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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생각나는 시원한 물냉면이 일품인 양평맛집 옥천냉면

 

 

 너무나도 더운 날씨입니다. 그냥 여름이 여름이네요^^; 봄이 언제 있었냐는 듯 날씨가 갑자기 뜨거워졌습니다. 이젠 정말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으면 안되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더워지니 입맛이 뚝 떨어졌는데요. 집나간 입맛을 되찾기 위해 시원한 냉면을 먹으러 양평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질긴 면보다는 어느정도 굵기도 있고 질기지 않은 면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메밀국수를 제일 선호합니다. 그런데 냉면 면에 메밀이 많이 들어가서 질기지 않고 슴슴한 육수에 맛난 냉면이 있다길래 찾아갔습니다~

 

양평맛집인 옥천냉면 황해식당입니다! 옥천냉면이라는 상호는 많지만 여기가 오리지날 맛집이라고 해요. 저는 기억엔 없지만 엄마가 옛날에 여기서 냉면을 드시고 완자를 사다주셨던 적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엄청 더웠던 이틀 전! 부모님과 바로 아래 동생이랑 다녀왔답니다 :)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차가 많아서 꽤 막히더라구요;

 

영업시간 안내 참고하세요~ 매주 수요일이 휴무일이군요! 여기는 자전거 코스가 있어서 그런지 자전거 복장을 하고 자전거를 세워두시고 식사하러 들르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더운 날씨에는 살얼음 동동띄운 물냉면이 최고긴 하죠!

 

음식가격입니다. 냉면은 물냉 비냉 모두 만원이구요. 완자와 편육 모두 2만원이네요.

 

점심때여서 사람이 많아 조금 대기하다가 입장했어요. 자리도 넓은 신관이었는데 만석이어서 기다렸답니다. 양평맛집 클라스!! 내부는 에어컨이 가동되어 시원했어요.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 정독! ㅎㅎ 맛집답게 메뉴는 딱 정해져 있습니다.

 

뒤에 옥천냉면황해식당에 대한 히스토리가 적혀있었어요. 옥천냉면=황해도식 냉면이라고 생각하심 될 것 같네요. 면은 메밀과 고구마 전분을 섞어서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육수는 돼지고기만으로 만든다고!! 같이 나오는 무김치는 2년 이상 염장하여 숙성시킨 무로 만든다고 하네요.

 

물냉면 4개에 완자 1접시로 주문을 완료했습니다^^

 

제일먼저 완자와 무김치자 먼저나왔어요. 완자는 500g 기준 2만원인데 총 8조각이 나온답니다. 완자 양이 많은데요, 남은 것은 포장도 해주니 참고하세요. 집에 가서 데워먹으면 맛납니다. 밥반찬으로 딱 좋아요.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크기가 큰 수제 동그랑땡 느낌이에요.

 

새콤한 무김치~ 냉면과 완자에 곁들이면 아주 죽여줘요^^

 

제일 먼저 나온 따끈한 완자부터 맛을 봅니다. 누린내 하나없이 담백하고 자꾸자꾸 먹고 싶은 맛이에요. 간도 딱 맛구요. 기름에 지진 음식이라 느끼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무김치를 딱 곁들이면 아주 좋습니다.

 

잘게 다진 고기라 어르신들 드시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같이 나온 간장을 살짝 찍어먹으면 풍미가 좋아요.

완자를 먹으며 기다리니 냉면이 나왔어요! 드디어 옥천냉면을 맛볼 순간입니다.

 

역시 듣던대로 냉면 면발이 굵네요. 평소에 보던 냉면과는 면이 달라서 궁금궁금~~ 살얼음도 넉넉히 들어있고 먹음직스럽게 편육+달걀+오이채가 소담스레 얹어져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아주 좋았답니다.

 

완자와 함께 사진으로 담아보구요~~

 

먼저 달걀을 먹은 뒤에, 냉면을 휘휘 저어봅니다. 식초와 겨자도 살짝 넣구요. 냉면 한 젓가락을 가득집어 입어 넣어봅니다. 향긋하게 퍼지는 메밀향과 적당히 탄력있고 잘 씹히는 면~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면을 한 입 가득 넣고 냉면그릇을 들어 시원한 육수를 들이켰습니다. 슴슴하며 구수한 이 육수 맛은 난생처음 느껴보는 맛!! 와~ 이런 물냉면을 진작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다른 곳에서 먹던 물냉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엄지척입니다!

 

무김치와도 함께 먹어보구요~

 

무김치와 완자와 함께 먹어도 아주 맛납니다. 이틀전이지만 포스팅하고 있는 지금 또 사진을 보며 입맛을 다지고 있습니다 ^^; 또 가고 싶네요.

 

끝까지 먹는데도 얼음이 남아있었어요. 아~ 육수 아깝네요. 끝까지 마시고 올껄. 배가 불러도 말이예요.

 

혹시 통통한 면발의 슴슴하며 중독적인 물냉면을 찾으신다면 양평맛집 옥천냉면황해식당에 꼭 가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많이 난 곳이라 문전성시이긴 하지만 전 처음 먹어본터라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네요^^

 

이렇게 옥천냉면을 한 그릇 시원하게 먹은 후에~ 그냥 집으로 가긴 아쉬워서 근처의 두물머리에 잠시 들러보기로 합니다.

 

날씨가 너무 더웠어요. 땡볕도 이런 땡볕이 없었어요. 그래도 두물머리 가에 가니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와 기분이 좋았답니다.

 

수령이 몇백년은 족히 보이는 나무도 보였어요. 더운 날씨라 나무 그늘 아래 사람들이 모여 있었네요.

 

그리고 간단히 산책을 했는데 연밭이 보였어요. 더운 날씨라 연잎들이 마구마구 올라오고 있었는데요, 이제 조만간 연꽃으로 가득차겠네요.

 

엄마오리가 아기오리를 데리고 연밭에서 무언가를 잡아 먹는 모습도 보이구요~ 귀엽죠^^

 

여름 풍경이네요~ 6월말 7월초쯤 오시면 연꽃을 보실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예전에 TV에서 봤던 연잎을 갈아넣은 연핫도그를 파는 집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먹어보았어요. 배가 너무 부른 상태라 1개는 나눠먹고 2개는 포장해갔습니다. 1개에 3천원인데 크기가 완전 빅사이즈에요.

 

너무 더워서 아이스 커피 한 잔을 곁들였네요. 크기가 어마어마하죵

 

핫도그 빵 반죽에 연잎 간 것이 들어가서 그런지 은은한 향이 나더라구요. 달달한 느낌의 옛날 핫도그 맛이었어요. 핫도그 집 근처 나무 아래 의자가 있어서 잠시 쉬면서 먹고 돌아왔습니다.

 

더운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시원한 물냉면이죠! 혹시 양평쪽에 갈일이 있으시다면 양평맛집인 옥천냉면 황해식당에 꼭 들러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 하고 오시길 바라요.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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