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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여행 까르푸 람블라스점 구경하기
벌써 2020년 2월의 중순이네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분위기가 흉흉합니다. 공교롭게 저는 목감기에 걸려버렸는데 공공장소에서 기침을 할 때 눈치가 보이네요. (그래서 꼭 마스크를 쓰고 다니네요.) 스페인 여행을 조금만 더 늦게 갔었더라면 좀 난감한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곧 있으면 이사를 가게 되어 정리를 하느라 포스팅이 많이 늦어지네요. 지난 주에 이삿짐 센터에 견적받고 예약을 했답니다. 새 집으로 이사가게 되어 신경쓸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바쁜 와중에 틈틈이 짬을 내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바르셀로나 여행 중에 구경한 까르푸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하면 꼭 들르게 되는 람블라 거리에 가면 까르푸가 있는데요. 여행 중 마주치셨다면, 여유롭게 구경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간식거리 사기도 좋고 이것저것 구경하며 기념품을 고르는 재미도 있어요.
이제 사진으로 구경해볼게요~ 막 찍은거라 그냥 가볍게 구경해보세요~ 마트여행은 여행의 재미 중 하나죠!
까르푸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본 과일코너! 여름에 바르셀로나에 오면 납작 복숭아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던데.. 언젠가 여름에 가고 말리라ㅎㅎ(저 복숭아 엄청 좋아하거든요.) 겨울에는 귤 천국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귤과 맛이 달라요!! 거의 오렌지 맛이 나는 향긋한 귤이라고 할 수 있어요. 껍질도 얇고 엄청 달고 맛나요~ 가격도 저렴하니 겨울에 바르셀로나에 가면 귤 많이 드시고 오세요~^^ 길거리 걷다 보이는 슈퍼에서도 많이 팔고 가격도 착해요. 부담없이 사서 여행다닐 때 몇 개 가방에 넣고 당떨어질 때마다 꺼내서 막 까먹었네요~
석류도 보이네요~ 석류 색깔이 약간 누리끼리하네요. 예전에 서안에서 봤던 석류랑 비슷해보이네요.
과일 코너 옆에는 채소코너가 보입니다~ 뭔가 낯선 채소들이 많아요. 샐러드로 이용할 수 있는 채소류들이 많았어요. 까르푸 말고 메르까도나라는 체인 슈퍼에 가면 샐러드 믹스 종류가 엄청 많은데 1봉지에 1유로 밖에 안해요~ 샐러드에 뿌려먹을 수 있는 큐빅형 치즈도 1봉지에 1~2유로 사이!! 샐러드 채소에 치즈만 뿌리고 올리브유만 휙휙 두르면 아침 식사용 샐러드 완성이에요~~ 여기에 올리브 절임도 몇 조각 뿌려주면 완벽한 스페인식 샐러드 ㅜㅜ 진한 블랙커피와 함께 곁들여, 아침에 거의 이렇게 먹었어요. 아침 정도는 현지 슈퍼에서 장을 봐서 손수 차려 드셔보세요.
그 다음에는 오렌지 착즙주스 기계가 눈에 띄었습니다. 스페인 여행 후기 검색하면 다들 추천하는 마트표 오렌지 주스^^ 저도 마셔봤습니다. 까르푸에도 있지만, 다른 체인 슈퍼에도 꽤 많은 편이니 눈에 띄는대로 많이 사서 드셔보세요. 까르푸 람블라점에는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기계에 오렌지가 금방 고갈되는 모양이더라구요. 오렌지가 떨어지면 기계 관리하시는 분이 와서 채워 넣는데, 마침 기계가 멈추기 전에 주스를 담을 수 있었답니다.
옆에서 원하는 크기의 통을 픽업해서 기계를 작동시키면 돼요. 주스를 담을 때마다 위에서 오렌지가 착즙되서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답니다. 몇 개가 들어갔는지!! 오렌지가 정말 많이 나고 저렴한가봐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나름 몸값(?)이 있는 과일인데 말이예요. 요즘은 조금 가격이 저렴해진 것 같긴 하지만요.
그 무엇도 첨가되지 않은 오렌지100%로 만든 주스랍니다. 색도 예뻐요.
끝까지 담은 뒤 뚜껑을 닫으면 끝! 이대로 계산하면 됩니다^^ naranja가 스페인어로 오렌지래요. '나랑하'라고 읽습니다.
