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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하얀 메밀꽃밭이 넘실대는 그곳 - 봉평 메밀꽃 축제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네요.

낮에는 다소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어요.

바로 한달전만 하더라도 열대야에 시달리며 언제 가을이 오나 싶었는데,

벌써 가을이 코앞에 다가와 있었네요.


가을을 문턱에서 제일 먼저 들려오는 소식은 아마도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의 향연일 거에요.

특히 우리에게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도 익숙한 봉평은 매해 메밀꽃축제(평창효석문화제)로도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어요.

매번 소식으로만 듣다가 이번에는 직접! 두 눈으로 메밀꽃이 펼쳐진 풍경을 즐기고 왔답니다.


정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사진으로는 그 아름답고 오묘한 풍경을 다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답니다.

눈으로 보며 마음속에 새기는 것이 그 풍경을 제대로 즐기는 것이 맞지만 ^^

아쉬운 마음에 사진기 셔터를 열심히 눌렀네요.


메밀꽃이 펼쳐진 들판도 매우 아름답지만,

봉평 메밀꽃 축제가 개최되는 이효석문화마을은 축제기간 동안 각종 행사와 봉평장이 함께 위치하고 있어서,

볼거리 먹을거리도 다양한 장점이 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먼 길을 달려오느라 힘들었던 빈 속을 맛있는 음식으로 먼저 달래준 후에

메밀꽃을 즐긴다면 금상첨화가 되겠죠?

특히 메밀국수를 좋아한다면 이 곳은 그야말로 천국입니다 :-)

도처에 메밀국수 전문점이 있거든요!

이 곳에서는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메밀묵으로 만든 묵밥과 메밀 전병도 맛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아직 축제기간도 많이 남았고,

꽃도 아직 잔뜩 피어 있으니 9월이 가기 전에 찾아가 보면 좋은 여행지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

특히 가기 전에 이효석 선생님의 '메밀꽃 필 무렵'을 다시 읽어보고 간다면 더 좋겠죠?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은 달빛에 비친 메밀꽃밭인데요, 밤에 가서 야경을 즐긴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아요.

전 아쉽게도 상황이 안 되서 못 봤지만요 ^^; 



[축제 정보]

-. 제15회 평창효석문화제

-. 기간: 2013.09.06 ~ 2013.09.22

-. 공식사이트: http://www.hyoseok.com/2013_new/main/main.asp



그럼 카메라로 담아온 풍경을 감상해 볼까요?



하얗고 작은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벌판은

보는 순간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봉평장 앞쪽의 주차장에서 하차한 후, 작은 하천을 건너며

전통방식으로 세운 다리를 봅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옛방식의 다리네요.

나무다리로 위쪽에는 소나무가지를 올리고 황토를 덧발라서 완성한 다리에요.



가을의 문턱에서 만난 색이 고운 코스모스-



메밀꽃밭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키가 커다란 옥수수밭을 배경으로 나즈막히 피어있는 메밀꽃



걸음을 옮길 때마다, 메밀꽃이 지천이네요.

마치 별세계에 와 있는 듯합니다.






귀여운 꼬마숙녀도 같이 찍힌 이 사진의 장소는 ^^

바로 이효석 선생님이 태어나신 생가라고 해요.

현재 사유재산이지만 앞마당은 관광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해요. 마음씨 좋은 분들이죠!

현재에도 생활하는 공간이니 관람할 때에는 매너를 지켜주세요~



정겨운 항아리와 솥들~






발걸음을 옮기며 셔터를 누릅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것이 더욱 아름답네요.



메밀꽃밭에 둘러싸여 있는 한적한 농가~



그리고 겉는 길가마다 피어 있는 아름다운 가을 꽃들-



활짝 핀 꽃따라 분주한 꿀벌 ^^



메밀꽃밭을 따라 난 오솔길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사진 가득 담긴 메밀꽃









이 곳은 평양에 있는 이효석 선생님의 집을 그대로 복원해 놓은 것이라고 해요.

이 집에서 이효석 선생님은 두 아들을 낳았고, 작품활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도 만개했네요.






한옥집을 배경으로 담아본 메밀꽃밭의 전경!

아름답습니다.



효과를 준 사진~ 더 몽환적이죠?



다시 도착한 다리!

많은 사람들이 조심조심 떨어질세라 종종걸음으로 다리를 건넙니다.



마침 허생원 코스프레(?)를 하며 다니던 아저씨를 발견!

당나귀도 같이 데리고 다녔어요.

당나귀가 어찌나 순하던지 사람들이 쓰담쓰담해도 가만히~

축제의 재미도 쏠쏠했네요 ^^



축제 부스 거리에 있었던 소원을 적는 곳!



같이 간 동생이 적어놓고 온 자그마한 낙서 ^^;ㅋ

한창 연애중인 동생!



봉평장을 둘러보던 중 발견한 귀여운 아기 강아지!

혼자 외로웠는지 구석에서 조금씩 움직이기만 했던 불쌍한 아기..



아직 몇 송이 피지 않은 가을 국화



아쉬운 메밀밭을 뒤로 하기 전 다시 둘러본 마을 초입의 메밀밭






그리고!

멀리서 보기만 했던 다리를 직접 체험!

생각보다 흔들흔들거리고 무서웠어요.

발을 헛딛을까 조바심내며 살금살금 걸어갔네요.



다 건넌 뒤 인증샷!

옛날에는 이런 다리로 개울을 건넜겠죠?



줄서서 건너는 인기만점의 옛다리!



650d의 필터효과인 유화로 리메이크한 사진!

멋있네요!


짧은 가을이 가기 전 꼭 가보아야 할 봉평 메밀꽃 축제-

사진과 함께 즐거우셨나요?

가족과의 가을 나들이에 잊지 말고 꼭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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