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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여행 콜럼버스의 탑, 고딕지구 야경(왕의 광장, 대성당)
계속되는 L.BL의 바르셀로나 여행기 입니다. 여행 첫째날은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보자! 라는 컨셉으로 가고 싶은 방향으로 열심히 걸어다녔습니다. 첫날이기도 하고 예전처럼 막 어딜 꼭 가야겠어! 이러면서 타이트한 일정표를 들고 다니지는 않기 때문에~ 좀 느슨하게 다녔답니다. 람블라스 거리로 다시 나와서 향한 곳은 남쪽으로 보이는 콜럼버스 탑이었어요. 날씨가 참 좋아서 파란 하늘과 밝은 햇살이 어우러져 좋았던 날이었네요. 사진으로 다시 보니 그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바르셀로나는 도시 자체가 걷기 좋아서 도보여행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람블라스 거리로 향하는 도중 거쳐간 골목입니다. 이런 골목 풍경이 참 멋지더라구요. 우리나라와는 다른 이국적인 모습이라 더 그랬던 것도 있고요.
다시 람블라스 거리로 나왔습니다. 일단 큰 길로 나오면 길찾기가 쉬워요. 람블라스 거리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콜럼버스 탑으로 갈 수 있습니다.
콜럼버스의 탑입니다. 이 탑을 기점으로 큰 광장이 있어요. 1888년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 때 미국과의 교역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가이드북 내용) 콜럼버스 탑에서 남쪽으로 길을 건너면 작은 놀이공원 같은 곳이 펼쳐져 있어요. 그 앞은 바로 바닷가인데 많은 요트들이 정박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마침 놀이공원 옆쪽에 작은 벼룩시장이 펼쳐져 있어서 구경했어요. 유명한 엔틱 그릇들도 있구요. 엔칸츠 벼룩시장 보다는 좀 더 깨끗한 것들로 선별되어 있는 듯하더라구요. 관심있으시면 구경해보며 흥정해서 구매해보셔도 좋을 듯해요. 오래된 포스터나 옛날 지도? 같은 것들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사진은 못찍게 하는 곳들이 많다는 점~!
놀이공원에는 회전목마도 있어요. 놀이공원 곳곳에 간식거리를 파는 노점들도 보였구요.
옆에는 오래된 건물이 있는데 항만 관리 위원회? 지도에는 이렇게 나오네요.
뒤로는 관람차가 보이는데 밤에는 화려한 야경을 자랑한답니다.
바닷가 근처에는 많은 관광객들과 더불어, 엄청난 크기의 갈매기들이 이리저리 날라다닙니다. 12월 말의 바르셀로나 날씨는 무척 쌀쌀했어요. 바닷가라 더 그랬었던 것 같네요.
바닷가 앞의 다리를 건너면 마레 마그눔이라는 종합 쇼핑몰로 갈 수 있습니다. 쇼핑몰은 그닥 볼게 별로 없더라구요. 들어가서 구경 좀 하다가 스벅에서 커피 한 잔하고 쉬다 나왔어요.
이 다리 위에서 몬주익 언덕이 보여요.
늠름한 모습의 갈매기;; 위풍당당해 보이는데요. 사람이 가까이 가도 무서워 하질 않더구만요.
쇼핑몰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쉬다가 나오는 길에~ 석양이 물들고 있더군요. 몬주익 언덕과 케이블카가 보이네요. 몬주익 언덕은 석양 명소래요. 그래서 나중에 갔습니다. 정말 풍경이 멋지더라구요. 그 장면도 포스팅으로 올려보겠습니다.
다시 돌아온 람블라스 거리~ 이대로 숙소에 가기 아쉬워서 고딕지구로 한 번 더 들어가보았습니다.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살짝 조용한 골목을 거닐어보기도 했죠.
낮에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밤의 모습이네요.
고즈넉했던 골목길^^
구글맵스를 보다가 로마시대 건축물 어쩌구가 나오길래 그냥 찍고 걸어가보았어요.
로마시대 때 만들어진 탑이라네요. 로마시대 때 만들어진 건축물이 은근 요 고딕지구 안에 좀 있더군요.
