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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차이나타운 신승반점에서 유니짜장 먹었어요~

 

 

자장면은 정말 우리가 어렸을 적 부터 지금까지 아주 친숙하게 먹는 음식 중 하나이죠. 좀 더 옛날에는 특별한 날에만 먹는 특식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졸업식이나 입학식때 부모님 손 잡고 중식당에 가서 자장면을 먹거나, 이사를 한 날 식구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중국음식을 푸짐하게 배달시켜 맛있게 먹었던 기억.. 한 번 쯤은 가지고 계시죠? ^^

 

사실 자장면은 '한국식' 중국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도 자장면이 있긴 있어요. 한자로 표현하면 작장면이라고도 하는데, 삶은 면에 엄청 농축된 춘장 양념을 넣고 채소와 함께 비벼서 먹는 음식입니다. 중국 북경에 가면 이런 전통 중국식 자장면을 맛볼 수 있어요. (제가 일전에 포스팅했었던 '치엔먼'에 가시면 파는 곳이 많습니다.) 중국식 자장면은 단맛은 적고 약간 비빔의 느낌이 든다고 하면, 우리나라는 달고 감칠맛이 풍부하고 기름진 느낌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차이나타운 신승반점 유니짜장의 특징은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잘게 다져져 있다는 것이에요. 흔히 주변에서 먹을 수 있는 짜장면은 재료가 어느 정도 크기를 갖추고 있는데 말이죠. 재료들이 작아서 춘장에 맛과 더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네요.

 

인천역입니다. 전 인천 사람이라 어렸을 때 부터 철마다 한 번씩은 왔었던 기억이 있네요 ^^ 변함이 없습니다.

 

길 건너편에 차이나타운임을 알리는 거대한 패루가 서 있네요. 어렸을 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엄청 깔끔하고 정비된 느낌!! 옛날에는 좀 지저분한 느낌이 있었는데 말이죠. 관광지로 거듭나는 인천차이나타운의 모습 좋아보이네요.

 

신승반점은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금방 찾아갈 수 있답니다. 너무 배고파서 빨리 들어가서 유니짜장을 시켰어요.

 

점심 때라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아서 겨우 자리잡고~~ 손님들이 탕수육도 많이 시키더라구요~ 다음에 갈 땐 탕수육을 먹어보고 싶네요. 이 날은 신포 닭강정을 먹어야 해서 일단 가볍게(?) 유니짜장만 한 그릇 했어요.

 

일행과 유니짜장 2인분을 시켰습니다.간짜장 스타일로 면과 양념이 따로 나와요.

 

짜장 양념~~ 안에 재료가 작게 다져있어 육안으로는 잘 보이니 않네요.

 

식감이 괜찮았던 면과 그 위에 얹은 반숙계란!! 짜장 양념에 요 반숙계란을 톡 터트려서 함께 비벼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답니다. 꼭 그렇게 드셔보세요.

 

양념은 넉넉한 편으로 먼저 적당량 넣고 비비고, 그 다음 더 넣어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배고플 때 먹어서 그런가 더 맛있었네요. 가끔 생각나는 맛인 것 같아요 ^^ 사실 짜장면은 다 맛있긴 한데 집집마다 조금씩 스타일이 다르잖아요. 여기는 뭔가 은은한데 자꾸 끌리는 맛이랄까요. 차이나타운에 놀러갈 일이 생기면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식후엔... 차이나타운 인근으로 잘 정비된 개항누리길도 걸어보세요. 옛 건물을 정비한 거리인데 느낌이 새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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