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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몬주익 성에서 본 멋진 노을 풍경

 

 

오랜만에 정리해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포스팅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노을을 보러 갔던 바르셀로나 몬주익 성을 소개해볼까해요. 아주 멋진 노을 풍경을 봐서 감동이었죠~^^ 바르셀로나 몬주익 성은 몬주익 언덕에 있어요. 몬주익 언덕은 '유대인의 산'이라는 뜻인데 14세기 말 스페인 전역에서 쫓겨난 유대인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라고 해요. 지금은 미술관과 박물관, 공원 등이 있는 바르셀로나의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꼭 가봐야 할 바르셀로나 여행지 중 한 곳이죠! 저는 노을 지는 시간대에 맞춰서 방문했어요. 지하철 2호선 parallel 역에서 푸니쿨라르를 타고 올라가서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지하철 parallel역에 내리면 이정표가 보여요. 'Funicular de Montjuic'을 따라서 가면 등산열차를 탈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니 따라가니 나왔답니다. 구글맵스에서 검색해보니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폐쇄됐나봐요;;

 

경사진 면을 따라서 승강장이 있고, 옆에 열차가 도착해있었습니다~ 등산열차라니 뭔가 다를까 싶었는데. 경사면을 올라가는 지하철 느낌이었어요. 타면서 느낀 것이 '아, 몬주익 언덕 되게 가파른가보다.'ㅎㅎ 없었으면 어찌올라가나 싶었어요.

 

경사진 면을 따라 천천히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터널이 나오구요.

 

터널을 지나고 쭉쭉~ 올라갑니다. 푸니쿨라르는 T-10 사용이 가능했어요.

 

등산열차를 타고 몬주익 역에 도착해서 내리면 몬주익 성까지는 케이블 카 또는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어요. 전 관광객이니까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죠. one-way 티켓은 성인 1인당 8.4유로였습니다.

 

연말연시라 관광객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렸네요. 티켓은 저렇게 종이영수증 형태로 줍니다.

 

케이블 카를 타기 위해 줄서 있는 사람들~~ 직원이 몇 명이냐고 물어보면서 배치해주는 형태~ 2명이니까 빠르게 탑승이 가능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제 몬주익 성으로 출발~~

 

케이블카가 비용이 좀 있긴 하지만 안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제법 멋져요. 바르셀로나 시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서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올라가는 시간이 좀 짧은 편이라 아쉬웠지요.

 

노을이 지고 있어서 하늘이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네요.

 

종점에서 하차해서 몬주익 성 입구로 들어갑니다.

 

몬주익 성은 매주 일요일 세 시 이후부터 입장료가 무료라고 해요. 운이 좋게도 무료입장 시간에 도착해서 무료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날씨가 맑아서 노을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제법 많았어요. 춥긴 추웠는데 날씨는 참 청명했어요.

 

마치 영화에나 나올법한 느낌의 몬주익 성 입구에요. 많은 관광객들이 드나들고 있었어요. 무료 입장이긴 하지만 안에 들어가서 티켓을 끊어야 하더라구요.

 

입구의 짧은 전시관을 빠르게 지나서 성 밖으로 나왔습니다. 서쪽 하늘에 이미 해가 지고 있었어요.

 

대포가 있는 곳에서 수평선이 잘 보이더라구요. 몬주익 성은 1640년 펠리페 4세에 대항한 반란군이 세웠다고 하는데 그 후 감옥과 병기창고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감옥으로도 사용되었었다니;;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 말이죠? 한여름에는 필름 축제도 열린다고 해요. 여름에 올라오면 아주 시원할 것 같은데~ 겨울에 가니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어요.

 

성이 나즈막하긴 했지만 성 위로 올라가야 경치가 더 멋질 것 같아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성 복도 풍경도 영화 세트장 같았네요^^

 

사각형으로 복도가 쭉 둘러져 있고 가운데 광장같은 공간이 있었어요. 여기 한 켠에는 카페 같은 곳도 있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이미 문을 닫았었구요. 노을 풍경을 제대로 보기 위해 계단을 통해 성벽 위로 올라갔어요.

 

서쪽 하늘에 이미 해가 떨어지고 있었어요. 해가 지는 하늘을 한 삼십분 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수평선 아래로 쏘옥~ 숨더라구요.

 

노을지는 하늘 색이 환상적이었답니다. 동화 속 풍경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랄까요?

 

해가 지고 성벽 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이미 반대쪽 하늘은 어둑해지기 시작했네요.

 

폐장 시간이 다가와 성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해가 졌지만 아쉬운 사람들은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네요^^

 

다시 몬주익 성의 입구입니다. 하늘 색이 아주 환상적이네요. 해진 뒤 잠깐 나타나는 매직아워타임이죠.

 

내려갈 때는 슬렁슬렁 걸어서 내려가 보았습니다. 케이블 카 뒤로 보이는 하늘 색이 비현실적이었어요.

 

몬주익 언덕에 공원 공간이 크게 있었는데 낮에 와서 산책하면 참 좋을 것 같더라구요.

 

내려가다가 보인 조각상~ 공원 곳곳에 조각상, 분수 등이 보였어요. 꽃피는 봄에는 참 예쁜 곳일 것 같네요.

 

내리막길이라 걷는 길이 힘들진 않았어요. 콜럼버스 탑 근처에서 봤던 관람차에 화려하게 조명이 들어온 모습이 보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바르셀로나 여행은 당분간 힘들겠죠. 몇 달 사이에 이렇게 되다니 참... 코로나 대유행 전에 다녀온 여행이라 기록이 참 소중하네요. 하루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어 다시 자유롭게 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사진으로나마 바르셀로나 여행 풍경을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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