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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아키타여행] 간토축제를 체험할 수 있는 민속예능전승관(네부리나가시관)


아키타뷰 호텔에서의 아침식사를 마치고,

가이드님의 제안으로 일본 동북 지역의 삼대축제 중 하나인 간토축제를 체험할 수 있는 아키타시 민속예능전승관으로 향합니다.

아키타뷰 호텔에서 도보로 이동을 했는데요, 걸으면서 아키타의 뒷골목도 구경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


아키타의 전통축제인 간토축제는 일본 동북지역 2대 축제 중 하나라고 합니다.

간토축제, 간토 마쓰리는 쌀의 명산지 아키타를 대표하는 여름축제인데요.

이 축제에서 사용되는 도구는 벼이삭을 본뜬 간토(네부리나가시)에 

일본 쌀자루 모양을 작게 본뜬 등불을 수십여개 걸어 올립니다.

총 무게는 50kg정도, 높이는 12m로 약 200여개의 간토 등을 하늘로 높이 들어올려

손바닥, 이마, 어깨, 허리 등에 올리는 묘기를 부리게 되는데요,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밤거리에 수천수만개의 불빛이 웅장한 모습을 자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간토 축제는 매년 8월 3일~6일 사이 아키타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간토축제의 열기를 잠깐 체험해 볼 수 있었 아키타시 민속예능전승관!

함께 가보실까요? ^-^


아키타뷰 호텔에서 나와 도보로 얼마간 걷습니다.

아쉽게도 날씨가 많이 흐렸는데요, 바람도 많이 불어서 조금 추웠던 아키타의 늦가을!


골목으로 들어가니 오래된 상점의 모습도 보였어요.


한적한 느낌의 아키타의 골목 ^^


큰길로 나오니 가이드님이 설명을 해 주십니다. ^^

저기 보이는 상점이 아키타에서 술로 유명한 집이라 하네요.


지붕을 뚫고 나와있는 단풍나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기서 사케를 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결국은 가질 못했어요.


옆쪽에 보이는 예쁜 꽃집도 눈에 띄었구요 ^^


드디어 민속예능전승관에 도착했습니다!

간토 등이 보이네요!


민속예능전승관 표에 가네코가 주택 관람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100엔이면 훌륭한 관람을 할 수 있네요!

향토관까지 포함된 공통관은 250엔인데요, 시간이 없어서 향토관까지는 둘러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민속예능전승관 내부에 들어서자 보이는 웅장한 느낌의 거대한 등!

작은 등, 중간 등, 큰 등 세개가 보였는데요,

연령대에 따라서 무게를 달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웅장했던 간토 !



네부리나가시는 옛날부터 이어져내려오는 조상의 넋을 기리는 행사로 풍년을 바라는 소원까지 더해져 성대하게 치뤄집니다.

이 행사는 몸에 붙은 더러움이나 악령을 강에 흘려버리는 의미가 있었고, 

행사기간 동안 밤에는 등에 불을 붙여 높이 하늘로 올려 행진했습니다. 

또한 조상의 넋이 헤매지 않도록 집앞에 등불을 높이 메다는 풍속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는 동안 악령이 붙는다는 미신이 있었는데 추석때가 되어 이런 악령을 쫓아내기 위한 행사를 네부리나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에도시대(1603-1867) 후반에는 '네부리나가시 등롱'이라는 긴 죽간에 많은 제등을 단 것을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이 들고

행진하던 행사가 쭉 이어져 현재의 간토 마쓰리가 되었습니다.

'다나바타 등롱'(칠석제례)이라고도 불려진 것으로 보아 일본의 칠석이나 중국 명절 등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네부리나가시'는 메이지 14년부터 간토라고 부르고 지금은 '아키타의 간토'로 일본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등에 그려진 무늬들도 다양했는데요, 각 마을마다 마을을 상징하는 문양들이 그려졌다고 하네요.


