나가사키의 유명한 사찰 중 하나인 고후쿠지(興福寺)로 향했습니다. 예전부터 상인들의 왕래가 잦았던 나가사키에는 중국상인들도 많이 드나들었습니다. 고후쿠지는 1620년 이 곳 나가사키에 진출했던 중국인이 항해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한 절이었습니다. 당시 서양상인들을 통해 유입된 천주교는 막부에서 철저히 금지하고 있었는데, 나가사키에 살던 중국인들도 천주교 신자라는 의심을 받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중국상인들은 불교신도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고후쿠지 외에도 여러 중국절을 설립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나가사키에는 절을 의미하는 '寺'자가 붙은 곳이 꽤나 많더군요. 일본은 절보다는 신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
[나가사키 여행] 도보로 둘러보기 좋은 메가네바시(안경교) 일대 다녀온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적고 있는 나가사키 여행기입니다. ^^;; 이번엔 안경교라고 하는 메가네바시 일대를 소개해드릴게요. 안경을 닮은 모습으로 유명한 다리로 나카시마가와에 건축된 다리입니다. 사실 이 일대에는 메가네바시 외에도 여러 석교가 남아있어 쭉 걸으며 산책하기가 참 좋은 곳이기도 해요. 메가네바시가 가장 유명한 이유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아치형다리이기 때문이죠. 나가사키의 고후쿠지(흥복사)의 2대 주지승인 모쿠스뇨죠가 가설했다고 합니다. 메가네바시가 설치된 나카시마가와는 홍수때마다 강의 물이 불어나서 범람하곤 했다는데요, 그래서 1647년과 1982년 수해로 2번 붕괴되었고 그 때마다 다시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아치가 ..
[나가사키 여행] 카이라쿠엔(会楽園)에서 먹은 나가사키짬뽕과 사라우동 나가사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코스는 나가사키 짬뽕을 맛보는 것이겠죠. 몇년 전 우리나라에 하얀국물 라면 열풍을 몰고 왔던 나가사키 짬뽕을 기억하시나요? 그 인스턴트 라면의 모티브가 된 것이 바로 나가사키 짬뽕이라는 음식입니다. 나가사키 짬뽕은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화교음식'인 셈인데, 그 형태가 우리나라의 짬뽕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음식입니다. 예전에 제가 리뷰를 쓴 '차폰, 잔폰, 짬뽕'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꽤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나가사키는 우리나라 인천보다 개항의 역사가 오래된 항구였는데, 이 곳에 정착한 화교들이 하얀국물의 '짬뽕'을 만들어냈고, 그 뒤에 화교 네트워크를 타고 전파되어 인천에 정착한 화교들에 의..
[나가사키 여행] 일본 붓글씨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시마루문구점(石丸文行堂) @하마마치 아케이드 이번 나가사키 여행에서 들렀던 문구점 이야기입니다. 나가사키의 대표적인 쇼핑명소인 '하마마치 아케이드'의 중간쯤에 이시마루 문구점(石丸文行堂:이시마루 분코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각종 디자인 문구류와 필기구가 전시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도 있고, 기념품으로 살만한 것들도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것에 관심있는 여자분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것이, 일본은 붓글씨와 손글씨 문화가 발달되어 아예 서예코너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었어요. 우리나라는 요즘들어서 캘리그라피의 대중화로 뒤늦게나마 관심을 받는 중인데, 일본은 예전부터 꾸준히 발달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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