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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충주 중앙탑공원


6월의 징검다리 연휴 즐겁게 보내셨나요?

저는 가족과 함께 충주 중앙탑공원에 다녀왔어요.

요즘 EBS 인터넷에서 국사강의를 듣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역사에 매우 흥미가 생겨 문화재 탐방이 즐거워 지고 있답니다.


제가 이번 연휴에 방문했던 충주는 한반도의 중앙이라 옛지명은 '중원'이었다고 합니다.

충주지역은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접경지대로 삼국이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해요.

국토의 중심이라 그렇게 치열하게 앞다투어 차지하려 했던 것일까요?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은 우리나라 국보 제6호로, 통일신라시대 때 세워진 탑이라고 합니다.

신라시대 대표적인 석탑으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석가탑, 다보탑은 크기가 아담한 데 비하여

이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이하 중앙탑)은 그 규모가 어마어마 했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잘 뜨일만큼 큰 규모였어요.


대개 이런 석탑은 불교문화를 대변하는 것으로 불교문화가 융성했던 통일신라나 고려시대 때 많이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중앙탑은 정확히 세워진 것에 대한 기록이 존재하지는 않고, 신라 원성왕대에 세워진 것이라는 말만 전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 주변에 융성했던 거대한 절이 있었을 것 같은데.. ^^ 역사의 기록이 없으니 상상해 봅니다.


중앙탑공원은 중앙탑을 중심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공원 내에는 중앙탑 외에도 조각작품들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중앙탑공원의 근처에는 술박물관과 조정경기장도 위치하고 있구요.

충주는 국제 조정경기를 유치하는 곳으로도 유명한 도시하고 하네요.

중앙탑 공원에서 조정경기장이 조망되는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중앙탑공원 근처에는 식당도 많으니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소화겸 운동으로 중앙탑공원 한바퀴를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도 아주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네요 :-)



중앙탑충주 중앙탑

제가 갔을 때에는 일몰이 막 시작되려는 순간이었답니다.

중앙탑은 높은 땅으로 이루어진 기단 위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탑이 웅장해보입니다.



중앙탑공원에서 바라본 조정경기장입니다.

얼핏보면 호수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물이 깨끗하지는 않았어요. ㅜㅜ



조정경기가 열리는 기간에는 저 호수를 많은 배들이 속도를 앞다투겠죠??



자연과 조각들이 이루어진 공원 내의 풍경이에요.





충주 중앙탑충주 중앙탑

탑의 전경입니다.

탑의 맨 꼭대기에는 연꽃모양처럼 생긴 석조물이 올려져 있었어요.



중앙탑충주 중앙탑

멀리서 볼 때에는 크기가 커 보이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한 걸음 옮길 때마다 그 크기가 점점 커졌답니다.



충주 중앙탑

근 천년이상의 역사 속에서 그 자태를 변함없이 지켜온 중앙탑.

웅장함에 엄숙함마저 듭니다.



충주 중앙탑

해의 위치에 따라 명암이 변하는 탑의 모습.

탑은 이런 일몰을 몇 번이나 보았을까요.



중앙탑





신라는 통일신라 시대까지 합하면 근 천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였습니다.

조선왕조는 근 600년 임에 비하면 신라는 그야말로 유구한 역사를 가졌던 나라였습니다.

역사적 사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 비교적 먼 과거이기 때문에

그 관심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불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훌륭한 유물을 남긴 신라.

신비롭고 매력적이지 않나요?



신라는 골품제의 딜레마로 인한 귀족의 타락과 부패로 새로운 시대를 열망하는 세력(6두품, 지방호족)에 의해 멸망되었습니다. 

어느나라든 흥망성쇄의 길을 걷는 것은 매한가지 이지만,

그 과정 중에 개선을 해서 나라를 개혁시키느냐, 아니면 그냥 그 타락이 지속되어 멸망되느냐는

지배층과 지식인들의 의식에 의해 좌우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역사에서 얻게 되는 교훈 아닐까요?

비록 유물만 남았지만, 신라의 역사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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