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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타이중 여행] 대만전통찻집 우웨이차오탕(無為草堂 무위초당) : 1편 차와 함께한 디엔씬 (중국 다도 체험)

 


대만 여행을 떠올리면 대표적으로 타이베이와 가오슝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그 외 소도시들도 대만 여행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곳들입니다.

최근 다녀온 대만 여행에서는 타이중을 방문했어요.

타이중은 대만의 중부에 있는 도시로 타이완 내에서도 큰 도시라고 합니다.

 

타이중에 와서 향긋한 차 한잔을 하기위해 들른 이곳!

바로 우웨이차오탕 입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중국은 차문화가 매우 발달했는데요,

대만 역시 차문화가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식사 또는 간식(디엔씬)을 함께 하며 몇시간씩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많구요.

 

이번 여행에서는 찻집을 꼭 방문하자 해서 목적지로 고른 곳이 우웨이차오탕이었습니다.

처음엔 현지인들만 드나들 것 같은 범접할 수 없는(?) 포스 때문에 약간 들어가서 쭈뼛거렸지만,

들어가서 느낀 점은 정말 '친절하다!' 라는 거였습니다.

 

어쨌건, 우웨이차오탕 포스팅은 2편으로 나눠 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우웨이차오탕에서 경험한 중국 다도와 함께 맛본 디엔씬을 소개해 보도록 합니다.

 

[간략한 요약]

- 개인적 평가: 현지의 차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

- 테마: 중국 다도와 현지 음식 및 문화를 체험

- 예산: 1인당 400 NT 이상 예상됨

- 기타: 토요일 저녁 8시 부터 전통 악기 공연이 있음



[위치 정보]


주소: 台灣台中市南屯區公益路二段106號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찾기 쉬웠던 우웨이차오탕!

도심속에 오아시스 같이 나무가 우거져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 아가씨가 들어가고 있네요 ^^

향토적인 외관이 정답습니다.

 




원래는 예약을 하고 찾아와야 하는 건지
들어가니까 종업원들 표정이 약간 아리송합니다.
일단 중국어로 여기서 차 마실 수 있냐고 했더니 잠시 후에 자리를 안내합니다.
보아하니 안쪽의 좋은 자리들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것 같고,
입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자리는 그 때 그 때 비어 있으면 앉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운 좋게 대기 없이 착석 성공!
메뉴판을 보니 음료, 간식, 식사 등등 상당히 많은 종류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2인이 마실 수 있는 아리산 우롱차 세트를 시켰습니다.

 



자리에 앉아 바라보는 창밖이 제법 운치가 있네요!

일단 첫인상은 너무 좋습니다 :-)




차를 시키면 나오는 다구(茶具)들~
다구를 줄 때 누가 차를 탈 것인지(泡茶)를 물어봅니다.
그러면 차를 타는 사람 앞으로 다구를 쓱~ 밀어줍니다. ^^

 



이 다구를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으니 종업원이 와서 '차 탈 줄 아냐'고 뭍습니다.
그래서 모르는데 가르쳐 줄 수 있다고 하니 흔쾌히 응하네요. 
(단, 중국어로! 영어가 가능한 종업원도 있을 듯 합니다.)

 



종업원이 설명과 함께 차를 우립니다.
먼저 뜨거운 물을 주전자에 부어 살짝 데운 뒤 물을 버립니다.
물은 그냥 저 나무판에 버립니다. 아래 물받이가 있기 때문이죠.

 



데워진 주전자에 찻잎을 넣습니다.
그리고 찻잎을 넣은 주전자에 한가득 뜨거운 물을 붓습니다.

 




약 1분뒤,
거름방을 작은 주전자에 올리고 찻물을 거릅니다.
첫번째 우린 물은 마시지 않는다고 하네요.
왜 안 마시냐 물었더니 불순물이나 먼지 같은 것을 빼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 물은 따라 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주전자에 따뜻한 물을 부어 약 1분간 차를 우립니다.
그리고 찻잔에 차를 담습니다.

 




먼저 입구가 좁은 잔에 차를 따라 줍니다.
그래서 잔이 왜 두개냐고 물으니 입구가 좁은 잔은 향기를 맡는 잔이고, 넓은 잔은 차를 마시는 잔이라고 합니다.
입구가 좁은 잔에 차를 따라서 받고, 이 잔의 차를 입구가 넓은 잔에 따른 후에
입구가 좁은 잔 가까이 코를 대어 차의 향기를 맡습니다.

이번 기회에 중국 다도를 처음으로 제대로 접하게 되었네요 ^^
어리버리한 외국인한테 친절히 대해준 종업원도 감동이었구요.

 



두 번째 부터는 일행과 함께 셀프로 차를 우려서 마셨습니다. :-)




그 다음 등장한 디엔씬 첫번째!
나이황빠오(奶黃包) 입니다. 중국식 슈크림이 들어있는 찐빵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에요.

 



접시에 놓고 반을 가르면,




노란 슈크림이 쏙~




뒤이어 등장한 씨아런샤오마이(蝦仁燒賣)!
통새우와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간 만두입니다.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도착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검은색의 빵!
어? 이거 뭐지? 이거 안 시켰는데요? 라고 했더니
타이완에 온 기념 선물이라며 서비스라네요 ^^
완전 감동~~!
이 것의 정체는 헤이탕까오(黑糖糕)~ 흑당으로 만든 찐빵입니다.
흑당 특유의 향이 느껴지던 맛있는 간식 :-)

 



친절한 환대속에 행복한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친절함과 세심한 서비스로 마음을 사로잡은 우웨이차오탕~
이제까지는 타이중 여행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이런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을 몰랐는데,
이번 저의 포스팅 소개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타이중에 갔을 때, 이 우웨이차오탕을 방문하길 바랍니다 ^-^

타이중 여행을 계획한다면
우웨이차오탕은 꼭 방문해보세요.
방문 가치 100%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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