조명이 밝혀져 있고~ 이 로마시대 탑 앞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과 술을 즐기는 현지인들도 있었답니다.
걷다 보니 코네사가 있던 산 하우메 광장으로 왔어요. 야경이 참 멋지네요.
광장 구석에 있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에도 불이 들어왔네요.
그리고 이번엔 왕의 광장을 구글맵스로 찍어서 도착했습니다. 고딕 지구의 핵심 광장으로 중세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광장 주위의 건물은 바르셀로나를 지배했던 아라곤 왕의 왕궁이었다고 해요. 또한 사진 속에 보이는 계단은 15세기 콜럼버스가 첫 항해를 마치고 왕을 알현하기 위해 올랐던 곳이라고!! 역사의 현장을 다녀왔네요.
뭔가 판타지 세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
계단 위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풍경이에요.
불이 들어오니 운치가 있는 느낌! 낮에 못 가본 것이 좀 아쉽네요.
왼쪽 건물 입구가 개방되어 있길래 살짝 들어가보았습니다.
가이드 북에는 '왕궁 왼쪽에 아라곤 왕국 고문서관이 있는 부왕의 저택이 있다'라고 적혀 있었는데 여기인걸까요?
천장에는 화려한 장식이 되어 있었어요. 아쉽게도 계단 위는 개방되어 있지 않았구요. 건물을 통과해서 다른 길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슬슬 걷다보니 대성당에 도착했습니다. 13~15세기에 지은 고딕 양식과 카탈루냐 양식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건물이라고 해요.
웅장하고 화려합니다. 카메라 렌즈가 화각이 넓지 않아 사진 찍는데 애를 먹었네요.
대성당 앞에는 작은 시장이 열리고 있었는데~ 여기도 역시 오래된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앤티크 시장이었어요. 구경하는데 재미있더라구요. 오래된 장신구라든지 동전 등등이 많았어요.
여기까지 걷고 카탈루냐 광장의 엘꼬르떼 잉글레스로 가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맨 윗층으로 가면 푸드코트가 있는데요. 이렇게 생긴 카트를 픽업합니다.
쟁반을 놓고 각 코너마다 가서 원하는 음식을 달라고 해야 합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사람들 많아요!! 일반 식당 보다 착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고 여러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었던 게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간단히 커피 한 잔 먹기에도 좋을 것 같구요.
라이스 코너에 가면 빠에야를 먹을 수 있답니다!
푸드코트 빠에야는 별로라던데 제 입맛에는 맛있더구만요!! 막입이라 그런가요ㅎㅎ 맛만 있음 되지 않나요? 여러 종류의 빠에야가 있어서 입맛에 맛게 선택하면 됩니다.
샐러드 코너도 있었는데~ 샐러드 코너는 그냥 원하는 만큼 한 그릇에 담으면 돼요. 그냥 한 그릇에 얼마 이렇게 계산됩니다. 사진은 없는데 커피 코너랑 음료 코너, 스페인식 감자튀김, 오징어 튀김, 아시안 누들 요리 등도 있었어요. 첫날 먹고 한 번 더 갔었는데 그 땐 오징어 튀김을 먹었는데 좋았어요. 오징어 튀김에 맥주 한 병 해도 좋을 듯 싶네요^^
엄청 배고픈 건 아니였기 때문에 파에야와 샐러드, 맥주 한 병 이렇게 조촐하게 시켰습니다. 파에야 양이 많아요.
반반이었는데 해산물과 채소맛을 반반 섞었어요. 원래는 해산물로 시키려고 했는데 조금 밖에 남지 않아 다른거랑 섞어서 담아주었습니다.
신선한 채소를 가득 담아 먹을 수 있는 샐러드~ 간단한 식사를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었네요.
이렇게 바르셀로나 여행의 첫날은 지나갔습니다. 완전 루즈하게 다닌 여행이라 팁이랄게 없네요^^ 그냥 사진을 보면서 눈으로 즐겨주세요! 사진이 정리되는 대로 계속해서 포스팅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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