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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떤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점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자존감은 자아존중감의 줄임말로 자기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감정이고,

자존심은 사회적 잣대를 통한 남과의 비교를 통한 일종의 열등감을 느끼는 행위이다. 

(혹자는 열등감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한다만..)


대한민국의 사회는 서로 비교하며, 다른 사람들과 비슷해 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누구는 그렇다던데 우리는 왜, 나는 왜 이러지.. 

이런 사고방식의 행태 역시 비교하는 경향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이런 행위 자체가 자존감, 즉 자기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로 자존감의 가장 큰 적은 '비교'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존감과 자존심의 성향은 상당히 반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존감은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에 대해 이해를 하려는 행위가 수반되는 것에 비해

자존심은 타인에게 비추어질 나의 모습 때문에, 끊임없이 남과 자신의 수치적인 조건, 눈에 드러나는 조건을 끊이없이 저울질한다.

남과 비교를 통해 자기가 더 나아보이면 우쭐감, 자기가 더 초라해 보이면 패배감에 젖어들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모습을 보자.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표면적인 것들로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때로는 우쭐해 하고 때로는 부러워하며 패배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남들은 남들 나름의 가치가 있고,

나는 나만의 가치가 있음을 분명히 알기 때문에 표면적인 비교행위 자체를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꿈과 직업을 찾는 것 역시 그러하다.

우리는 남들의 '눈'을 의식하여 좀 더 그럴듯한 직장, 좀 더 그럴듯한 거창한 꿈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강박관념 자체가 자존심을 중히 여기는 행위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들어간 직장, 만들어낸 꿈 때문에 자기 자신은 과연 행복할 것인가?

행복하기 보다 피곤하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자신이 원해서, 끌려서 하는 것과, 남들이 생각하기에 좋아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것과의 간극은 너무나도 크다.

따라서 그런 좋은 조건들 때문에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그 일을 하는 것이 순서가 맞을 것이다.


모든 것에는 기회비용이 있다.

자존감과 자존심을 선택하는 것에도 기회비용이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당신은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나는 자존심보다는 자존감을 더 키워보려 한다.

수많은 유혹과 생각에 흔들리겠지만, 자존감을 더 중히 여기는 삶의 태도가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기에.

남들과 같이 고만고만하게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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