내부에는 간토 축제의 현장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정말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마네킹의 남자가 이마로 등을 들어올리고 있었는데요, 정말 이게 가능할까요? ^^


원숭이가 그려진 등 ^^

이건 어느 마을을 상징하고 있을까요?


정신없이 구경하고 있는데, 범상치 않은 포스의 할아버지 두 분이 입장하십니다.

머리에 흰 띠도 두르시고 뭔가 준비를 하고 계셨는데요,


곧 노래소리와 함께 뒷쪽에 전시되어 있던 등을 번쩍 들어올리며 묘기를 시작하십니다.

간토 축제를 수십년간 치뤄오신 분들이었는데요,

간토를 이용한 다양한 묘기를 민속예능전승관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살짝 보여주고 계셨어요.


아까 마네킹에서 봤던! 이마로 간토를 들어올리는 묘기를 보여주셔습니다.

오른쪽의 마네킹과 의도하지 않게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요!

정말 대단하고 놀랍습니다.


이마로 자유자재의 자세를 구사하셔서 보는 내내 많은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두분이서 간토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교대로 묘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어깨로 갑니다!


무게만 해도 50kg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저런 묘기가 가능할까요?


또 다른 아저씨가 다시 등을 받아드셨어요.


한쪽 손바닥으로 중심을 잡아 들어올리는 자세!

나중에 직접 체험까지 해 보았는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허리춤의 끈으로 지지하는 자세를 보여주셨어요.


대나무를 층층히 쌓아 기둥을 올린 간토 등은 자세에 따라 구부러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 다시 이마로 가져가시는데요!


이마로 지지하며, 한 손에 부채를 꺼내드셨어요!

많은 사람들의 감탄이 터져나왔던 순간!


대단하십니다~

간토 축제 기간에는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밤거리를 행진하시며 각종 묘기를 부린다고 합니다.

정말 장관일 것 같은데요?


다시 또 간토 등을 바톤터치!


또다시 허리춤으로 가져가시네요~!


대단합니다!


구부러지는 것 조차 장관이었던 ^^


이마로 지지하는 자세!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 걸까요?


아저씨는 두 발을 안정적으로 벌리시고 자세를 잡아서 동작을 취하시는 것 같았어요.


이제 묘기도 막바지로 다다릅니다.


묘기가 끝나고, 한 마디씩 대나무를 빼서 등을 정리하십니다 ^^




다시 짧아진 간토 등 ^^


대단합니다 ^^


이렇게 흥미로웠던 간토 묘기가 끝났습니다 :)


끝나고, 가이드님의 요청으로 간토 마쓰리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동시 통역을 해 주셨던 가이드님 ^^

등이 총 3가지가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것이 학생, 여성, 가운데와 왼쪽이 고급자용이라고 해요.

무게를 달리해서 사용대상을 차별화 했다고 합니다.

30~50키로까지 무게가 다르다고 해요.


이제 체험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

가장 가벼운 간토 등을 가져오시네요.


일본어를 잘 하셨던 우리 일행의 언니가 제일 먼저 나섭니다 ^^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일단 어깨비로 발을 안정적으로 벌리고 등을 잡으라고 일러주셨어요.


손바닥에 장대를 올리고 다른 손을 떼고 중심을 잡아야 되는데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


마지막으로 어깨에 간토 등을 올리고 포토타임까지 가지게 해 주셨어요.

위에 자세히 보면 끝이 있어서 어깨에 올리고 등이 그대로 있을 수 있도록 지지해 줍니다 ^^


마치 간토 마쓰리의 고수가 된 것 같은 포즈!

이렇게 차례대로 사진도 찍으며 즐거웠던 네부리나가시관의 관람을 마쳤네요 ^^


이번 아키타 여행에서 재미있는 체험을 했습니다.

아키타의 문화를 알 수 있었던 민속예능전승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민속능전승관의 관람을 마치고 바로 옆쪽의 가네코가 저택으로 향했습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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