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4 블로그 일지

2015.09.04 블로그 일지

 

오랜만에 좋지 않은 일로 블로그 일지를 쓸 일이 생겨버렸다. 요즘에 포스팅을 아주 꾸준히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몇 개씩은 꾸준히 올렸는데. 갑자기 어제부터 방문자수 유입에서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다. 유입 통계를 보니 네이버에서 꾸준한 유입이 있던 키워드들이 어느 순간엔가 사라지고, 네이버 유입은 다음과 구글 유입 중간 중간 장식처럼 샌드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는 거였다. 예전에도 이런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하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하다가 '네이버 누락체크 프로그램'을 받아서 돌려보았다.

 

그랬더니 역시나...

내 블로그 글의 90% 이상이 네이버 검색에 누락되어 있었다. 블로그 시작 후 첫번째로 쓴 글부터 불과 얼마 전인 8월 16일자 글까지 다 누락되어 있었다. 그나마 네이버에 검색되고 있는 건 8/17~지금까지의 글뿐.

 

프로그램이 뭔가 잘못된게 아닌가 싶어서 누락된 글 제목을 통째로 직접 네이버 검색창에 넣고 돌려보았는데, 역시나 검색에 나타나지 않았다.. 어째서 이런일이? 그것도 어제부로 갑자기 말이다.

 

나는 블로그에 상업적 포스팅을 예전에 위드블로그를 통해서 몇개 한 것 빼고는 거의 손에 꼽을 정도로만 올렸었고(그나마도 위드블로그는 손을 놓았다.), 대부분 글을 내가 시간을 들여 직접 쓰고 사진도 직쩝 찍은 것만 보정까지 다 해서 올렸는데. 원인을 모르겠다. 단순한 오류인지?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어 네이버 누락체크 프로그램을 돌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는 누락된 정도가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말이다.

 

네이버 고객센터의 접근도 참 찾기 힘들다. 일단 누락포스팅을 수집 요청 하려면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에 들어가서 사이트 소유 인증을 한 뒤에 '수집 요청' 메뉴에 들어가 일일이 포스팅 url을 쳐서 등록해야 한다. 그나마도 하루에 최대 50건까지만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500개 이상의 글이 누락된 나는 무려 10일 이상이 걸린다는 이야기. 정말 화가난다. 예전에 네이버 지도 때문에 열받아서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또 검색누락 때문에 또 열받고 -.-+

 

혹시나 갑작스런 네이버 검색으로부터 방문자 급감을 겪고 있는 티스토리 유저분이 계시다면,

아래와 같이 조치해보시길.

 

1. "네이버 누락체크 프로그램"을 받아서 돌려본다. [다운받기]

2. 누락체크된 글을 확인하기: 결과는 txt파일로 저장됨

    (프로그램에 자동 신청 기능이 있으나, 안 먹히는 것 같음)

3.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접속 (사이트 소유 인증하기)

4. 등록한 사이트 클릭 후 '수집 요청'에 누락된 글 url 넣고 수집 요청 하기(일 최대 50건)

5. 기다리기(따로 답변 없고 일단 기다려야 함)

 

그나마도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게 다행이다. 진짜 화나는 사실은 원인이 파악 안된다는 것. 양질의 포스팅으로 웹공간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는 블로거 분들이 이런 말도 안되는 현상 때문에 의욕을 상실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BY 엘리스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