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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여행] 안핑구바오, 타이난에서 17세기 네덜란드의 흔적을 보다
녹색터널을 뒤로하고 향한 곳은 '안핑구바오'입니다. 안핑구바오 일대는 타이난의 옛 정취가 남아있는 건물 및 거리가 모여있습니다. 타이난의 대표적인 관광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마 타이난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쯤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안핑구바오는 17세기 중엽 이 곳을 점령했던 네덜란드 사람들이 지었던 요새가 있던 자리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소실되었고 빨간벽돌로 된 장벽만 일부 남아있죠. 겉에서 본 규모는 커보이지만, 안에 들어가서 둘러보는 시간은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안핑구바오에 대한 전시실을 관람한 뒤, 제일 윗쪽의 전망대에 올라가서 인근의 경치를 관람하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
안핑구바오를 구경한 뒤 인근의 안핑라오제에도 한 번 가보세요. 아기자기한 작은 가게들이 붙어 있는 곳에서 구경도 하고 기념품도 사고, 맛있는 샤오츠(간식)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이랍니다.
▲ 행사가 한창중이었던 안핑구바오 일대
타이난에 머물었던 기간 내내 뭔가 큰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낮이면 사람들이 이런 가마를 짊어지고 시내를 행진하다가 밤에는 요란한 소리를 내는 폭죽을 터트리더군요.
종교적인 행사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알 수 없었네요.
타이난에만 300개가 넘는 사원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요?
화려한 가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안핑구바오 입구
버스 정류장에 내린 뒤 5분 가량 걸어 안핑구바오 입구에 도착합니다.
▲ 안핑구바오 입장권
1인 50NT.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 가량 합니다.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니 참고하시구요. ^^
입장권이 꽤나 아기자기하네요.
안핑구바오의 다른 입장권들도 딱 저런 스타일~ 모으는 재미가 있어요.
▲ 안핑구바오에 대한 설명
입구에 들어서서 왼편의 2층 건물부터 둘러보세요.
이 곳에는 안핑구바오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는 작은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 신비의 통로 전설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신비의 통로 전설을 설명해드릴게요.
타이난 시내의 명소죠! 츠칸러우에 우물이 하나 있는데
이 우물 안에 안핑구바오까지 연결되는 비밀의 통로가 있다는 전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에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1990년), 그 전설은 진실이 아니었던 걸로 밝혀졌다고 하네요.
발굴하지 않고 전설로만 남겨뒀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안핑구바오 안에 남아 있는 붉은 벽
전시공간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데 폐허로 남아있는 붉은 벽이 보이네요.
벽 위에는 식물이 자라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 전망대 가는 길
다음에는 안핑구바오의 하이라이트인 전망대로 향합니다.
계단이 많아보이지만, 막상 올라가면 굉장히 짧게 느껴진답니다.
▲ 安平古堡(안평고보, 안핑구바오)
안핑구바오를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네요.
뒤로는 오래된 대포도 보입니다.
▲ 민족영웅 정성공
네덜란드 함대를 격퇴시킨 명나라의 장수 정성공의 동상도 세워져 있습니다.
정성공 장수는 아버지가 중국인 어머니가 일본인이었다고 합니다.
▲ 안핑구바오 옛 모습 모형
전망대에 올라가기 전 작은 건물에 들어가면 기념품 가게와 함께 작은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더위도 식히면서 잠시 둘러보세요 :)
▲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가파른 계단을 올라 도착한 전망대.
전망대에서는 타이난 시내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 위치에 대한 설명도 있다.
각 방향별로 위치에 대한 설명도 있고, 옛 사진도 있어서 비교해보며 관람하기에도 일석이조!
▲ 안핑구바오의 나무
전망대에서 내려온 뒤 안쪽으로 들어오니 거대한 나무가 우거져 있네요.
그 옛날 타이난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었던 안핑구바오.
가볍게 둘러볼 수 있었던 타이난의 명소였습니다.
# 보너스#
▲ 안핑구바오 일대 지도
길을 가다가 본 지도!
안핑구바오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걸어서 꼼꼼히 둘러보면 매력이 100배 일듯 ^^
다음에는 안핑구바오 쪽에 숙박을 잡아서 며칠 여유롭게 머물다 오고 싶네요.
안핑구바오를 둘러본 뒤에는 안평수옥과 덕기양행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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