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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보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사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쉽지만, 남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상당한 집중과 적당한 리액션이 필요하다.

중간에 집중하지 않고 딴 생각을 한다면 그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 당신의 모습에 실망할 수 있다.


우리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존감, 자신에 대해 알리려는 심리, 인정받고자 하는 심리 즉 사회적 인간의 본성에 의해 그런 것은 아닐까?

하지만 오직 자신의 이야기만을 남이 들어주길 바란다면 그건 역시 욕심이 되고 말 것이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할 필요도 있지만, 그에 앞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다른 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내가 나 자신에 이야기 하기를 좋아하듯, 

다른 이 역시 그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적당한 맞장구와 그 이야기에 관련된 자신의 경험담으로

대화를 이끌어간다면, 상대방은 자신을 편하고 좋은 사람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배려'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사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우리는 교육과 사회 관습을 통해 이기적인 인간을 극복하려는 방법을 체득하였다.

그래도 역시 이기적인 인간이 내면에 남아있는 것일까.

때론 이런 이기적인 본성으로 다른 사람과 다툼을 초래하거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어느 책에선가 이야기 하기를

대화를 잘 이끌어 가는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잘 듣기'라고 하였다.

말하는 것보다 중요한 '듣기'.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열을 이야기하기 보다 하나를 말하고 열을 듣는다면,

그것이 상대에 대한 배려이자, 나 자신의 내면에 대한 수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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