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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개항장 엔틱한 느낌의 카페, 카페 팟알

 

 

안녕하세요~ L.BL입니다. 올해 유난히 복고풍이 유행인 것 같아요. '뉴트로'라는 신조어도 생겨나고 말이에요. 이런 '뉴트로'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인천에 있는데 알고 계셨나요? 인천의 대표적인 명소인 차이나 타운 근처에 인천개항장이란 곳이 있습니다. 인천항이 개항되었을 당시, 외국인들과 각종 해상 운송 관련 회사들이 이 곳에 자리를 잡았었다고 해요. 이 곳에는 그 당시에 지어진 옛 건물들 몇몇이 남아 있습니다. 예전에는 더 많았다고 하는데 무차별한 난개발로 많이 없어졌다고 해요. 안타까운 일이죠! 아무튼 이 일대는 인천의 옛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인천개항장 거리에 남아있던 일본식 가옥(적산가옥)을 인수해서 고증을 거쳐 복원을 해 카페로 재탄생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카페 팟알이라는 곳입니다. 카페 팟알이 자리하고 있는 건물은 1890년대 초 건축된 건물로 하역회사의 사무실이었다고 합니다. 개항장거리 옛 일본 조계지의 유일한 일본 전통 양식 목조건물이라고!! 또 인천시 등록문화재 중 민간이 소유한 유일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왔을 때 가보고 싶었는데 월요일이 휴무일이라 방문하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던 곳이에요. ^^ 월요일 휴무니 꼭 기억하세요. 주말에 가니 나들이객들이 참 많더라구요. 제가 기억하던 옛 모습과는 달리 인천 차이나타운과 인천개항장 거리 일대가 뭔가 새로 태어나 활기차진 모습이 참 신선하더군요.

 

카페 팟알 옆에도 일본식 가옥을 복원해 만든 멋진 찻집이 있었는데요. 이 곳은 다음에 가보려고 해요. 두 건물 다 운치 있어 보이네요.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 ^^

 

여기가 카페 팟알입니다. 2층 위로는 다다미 방이 있다고 하던데 사전 예약해야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이제 구경하러 들어가볼까요? 먼저 카페 팟알의 메뉴판입니다. 대표 메뉴가 단팥죽과 팥빙수로 알고 있어요. 단팥을 직접 만든다고!! 그리고 나가사키 카스테라도 팔고 있네요? 이것도 많이들 드시더라구요. 그런데 메뉴가 팥 들어가는 것 빼고는 뭔가 참신함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평범한 메뉴라 주변에서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요.

 

주문하는 곳으로 통하는 복도~ 운치있네요 ^^

 

주말이라 좌석이 만석이라 조금 기다렸어요!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사람도 있고~ 뭔가 좀 어수선한 분위기^^;; 건물에 비해서 손님이 앉아 있는 좌석이 좀 일반 카페스러웠달까요.

 

목조로 된 카페 팟알의 천장. 멋스러워 보이네요.

 

곳곳에 빈티지 소품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옛날 전화기래요!! 우와~ 이런건 처음 봐요^^

 

옛날에 많이 썼던 다이얼식 수동 전화기^^ 이건 정말 되더라구요!! 신기신기~

 

한 켠에는 카페 팟알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담은 엽서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옛 모습을 보니 정말 엄청난 대수선을 거쳤음이 느껴지네요. 정말 복원하는데 비용이 엄청 들었을 것 같아요.

 

각종 엽서들~~ 인천의 옛 풍경과 옛 포스터 속의 인천, 일러스트 등을 담은 엽서들도 있네요.

 

느낌있는 그림~ 옛 책 제목? 신문 속 광고그림? 일까요? 빈티지하면서도 예스럽네요.

 

벽면을 장식하고 있던 옛 인천 그림들~ 멋있었어요!

 

그리고 굿즈도 팔고 있었는데~ 그 중 눈에 띄던 밀크글라스!! 제가 빈티지 밀크 글라스를 수집하거든요~^^ 집에 상당히 많아요!! 카페 팟알에서는 앤틱한 디자인의 밀크 글라스도 팔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좀 아쉬웠던 점이 있었어요. 매장에서 손님용으로 이런 예쁜 컵을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매장용 컵으로 쓰면 더 카페 분위기에도 어울리고, 왠지 손님들이 구매 많이 할 것 같은데~ 일단 전 음료를 예쁜 잔에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라 ^^; 아마 이런 잔에 커피를 마셨다면 구매했을지도 모릅니다!!

 

예쁜 수첩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네요.

 

어느덧 주문한 커피와 팥빙수가 나왔어요~ 날씨가 더워서 팥빙수+아.아 를 시켰네요.

 

카페 팟알의 팥빙수! 팥 알갱이가 살아 있어요. 우유 얼음에 은은한 단맛~ 그리고 부드럽고 쫄깃한 떡까지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네요. 8천원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적나 싶었는데 팥이 포인트라 수긍이 가는 가격이었어요. 겨울에 오면 팥죽을 먹어보고 싶네요~^^

 

인천개항장 거리도 둘러보고 카페 팟알에서 팥빙수 한 그릇 어떠세요?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 안에서 커피와 팥빙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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