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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수업] 에코백에 그리는 모란도

 

 어느덧 더운 여름도 지나고 가을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했던 민화 수업은 더운 여름에도 열심히 다녔어요. 매주 월요일 아침 수업이라 매번 가는 발걸음이 가볍진 않지만! 막상 가서 수업을 듣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발걸음도 가볍고 마음도 밝아지는 느낌이에요. 한 주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기도 하구요 :-)

 

 배우는 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해 봤지만 민화만큼 매력적인 분야도 없는 것 같아요. 그림 하나하나 작품 하나하나 완성할 때마다 뿌듯함을 이루 말할 수 없구요~ 여러가지 색의 물감을 쓰게 되어서 그런지 마음의 평화도 얻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취미에요.

 

 이번 분기 수업에서는 에코백에 민화를 그리는 소품 수업을 받고 있는데요, 에코백에 원하는 도안의 그림을 그리는 거에요. 저는 작은 모란도를 선택했지요 :-) 지난 주에 잎사귀 바림을 끝내고 이번 주 수업에서는 흰꽃바림을 했어요. 처음에 색상을 너무 진하게 했다가 수정하느라 애를 먹었답니다. 그래도 꽃바림이 들어가니까 그림이 뭔가 생생하게 살아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 에코백에 그리는 모란도!

지난 주에 했던 초록잎사귀 바림을 자연스럽게 수정하느라

시간이 꽤나 걸려서 이번주에 드뎌 꽃잎바림에 들어갔네요.

 

 

▲ 흰꽃바림을 연한 분홍색으로 하니까 더 예쁜 것 같아요.

흰바탕을 칠하고 꽃잎 안의 선들이 안 보여서 도안을 보며 경계선을 살짝 그린 뒤 바림했어요.

다음주에는 붉은 꽃잎에 들어가야 하는데 바탕이 더 안 보여서 걱정 중;;

 

 

▲ 에코백 전체의 모습을 담아보았어요.

하단 중앙에 도안을 배치했는데요,

직접 완성 한 후 들고다니면 시선집중 받을 것 같아요 ㅎㅎ

근데 아까워서 또 못들고 다닐지도 ㅎㅎ

 

 

▲ 수업 완료 후 건조하는 중!

다른 분들은 아래 도안을 그리셨어요.

화면 꽉차게 그린 에코백도 참 멋있더라구요~

연화도를 그리신 분도 계셨는데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느낌이 매력적이에요.

 

 

▲ 이번 분기에 그린 큰 모란도에요.

지난 분기에는 작은 모란도를 그리고 이번엔 큰 모란도를!

그런데 아직 꽃술 점을 덜 찍었어요.

점만 다 찍으면 화룡점정!

완성하면 선생님께 판넬 제작 부탁드려서 엄마께 드릴까 생각중이에요.

 

이번 분기 민화 컬러링 수업도 2번 밖에 안 남았어요.

지난 주 부터 민화컬러링 수업 수강신청이 시작되었는데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민화를 배워보고 싶은데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강좌에요.

민화는 초반에 재료비가 진짜 많이 들어가는데 이 수업은 붓만 구매하면 수업을 들을 수 있어요.

3개월치 재료비를 따로 내면 선생님께서 종이, 물감을 다 준비해주셔서 편하게 민화를 접할 수 있답니다.

그리면서 더 흥미가 생기면 그 때 재료 구매를 해도 되구요.

저는 4분기 수업을 들으면서 물감을 좀 구매 시작할까 생각중이에요.

집에서 혼자 도전해보려구요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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