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김치] 내 생애 첫 김치 도전, 간단 무섞박지


요리에 관심이 생긴 이래로, 김치는 만들어 볼 생각을 못 했었는데요.

요즘 마트에 가니 가을 무가 한창이더라구요.

가을 무는 달고 맛있고 거기다 가격까지 싸서~ 문득 '한번 무로 김치를 도전해봐?'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도전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제가 만든 김치는 '이밥차'라는 요리잡지에 실렸던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든건데,

재료만 참조하고 넣는 양은 제 마음대로 했답니다. (그리고 설탕대신 매실액을 넣구요.)

왜냐하면 생강이나 다진마늘은 다진다음 바로 쓰는데 양을 맞추는게 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눈대중으로 제 감으로 했네요.


그리고 엄마 말씀을 들어보니

원래 김치는 풀을 쑤어서 양념을 만들어야 더 맛있다고 하던데~

이렇게 만든 김치는 깊은 맛보다는 약간 겉절이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물론 맛은 괜찮았지만요.

무김치 할 때 새우젓과 멸치액젓 섞으면 맛있다는 건 엄마도 알고 계셨네요.


 재료 


 -. 무 3/2개

 -. 양념: 절임용 천일염 4수저, 고춧가루 6수저 (만들어 놓고 보니 고춧가루는 4~5수저만 넣어도 될 듯!)

 -. 양념장: 매실액 3수저 + 새우젓 건더기와 국물 2수저 + 멸치액젓 3수저 + 다진마늘 1.6수저 + 다진생강 1수저

             (양념재료는 모두 섞어서 준비)



 만들기


1. 무는 깨끗이 씻어 지저분한 껍질 부분은 벗겨내고 결 방향대로 도톰하고 납작한 모양으로 큼직하게 썬다.

2. 절임용 천일염을 뿌려 20분 정도 절인 뒤 물에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2의 무에 고추가루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

4. 3에 준비해 둔 양념장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5. 상온에서 반나절 정도 두었다가 냉장보관 한다.



사진으로 보기!


무가 실해요~

껍질은 모두 벗기지 않고 지저분하고 두꺼운 부분만 벗겼어요.

껍질에도 영양이 많다고 합니다.



무를 이렇게 썰어본 것은 처음인 듯 ㅋㅋ

섞박지 먹을 때 보았던 모양을 기억해내어 얼핏 비슷하게 자르긴 했네요.



천일염을 고루 섞어서 절입니다.



그 사이 양념장을 만들어 놓고!



20분이 지나니 소금 때문에 무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물이 생겼네요.

엄마 말씀으로는 이렇게 절인 무를 하루 말렸다가 김치 담그시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절인 무를 물에 한 번 헹궈낸 후 물기가 빠지도록 놓아주세요.



물기가 빠진 무를 볼에 넣고 먼저 고추가루 부터 넣고 버무립니다.



붉게 물든 무~ 붉은 색이 식감을 자극하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만들어 둔 양념장을 넣고 고루 섞기만 하면 끝!



제법 김치 느낌이 나네요.



섞박지

통에 옮겨담고 상온에서 반나절 숙성!

김치를 꾹꾹 눌러담았어요.



섞박지

하루가 지난 뒤 맛본 김치~

오 ㅋㅋ 나도 이런맛을 낼 수 있구나 싶네요.

약간 어설픈 듯 하지만,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

라면이나 고기 먹을 때 어울릴 맛이야! 이러면서 감탄하며 먹었네요.

제 음식의 평가자인 남편도 먹고는 '우와! 진짜 니가 만든거야?' 이랬답니다. ㅋㅋ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 무섞박지.

이 정도는 이제 담가먹을 수 있겠어요.

도전해보세요. 별로 어렵지 않아요.

무를 썰 기운만 있다면 가능합니다!! ㅋㅋ


담엔 풀을 쑤어서 만드는 양념으로 섞박지를 만들어 볼 예정이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