그 다음에는 간편식이 있는 냉장코너였는데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류가 가격이 저렴하더라구요. 막 사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지만 다 먹어볼 수 없어서 절제했어요.
즉석코너에 보면 또르띠야가 있었는데요.(사진에서 맨 왼쪽) 계란과 감자로 만든 팬케익 같은 스페인 음식이에요. 음식점에 가서 먹어도 좋지만 슈퍼같은 곳에 저런식으로 즉석식품으로 많이 팔고 있더라구요. 저런 걸 구매해서 숙소에서 데워 먹기만 해도 완전 꿀맛이에요. 샐러드랑 같이 아침식사로 곁들여 먹으면 완전 든든하고 괜찮아요. 전자렌지보다는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데워 드셔보세요.
그리고 바로 눈에 들어온 하몽!!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 보다 저렴하고 좋겠죠? 하몽 완전 맛납니다. 많이 드시고 오세요~
저는 하몽 말고도 저 동그란 소세지도 맛나더라구요.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는데ㅎㅎ 스페인식 생소세지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슬라이스해서 저렇게 팔고 있어요. 중간 중간 지방이 골고루 퍼져있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에요. 바게트 빵위에 토마토 소스를 바르고 올리브유를 뿌린 다음 저 소세지를 올려서 먹으면 완전 맛있답니다. 그 맛을 잊지 못해 여행에서 돌아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하몽과 저 소세지를 사서 먹었답니다.
그리고 같이 곁들여 먹으면 와인안주가 완성되는 치즈도 보였습니다. 가격 참 착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치즈가 넘 비싼데. 마트 구경하면서 치즈 저렴한 게 정말 부러웠어요. (모짜렐라 치즈도 1봉지에 막 1유로;;)
그 다음에는 베이커리 코너를 구경해봤어요. 엠빠나다가 보이네요. 파이 안에 속이 들어있는 스페인 음식이죠.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비쥬얼^^
먹음직스러운 빵이 많았어요.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ㅜㅜ
구경하다가 사진속에서 맨 왼쪽에 있는 엠빠나다 한 봉지를 구매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염소치즈가 들어간 엠빠나다였어요. 염소치즈 특유의 향을 처음 느껴보았네요. 전 괜찮았어요. ㅎㅎ
저렴하면서 양도 많아보이는 빵들이 많았습니다. 맛있는 빵은 베이커리에서 구매하고 여기서는 눈팅만^^;
그리고 또 놀라웠던~ 올리브 병절임 가격좀 보세요;; 역시 올리브의 나라입니다. 이런 병절임 올리브 샐러드에 곁들이면 딱이죠. 신선한 올리브 절임은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그 옆에 소금과 향신료 코너~ 작은 컵에 소분해서 진열되어 있더라구요. 레몬소금이 있었는데 궁금했는데 사올껄 후회됩니다^^;;
그리고 또 술을 빼먹을 수 없겠죠. 기념품스러운 샹그리아도 보이구요.
병에 담긴 샹그리아도 보입니다. 와~ 가격 좀 보세요. 1병에 4.35유로입니다.
술들이 대부분 가격이 참 착했어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춤추실 듯^^;
색이 예쁜 와인 술들도 있었구요. 안타깝게도 전 술알못이라 ;ㅁ; 구경만 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술들이 쫙~~ 구경만 해도 재미있었어요. 여행 중 구매하셔서 하몽과 치즈를 곁들여 드시면 아주 좋겠죠?!
그리고 스페인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감자칩~ 우리나라에서 먹는 감자칩과는 차원이 다른 생감자칩이라구요. 감자칩 브랜드도 엄청 많고 종류도 많아요. 올리브유로 튀긴 감자칩도 많구요. 위 사진의 감자칩도 많이 보이는 브랜드인데 맨 위는 트러플 맛이 나는 것, 중간은 하몽맛, 아래는 허브맛이에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맛들이죠.
구경하다가 허브맛으로 구매해봤어요. 향긋한 허브가 씹힌답니다. 이 맛은 호불호가 좀 있을수도 있어요.ㅎㅎ 여행 중 다양하게 사서 맛보시면 좋겠죠? 나중에 제가 정말 맛있게 먹었던 감자칩도 소개해볼게요. 넘 맛있어서 6봉지나 사왔다는~~ 그건 다른 슈퍼 체인점에서 살 수 있어요.
