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뭍어나는 삶

 

 

우리는 매일을 보내며 여러 사람들과 부딪히게 된다.

처음보는 사람은 으레 얼굴에서 풍기는 인상으로 1차 평가를 하기 마련이다.

일단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는 말을 나눠보아야만 알기 때문에,

먼저 그 사람의 외향을 보고 판단하게 된다. 

외향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얼굴.

그 얼굴이 그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한다.

사람의 인상은 매우 다양하다.

우리는 평소짓는 표정으로 갑작스런 만남에 대응하게 된다.

그 표정이 

잔뜩 찌푸려있는 사람, 

온화하고 밝은 사람, 

신경질적이고 사나워 보이는 사람, 

미간에 주름이 잡혀있어 말 걸기가 무서운 사람 등등..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그리고 우리가 평소 자주 짓는 표정으로 말미암아 인상이 좌우된다.

그래서 그 얼굴을 보아 그 사람의 삶의 궤적을 추측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예컨대, 항상 얼굴에 짜증스러움과 자주 찌푸린 표정으로 인해 얼굴에 보기 나쁜 주름이 패여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다른 사람은 분명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삶이 힘들었나보네..'

'항상 짜증을 달고 살았나?'

얼굴은 자신의 삶을 반영한다.

모르는 사이에 내 생각이 반영되어 내 표정이 결정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삶 자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나의 인상이 좋지 않거나 나쁘다는 말을 들었다면,

한 번쯤은 나 자신에 대해 반성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모르는 사이에 부정적인 생각이 나 자신의 삶을 잠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