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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일상에 지친 나만의 힐링 여행,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어느덧 2015년도 거의 절반이 흐르고 있네요. 엊그제 새해가 시작된 듯 했는데 어느덧 날씨는 초여름의 문턱입니다. 슬슬 새해의 힘찬 희망은 잊혀지고,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힘겨워 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더운 날씨에 지루한 일상에 힘겨워 하지 마시고, 이번 주말 기분전환을 위한 짧은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디를 가야할 지 모르겠다구요? 그렇다면 이 곳은 어떨까요?

 

 

마치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풍경! 하얀 줄기에 쭉쭉 뻗은 푸른 자작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있는 곳,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입니다. 햇볕이 따사로운 요즘이지만 이 곳에서는 자작나무가 그늘이 되어 주기 때문에 시원한 그늘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거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답니다. 6월의 힐링 여행지로 추천하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자세히 함께 살펴볼게요.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찾아가기 ::

 

▲ 원대리 자작나무 숲 안내도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찾아가는 데에는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산림감시초소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약간의 비탈길이 이어지는 원정임도를 따라 약 3.2km를 등산(?)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자작나무 숲 입구 바로 앞까지 차량 진입이 불가해요. 소중한 삼림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 자작나무 숲 이용자 수칙 ::

 

자작나무 숲 내부에 적혀있었던 안내문인데요, 한 번 옮겨 봅니다.^^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이 오래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방문객들의 노력도 필요하겠죠~

 

1. 산림의 보호와 안전사고예방을 위하여 승인된 차량 외 차량운행은 금지하며, 도보로 탐방하시기 바랍니다.

2. 산림내 음주, 흡연, 취사, 야영, 고성방가, 시설물 및 수목훼손을 절대 금지하며, 쓰레기는 되가져 가셔야 합니다.

 

:: 자작나무 숲 여행 TIP ::

 

꽤나 많이 걷기 때문에 간편한 복장에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이 좋아요. 아예 등산복장을 갖추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주차장에서 숲 입구까지만 해도 왕복 6.4km를 걷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잡고 여행을 계획하세요. 물, 간식, 도시락을 챙겨서 여유롭게 있다가 나오는 걸 추천! 그리고 자작나무 숲 안에는 벌레가 많은 편이니 민감하신 분들은 벌레퇴치 스프레이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 자작나무 숲 입구

 

흙길을 부지런히 걸어 드디어 도착한 자작나무 숲 입구! 1박 2일에도 나온 적이 있다고 하네요.

 

▲ 자작나무 숲 입구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탐방로는 총 3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코스는 자작나무 코스(0.9km), 2코스는 치유코스(1.5km), 3코스는 탐험코스(1.1km)입니다.

걷고 싶은 코스를 선택해서 둘러보세요.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입구에서 숨을 좀 돌린 뒤 자작나무 숲 탐방에 나섭니다.

입구에서 들어서는 순간 왼편으로 펼쳐지는 자작나무의 모습에 심쿵!!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자작나무 숲의 깊숙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처음보는 자작나무 숲의 모습에 주위를 둘러보며 가느라 거북이 걸음을 걸었네요.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쭉 걸어들어가자 얼마 뒤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유아숲체험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간이라고 해요.

이런 곳에서 수업을 받는 어린이들은 참 행복하겠죠!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문득 고개를 올려다보니 이런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본격적인 자작나무 숲 산책을 시작 했습니다.

밖은 햇볕이 제법 따가웠는데 숲 안으로 들어오니 살짝살짝 비치는 정도~

햇빛에 환하게 비춰지는 자작나무의 잎사귀가 오히려 환상적으로 보일 뿐이네요.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마치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자작나무 숲의 모습입니다.

멋진 풍경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를 누비는 분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어요.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는 깊은 산의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자라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높이가 20m에 이를 정도로 쭉쭉 뻗어서 자라고 흰색의 매끈한 나무 껍질이 특징이죠. 자작나무는 그 모양이 아름다워 정원수 등으로도 많이 심지만, 가구의 재료로도 많이 쓰이는 나무라고 해요. 그리고 흰색의 나무 껍질은 한방약재로도 쓰인다고 하네요.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가 낙엽송을 만났을 때'

숲 곳곳에 숨어있는 귀여운 나무 조각을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랍니다.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전 자작나무 코스에서 살짝 나온 생태탐방로로 둘러보았는데요,

살짝 가파른 길이 나타나서 조금 숨이 찼지만,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죠!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휴일이지만 제법 한적했던 자작나무 숲 산책로의 모습~ 덕분에 새소리와 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소리만이 들려왔던 곳이에요. 복잡하고 지쳤던 일상에서 벗어나 문득 별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기분을 느끼기 위해 사람들은 오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아닐까요?

 

▲ 자작나무 껍질의 모습

 

산책로를 걷다 가까이서 보게 된 껍질이 벗겨진 자작나무 줄기의 모습입니다. 흰색부위가 껍질이 제대로 있는 부분이고, 짙은 갈색이 껍질이 벗겨진 부분이에요. 대개 나무 껍질은 위 사지에서 갈색 부분 같이 거칠고 단단한 느낌인데, 자작나무의 껍질은 흰색부분처럼 매끈하고 반질반질 한 것이 특징이죠. 의외로 너무 매끄럽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서 뭔가를 나무 위에 붙여놓았나 오해를 했답니다.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눈과 마음 모두 시원해지는 자작나무 숲의 풍경~ 지금도 눈 앞에 아른아른 하네요.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 숲을 즐기는 여행객들의 모습 ^^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초여름인 지금은 푸른 시원한 모습이지만, 단풍이 든 가을과 눈 쌓인 겨울의 자작나무 숲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가을과 겨울에도 방문한다면 다른 분위기의 자작나무 숲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가을이나 겨울 쯤에도 다시 한 번 오고 싶습니다.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길게 뻗은 자작나무의 모습!

그리 굵지도 않은 나무 줄기가 시원하게 하늘로 뻗어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죠?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만져보면 만져볼 수록 신기한 자작나무의 껍질.  자작나무는 겨울을 날 때 껍질 부위에 기름을 많이 머금는다고 하는데, 겨울에 자작나무를 태우면 '자작자작'소리가 나서 자작나무라고 불린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고 합니다.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오후의 긴 햇살이 자작나무 사이로 들어와 산책로를 비추고 있네요.

평화롭고 시원한 자작나무 숲 사이를 걷고난다면! 지루한 일상을 버틸 힘이 100% 충전 :)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눈길 닿는 곳곳마다 환상적인 풍경이라 카메라를 놓을 수 없었네요.

요즘 셀프웨딩 많이들 하시는데 이 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물론 이 곳 까지 오는 것이 만만치 않겠지만요!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동화 속 몽환적 느낌으로 촬영할 수 있을 듯 ^^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나무데크길이 이어지는 생태탐방로.

자작나무 숲 바로 옆에 낙엽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 숲 외에도 다른 식물들도 관찰할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었지요.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잎사귀가 더욱 짙어지기 직전, 이맘때쯤의 나뭇잎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죠.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조금 더 걷자 자작나무 숲의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울창한 나무 틈 사이로 살짝 보이는 푸른 산등성이~

자작나무 숲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니 맑은 에너지가 온 몸 안에 소용돌이 치는 것 같았습니다 :)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비록 올라오는 길은 힘겨웠지만,

환상적인 자작나무 숲의 풍경과 맑은 공기를 폐에 한껏 장전하고

내려가는 길은 날아갈 듯이 가벼웠네요.

 

일상에 지친 나만의 힐링 여행지를 찾고 계신가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추천합니다.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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