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스페인/바르셀로나] 4 GATS(네 마리 고양이) - 예술가들의 살롱


안녕하세요!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레스토랑 4 GATS를 소개해드릴게요.

이 곳은 1897년에 오픈하여, 여러 예술가들의 전시회도 열렸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지금은 바르셀로나를 찾는 여행자들의 성지 같은 곳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함께 구경해보실래요?



# 4 GATS (네 마리 고양이) http://www.4gats.com/


  레스토랑의 이름이 네 마리 고양이 입니다. 귀엽지 않나요?

  바르셀로나는 까탈루냐 지방에 위치하여 까탈루냐 방언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스페인이긴 하지만 과거 독자적인 왕국이었다는 자부심이 강해서 아직도 독립을 꿈꾸는 지역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혹시 눈치채셨나요?

  위에 적힌 단어인 "GATS"도 스페니쉬가 아닌 까탈루냐어라고 합니다.

  영어랑 상당히 비슷하지 않나요? 재밌고 신기한 것 같아요.

  위치는 람블라 거리에서 가깝습니다.

  아래 지도를 참조하시면 알기 쉬울거에요.

  홈페이지도 있으니 들어가서 구경해도 굿! 



이제 예술가들의 살롱이었던, 바르셀로나 여행객들의 성지인

4 GATS의 내부를 둘러불게요. :-)



벽면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이 액자에 걸려있습니다.

스케치만 되어 있는 그림도 꽤 있었어요.

위 사진의 왼쪽 상단의 그림은 피카소 외 여러 예술가들이 작업한 그림이라고 해요. ^^

이곳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가 참 인상적이죠?



이 곳을 거쳐간 예술가들의 작품이 담긴 각종 기념품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점심시간 일찍 갔는데도 줄을 서서 30분 정도 기다렸어요!

안쪽 자리는 예약석이라서 기다렸다가 홀에 앉았어요.

홀에는 커피를 만드는 분위기 있는 바가 있었어요.

커피 머신에도 4 GATS의 로고가 멋있게 적혀있었어요.

벽에는 지중해풍의 화려한 장식타일도 눈길을 끄네요.



각종 멋스러운 액자와 장식이 인상적인 내부의 모습이죠?



테이블에 앉으면 이렇게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자리마다 세팅해줘요.



메뉴판에는 벽에도 걸려있었던

피카소의 그림이 제일 앞장에 있네요~^^



메뉴를 살펴볼까요?

평일 점심에 가면 저렴한 가격으로 에피타이져, 본 음식, 디저트로 구성되는 세트메뉴를 이용할 수 있어요.

스페인어로만 되어 있어서 바르셀로나에서 살고 있는

저희 아가씨가 번역해서 알려주고 음식을 시켰어요 :-)

사실 여행을 가기에 앞서 그 나라의 언어를 알아두고 간다면 참 좋은데요 ^^



주문을 하고 나면, 웨이터 아저씨가 센스있게 주문표를 테이블에 놓고 가십니다 :-)

글씨는 알아보기 힘듭니다 ㅋㅋ

이 주문표를 웨이터 아저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야 해요.

음식 서빙이 완료되면 선을 그어 음식이 나온 것을 표시하더라구요!

왠지 아날로그틱해서 정감이 갔어요.

방문했을 때는 저를 포함해서 일행이 3명이었기 때문에

각자 다른 음식을 시켜서 같이 맛보기로 했어요. 현명한 선택이죠?!



포도주를 한잔 시켜서 식사에 곁들였어요.

음식과 잘 어울리는 포도주였어요.



에피타이져로 나오는 딱딱한 빵이에요.

에피타이저 음식과 같이 먹으면 더 맛이 좋답니다.



첫번째! 에피타이저 음식이 나왔습니다.

하나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게요.

먹을것에 대한 탐구심이 강한 저니까요 ㅋㅋ



위의 음식은 얇은 크레 안에 베이컨 등이 들어있고, 위에는 진하고 고소한 크림 소스로 맛을 낸 요리였어요.

고소하고 크리미하고 짭쪼름한 맛이 딱 제스타일!



다음은 고소한 맛이 나는 스프였어요.

에피타이저 빵과 함께 찍어 먹으면 정말 잘 어울렸어요.



다음은 우리에게도 꽤 익숙한 팬네 파스타에요.

메뉴에는 '할머니의 파스타'라고 적혀있었다고 해요.

이름짓는 솜씨도 참 ^^ 센스가 넘쳐요~

토마토 소스의 조금은 평범하지만 자꾸만 손이가는 중독성 있는 맛이었어요.



그 다음은 메인 디쉬에요~!

자! 눈을 크게 뜨세요~



버섯 소스와 함께 나오는 연어 스테이크에요.

약간 오리엔탈의 느낌이 나는 음식이었어요.

퓨전이 더해진 느낌이랄까요?

짭짤한 버섯과 연어의 맛이 잘 어울렸어요.



다음은 얇은 소고기 스테이크에요.

위에 올려진 것은 쪽마늘을 약간 달달짭짤하게 졸여서 낸 것 같았어요.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없고 깔끔하더라구요!



그 다음은 야채튀김과 함께 나온 참치 스테이크에요!!

이건 약간 일본요리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든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맛은 별로였어요.



다채로운 메인디쉬를 맛본 후!

이제는 디저트 타임이에요~

코스 요리에는 디저트까지 풀로 나와서 참 좋은 것 같아요 ^^

디저트로는 초코케잌과 푸딩을 시켰답니다 :-)


위 사진이 초코케잌이에요!

맛은 아주 굿이었는데, 너무나 달아서 결국 대부분 남겼어요.

아까워라.. ^^

커피없이 먹으려니 너무 달아서 입이 뻑뻑하더라구요.



그 다음은 푸딩!

푸딩이라고 해서 뭔가 상큼한 것을 기대했는데

계란으로 만든 일종의 계란 같은 것이더라구요.

이건 그나마 덜 달아서 좀 더 많이 먹었어요. ^^



정신없이 음식을 먹고 문득 눈을 돌려 바라본 내부의 모습!

유리창 틈새로 들어오는 빛이 내부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발합니다.



4 GATS의 미식여행 잘 감상하셨나요? ^-^

바르셀로나에 가신다면~ 평일 점심은 꼭 4 GATS로 가서 드셔보세요.

람블라 거리 근처니까 식사를 마치고 람블라 거리를 구경하면 딱! 좋은 동선이 될 거에요.

단, 위치가 골목으로 좀 들어가 있으니 지도를 잘 보고 찾으셔야 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

식사 후 쇼핑을 즐기다가 찾은 바르셀로나의 한 길거리 카페.

커피를 마시려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더니...

세상에... 아저씨가 투샷으로 완전 진한 커피를 내려주신거 있죠?


아메리카노는 말 그대로 미국에서 마시는 커피라고 해요.

유럽에서 간혹 아메리카노라는 메뉴를 걸어놓는 집이 있긴 하지만..

시키게 되면 대부분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 준다고 해요.

저도 제대로 낚였네요 ㅎㅎ

그래도 진한 커피 덕분에 에너지가 충전되었답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