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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수업] 큰 모란도 거의 완성해가는 중

 

 2분기 개강 후 벌써 한 달이 흘렀는데, 아직 포스팅을 작성을 게을리 했네요. 7월엔 총 4번의 수업이 있었는데 한 번은 속초에 가느라고 불참했었답니다. 불참만 안 했어도 7월이 가기 전에 큰 모란도는 완성을 했을텐데 말이죠. 큰 모란도를 완성 한 후에는 모란이 포함된 길다란 풍경 본을 그리게 될 거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아마도 8월부터 시작할 수 있을 듯 하네요.

 

 큰 모란도에서는 흰 꽃잎의 음영을 분홍색으로 칠했어요. 흰 바탕이 칠해진 상태에서 다시 분홍이 살짝 섞인 흰색으로 바탕을 다시 칠하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네요. 그 위에 덧칠하려니 얼마나 얼룩이 지던지. 물론 바림이 들어가면 바탕의 얼룩은 어느정도 가려지긴 해요. 그리고 바탕이 문제가 아니라 역시 바림이 제일 어렵습니다. 흰 꽃잎은 음영 바림후에 꽃잎부분의 흰 부분을 다시 역바림을 해야 중간 바탕톤이 은은하게 올라오게 되는데요. 이 역바림을 제대로 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자세히 보면 엉망진창 ㅎㅎ 멀리서 보면 그래도 괜찮아 보이네요.

 

 다음주에는 잎맥을 그리고 꽃술을 찍으면 완성이 될 것 같아요. 집에서 그림을 다시 보는데 초록색 잎사귀 한 개 끝부분에 붉은 바림이 안 들어가 있네요 --;; 뭐지;; 왜 빼먹었을까 ㅋㅋ 그래도 작은 모란도를 한 장 완성한 뒤에 큰 모란도에 들어가니, 모란도에 대해서 개념이 좀 더 확실히 잡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무래도 반복하니 이 부분은 어떻게 그리면 되겠다~ 같은 깨달음이 오네요.

 

 아래에 사진으로도 같이 비교해 놓았지만, 처음 그린 모란도 보다 좀 더 자연스러워 진 것 같네요. 다음 작품에서도 모란이 등장하니 좀 더 잘 그려봐야겠습니다.

 

 

▲ 큰 모란도입니다.

꽃잎의 면적이 커질수록 바림의 난이도가 더 높아지는 듯...!!

흰 꽃잎을 분홍으로 칠하니 좀 더 화사한 느낌이 나네요.

 

 

▲ 지난 번 모란도에서 실수했던 나뭇가지...

갈색이 너무~ 진하게 나왔었죠.

이번엔 절제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노란 가지를 저번에는 다 같이 갈색으로 칠해버렸는데 이번엔 정정했어요.

 

 

▲ 비교샷입니다.

오른쪽이 작은 모란도, 왼쪽이 큰 모란도.

확실히 색상 차이가 나죠?

다음주에 잎맥과 꽃술작업만 하면 큰 모란도도 완성이네요 :)

하나씩 완성해 나가는 게 가장 큰 기쁨인 것 같아요.

처음 시작했을 땐 빨리 완성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했었는데,

이제는 하나씩 하나씩 꼼꼼히 여유있게 완성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벌써 7월도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지나가네요.

8월에도 행복한 민화 컬러링 수업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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