여기까지가 1층이었구요. 지하층은 다음 사진들이에요. 까르푸 람블라점은 지하 1층까지 있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니 정면에 보였던 하몽코너~ 와우~~ 가격 넘 좋죠. 많이 사서 드세요. 전 생각보다 많이 먹고 오질 못해서 너무 아쉬움이 남네요.
치즈코너도 어마무시~~ 각종 치즈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처음보는 치즈도 있었네요. 가격은 역시 저렴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먹으려면 돈이 장난아니게 들겠쥬~ 치즈 좋아하시면 많이 드시고 오세요^^
각종 소세지류~ 정말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었어요. 저 소세지는 잘라서 생으로 먹어도 맛나지만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먹어도 맛나더라구요.
각종 초리소들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스페인알못이라 계속 짝꿍한테 물어보며 귀찮게 굴었네요. 스페인이 생각보다 영어병기가 잘 안되어 있어요. 되어 있어도 엄청 작게 안보이는 곳에;;
수산물과 고기류를 파는 냉장코너도 지하에 있었어요. 스페인이 또 새우가 싸다네요? 숙소에서 새우사다가 몇 번 까먹었답니다.
그리고 스페인에 갔으면 올리브유를 사와야겠죠. 까르푸에 있는 건 품질이 좀 저렴하다고 하던데 가격이 엄청 쌌어요!! 뭐 사실 일반 사람들이야 민감하지 않으니~ 구경하다가 적당한 것으로 사도 괜찮을 것 같구요. 제가 들은 팁은 구매 할때 패키지에 유통기한이 표기되어 있는데 거기서 2년을 빼면 생산일자래요. 그걸 보고 최대한 생산된지 오래되지 않은 제품으로 구매하면 좋다고 합니다. 저는 까르푸에서 괜찮아 보이는 것 몇 개만 사고, 선물할 올리브유는 추천받아서 다른 곳에서 샀답니다.
그리고 구경하다 보니 냉장코너에 왔어요. 바르셀로나가 해안가 도시라 그런지 해산물을 많이 먹는 모양이더라구요. 문어다리를 보니 왠지 반갑ㅎㅎ 문어를 pulpo'뽈뽀'라고 한대요. 기억하기 쉽죠.
그리고 냉동코너에 보이는 짐승용량의 아이스크림들~~ 가격이 왜이렇게 저렴하죵?? 용량이 엄청난데 가격은 넘 저렴; 여기에 산다면 한 통 쟁여놓고 싶을 정도로 말이에요.
그리고 초코라떼도 보였어요. 사오고 싶었으나 넘 무거워서 포기;
구경하다가 차 코너에 왔어요. 사진 속의 차는 소화를 돕는 차래요. 소화를 돕는 차, 숙면을 유도하는 차 등등 이런 기능성 차들이 많이 보였어요.
그리고 꿀국화차가 보였습니다. 이거 완전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인기라고 저도 여행 준비하면서 봤어요. 까르푸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엄청 쌓아놨더라구요. 파레트 째로 가져다 놓은 듯 했어요.
까르푸에 가끔 재고가 없다는 이야기도 봤었는데, 제가 갔을 때에는 엄청 많았어요. 가격은 1.61유로였구요. 보자마자 많이 사긴 좀 그래서 일단 하나 사서 맛을 보고 결정하자!하고 하나만 구매했어요. 근데 개인취향이긴 하지만 제 입맛에는 별로더라구요. 국화차는 괜찮은데 꿀향이 너무 인위적이랄까요. 너무 강했어요. 숙소에서 마셔보고 아.. 이건 아니다. 사가지 말자. 이렇게 결론 내렸답니다;(개취니까 참고만 하세요.)
이렇게 구경하고 계산하러 1층으로 다시 고고!!
계산대 근처에 크게 있었던 뚜론 코너~ 뚜론은 스페인식 엿이라고 하는데요. 생각보다 별로 맛없다 이런 평이 많아서 안 샀어요. 다이어트 중이라 당을 많이 피하는 것도 있었지만. 가격도 결코 저렴하지 않더라구요. 또 너무 저렴한 건 공장에서 만들어낸 느낌이 있어서 그냥 패스했어요.
계산 줄을 서서 구경한 바르셀로나 마그네틱이에요. 까르푸에서 사지마세요. 진짜 비싸요. 고딕지구 이런데 돌아다니다 보면 기념품 가게에서 1유로면 살 수 있어요.
오늘은 바르셀로나 여행 중에 구경했던 까르푸 람블라스점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여행 전에 미리 이렇구나~하고 구경해보시고 현지에서 알차게 여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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