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수업] 에코백에 그리는 아름다운 민화

[민화수업] 에코백에 그리는 아름다운 민화

 

너무나 더운 여름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창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시원하네요. 7월부터 시작된 더위에 정신을 못차리고 블로그를 방치해 두었었네요. 더운 여름에도 전 일주일에 한 번씩 민화 수업에 꾸준히 참여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포기할 수 없는 민화의 세계!! ^^

 

지난 분기에 이어서 전 큰 모란도를 완성했구요. 얼마 전에는 이번 분기 소품 수업에 들어갔어요. 올해 2분기 수업부터 민화 소품을 하나씩 완성할 수 있어서 수업에 더 다채로워졌어요. 이번 분기에서는 선생님께서 에코백에 민화그리기를 넣으셨어요~ 민화 물감은 천에도 그릴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지워지지 않기 위해 특별 조제가 필요하긴 하지만요.

 

이제까지 배운 그림이 연화도와 모란도 두 가지인데, 전 모란도를 3장이나 그린 뒤에 에코백을 그리게 되어서 좀 수월한 것 같아요. 복습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에코백을 완성하면 직접 들고다닐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 이렇게 그린 에코백은 세탁을 해도 그림이 안 지워진다고 합니다!! 종이에 그리는 것 보다 어떤 면에서는 쉬운데 어떤 면에서는 어려움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 짠! 이것이 제가 그리고 있는 민화 에코백이랍니다.

전에 부채에 그렸던 도안을 선택해서 옮겼어요.

지난 시간까지 밑바탕 채색을 완료했네요.

천이라 그런지 물감을 어마어마하게 흡수한다는 사실!

 

 

▲ 에코백이 살짝 조직감이 느껴져서 물감을 흡수시키는 느낌으로 작업했습니다.

천이 좀 더 매끄럽다면 좀 더 쉬울 것 같아요.

참고로 에코백에 민화를 그릴 땐 민화 붓 쓰심 안됩니다~ 다 망가져요!!

그냥 다이소표 싸구려 붓(수채화) 쓰는 게 좋아요.

붓 끝이 다 망가진답니다.

 

 

▲ 연화도도 여름에 시원하게 어울리는 그림 인 것 같아요.

저는 하단 부분에 작게 그림을 배치했는데요 다른 분들은 도안을 꽉차게 옮기셨어요.

저만 작은 그림을 해서 살짝 소외감이 ㅋㅋ 큰 걸 할 껄 그랬나요?

 

 

▲ 이 큰 그림은 이미 3장 그려서 덜 그려본 도안으로 선택했지요.

다들 넘 잘 채색 하셨죠?

다음 주 부터는 본격 바림에 들어가겠네요.

에코백 위에서 그리는 바림의 손맛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그려보고 집에서 다른 소품에 홀로 도전해보고 싶네요 :)

 

BY 엘리스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